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라스트마일(last-mile) 배송 전문 기업 엘리트 익스프레스 홀딩(티커: ETS)이 클래스 A 보통주 380만 주를 주당 4.00달러에 공모하며 총 1,520만 달러(인수 수수료 및 기타 공모 비용 차감 전)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완료했다.
2025년 8월 2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엘리트 익스프레스 홀딩의 주식은 2025년 8월 21일 나스닥 캐피털 마켓(NASDAQ Capital Market)에 상장돼 첫 거래를 시작했다. 회사는 공모가와 동일한 가격으로 최대 57만 주를 추가 매입할 수 있는 45일 간의 그린슈 옵션(초과배정 옵션)을 주관사에게 부여했다.
이번 IPO에서 Dominari Securities LLC가 대표 주관사를, Revere Securities가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컨설팅 및 재무 자문은 Pacific Century Securities, LLC가 수행했다.
엘리트 익스프레스 홀딩은 미국 델라웨어에 설립된 지주회사 형태로, 100% 자회사인 JAR Transportation Inc.를 통해 물류 허브(Distribution Center)에서 최종 소비자까지의 ‘마지막 구간’을 담당하는 패키지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자체 물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경로 최적화, 운송 기사 모니터링, 규제 준수 등을 관리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Form S-1 등록 신고서는 2025년 8월 20일부로 효력이 발생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서비스 지역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활용될 전망이다.
라스트마일 배송이란 무엇인가?
라스트마일(last-mile) 배송은 물류센터에서 소비자의 현관까지 이르는 ‘최종 배송 구간’을 의미한다. 전체 물류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소비자 경험을 좌우하는 핵심 단계이기 때문에 배송 속도∙정확성∙추적성이 경쟁력의 관건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자상거래가 급성장하면서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은 물류 업계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지역 기반 전문 기업까지 혁신 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 시각 및 향후 전망
“상장 직후 캐시 확보는 필수적으로 뒤따르는 물류 장비·시스템 투자와 운송 인력 확충에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 물류 IT 컨설턴트 A 씨
업계 전문가들은 엘리트 익스프레스 홀딩의 IPO 규모가 대형 테크 기업에 비해 크지 않지만, 견조한 전자상거래 수요와 라스트마일 혁신이라는 성장 테마를 감안할 때 투자자 관심을 꾸준히 유지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한다. 반면 치열한 비용 경쟁, 운송 기사 확보 문제, 규제 환경 변화 등은 잠재적 리스크로 지적된다.
또한 상장 직후 주가 흐름은 그린슈 옵션 행사 여부와 연준(Fed)의 금리 기조, 전반적인 기술주 투자 심리 등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IPO 시장은 2023~2024년 부진을 딛고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중소형 물류·테크 기업들의 후속 상장도 줄을 이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자율주행 배송 로봇, 드론 배송 등 ‘라스트마일 자동화’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경우, 엘리트 익스프레스 홀딩 역시 기술 융합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