엘리 릴리·노보 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약가 두고 백악관과 합의 임박—엔드포인츠 뉴스

엘리 릴리노보 노디스크비만 치료제를 포함한 주요 처방약의 가격 합의를 백악관과 추진 중이며, 그 대가로 메디케어 보장 확대를 얻는 방안이 임박했다고 업계 전문매체 엔드포인츠 뉴스를 인용해 보도됐다.

2025년 11월 4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백악관과의 새로운 약가 합의를 곧 발표할 계획이며, 해당 합의에는 이들 기업의 체중 감량 의약품도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이 같은 내용을 먼저 보도한 엔드포인츠 뉴스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합의가 성사될 경우 두 회사는 각사의 비만 치료제에 대해 최저 용량 기준으로 월 $149USD의 가격을 제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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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합의는 이 주(週) 안으로 발표될 수 있다

고 전해졌다.

현재 미국 환자들은 다른 선진국 대비 거의 3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처방약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에 대해 타국 환자들이 지불하는 수준으로 가격을 낮출 것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왔다.

보도는 또한, 이러한 가격 인하 조치의 반대급부로 해당 의약품들이 미국의 연방 건강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케어(Medicare)의 보장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케어는 65세 이상 또는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방 프로그램으로, 보장 대상 편입은 대규모의 상환(reimbursement) 기회를 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엘리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해당 보도에 대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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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화이자트럼프 행정부와의 약가 관련 합의를 가장 먼저 발표한 제약사였다. 지난 9월, 화이자는 관세 경감과 맞바꾸는 형태로, 메디케이드 프로그램 내 처방약 가격을 다른 선진국에서 부과하는 수준으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메디케이드(Medicaid)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저소득층 등 일부 인구 집단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화이자가 미국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모든 신약에 대해 가장 우대국(Most-Favored-Nation, MFN) 가격’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다른 제약사들도 동참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핵심 포인트 요약explanatory

엘리 릴리·노보 노디스크가 백악관과 비만 치료제 약가를 포함한 가격 합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은 엔드포인츠 뉴스가 먼저 전했고, 이를 로이터가 재확인해 보도했다.

– 합의안의 골자는 최저 용량 기준 월 $149 책정과, 그 대가로 메디케어 보장 편입이라는 상호 교환 구조다. 발표 시점은 이번 주가 유력하다고 전해졌다.

– 미국 내 처방약 가격은 선진국 대비 높은 수준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다른 국가 수준으로 낮추도록 제약사에 압박해 왔다.

– 과거 선례로 화이자메디케이드 가격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관세 경감을 받는 합의를 체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이자의 모든 신약MFN 가격을 적용하겠다고 밝히고, 타 제약사들의 동참을 예고했다.


용어 설명과 맥락reader’s guide

메디케어(Medicare): 미국 연방 정부가 운영하는 건강보험 제도다. 65세 이상 또는 장애가 있는 사람이 대상이며, 보장 편입 시 해당 의약품은 더 넓은 환자층에 대해 상환(보험급여)이 가능해진다.

메디케이드(Medicaid): 연방·주 공동 운영으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기사에서 언급된 화이자의 합의는 이 메디케이드 프로그램 내 가격 수준을 기준으로 삼았다.

가장 우대국(MFN) 가격: 통상 여러 시장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을 기준점으로 삼는 접근이다.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신약 출시에 MFN 가격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최저 용량: 의약품의 표준 복용 스케줄 중 가장 낮은 용량 단계로, 도입·적응 단계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보도에서는 비만 치료제최저 용량 가격을 월 $149로 제시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해설: 잠재적 파급효과와 유의점

이번 보도에서 제시된 구조는 약가 인하보장 범위 확대를 교환하는 형태로, 미국 보건의료 시스템에서 접근성(access) 확대재정 효율 간 균형을 모색하는 전형적 사례로 볼 수 있다. 특히 비만 치료제는 최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영역으로, 가격이 월 $149라는 명확한 기준점을 갖게 될 경우 환자 본인부담 예측 가능성이 개선되고, 보험자 입장에서는 비용 관리의 기준이 생긴다. 다만, 본 보도에 따르면 상세 약관이나 대상 품목의 범위 등 구체적 조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엘리 릴리·노보 노디스크가 로이터의 질의에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종 합의 내용은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약가 수준은 다른 선진국 대비 약 세 배로 언급돼 왔으며, 백악관과의 이번 합의 추진은 이러한 구조적 가격 격차를 완화하려는 흐름 속에 놓여 있다. 과거 화이자-트럼프 행정부 간 합의 사례에서 보듯, 관세·규제정책적 인센티브약가 조정과 연계되는 방식은 정책수단으로 반복적으로 활용돼 왔다. 따라서 향후 공식 발표에서 적용 범위, 기간, 가격 재조정 트리거 등 구체 조건이 제시될 경우, 환자 접근성보험 재정의 상호작용을 보다 선명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