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오르(Elior) 주가가 14.5% 급등했다. 회사는 2025회계연도(FY25) 성과를 통해 수익성(마진)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으며, 일부 지표가 수정된 가이던스 대비 소폭 하회했음에도 투자심리는 개선된 모습이다. 특히 조정 EBITA 마진이 전년 대비 추가로 개선되며 수익성 체질 개선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2025년 11월 20일 11시 44분 05초,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엘리오르는 매출 61억5,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유기적 성장률은 1.3%로 집계돼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1.7~1.9%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다만, 사업 포트폴리오 내에서 멀티서비스(multiservices) 부문의 부진(임시 인력 파견 수요 약화)이 전체 실적을 눌렀던 반면, 단체급식(catering services) 부문은 유기적 매출 2% 성장으로 방어력을 보였다.
회사는 조정 EBITA를 2억200만 유로로 발표했고, 이에 따른 마진은 3.3%였다. 이는 컨센서스 3.4%에는 살짝 못 미쳤으나, 전년 대비 50bp 개선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참고로 bp(베이시스 포인트)는 금리·마진 등 비율 변화 측정에 쓰이는 단위로 1bp = 0.01%p를 의미한다. 엘리오르는 이미 2024회계연도(FY24)에도 160bp의 개선을 기록한 바 있어, 2개 연도 연속 마진 상승 흐름을 공고히 했다.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FCF)은 1억4,700만 유로로 전년(1억2,400만 유로) 대비 증가했으며, 시장 추정치(9,500만 유로)를 상회했다. 회사는 이를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증권화(securitization)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강화된 현금창출력은 순부채 감축으로 이어졌고, 레버리지는 2025년 11월 말 기준 3.3배에 도달했다. 일반적으로 레버리지 배수는 기업의 부채 부담과 이익창출능력의 균형을 가늠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주주환원 측면에서 회사는 주당 0.4유로의 배당 계획을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인 주당 0.5유로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2026회계연도(FY26) 가이던스로 유기적 매출 성장률 3~4%를 제시했는데,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 3.6% 대비 하단에 해당한다. 성장률 가이던스의 보수적 톤에도 불구하고, 마진 개선 및 현금흐름 상향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애널리스트 시각과 경쟁 구도
시장에서는 계약 유지율(retention rate)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회사의 계약 유지율은 FY24의 91.2%에서 FY25에 90.6%로 하락했다. 다만, 7.6%의 신규 계약 창출이 일부 상쇄 역할을 했다. 이는 기존 고객의 이탈 리스크가 존재하는 가운데서도 신규 수주로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려는 기조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버니스타인(Bernstein) 애널리스트들은 “엘리오르의 계약 유지율(90.6%, FY25 말)이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이며(소덱소(Sodexo) 약 94%, 컴퍼스(Compass) 약 96%), 그룹이 동일한 아웃소싱 트렌드의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목표 유지율 달성 능력에 여전히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핵심 수치 요약과 해석
– 주가 반응: 실적 발표 직후 +14.5% 급등. 이는 마진 개선과 현금흐름 서프라이즈가 투자자 심리를 자극했음을 시사한다.
– 성장: 유기적 성장률 1.3%는 컨센서스(1.7~1.9%) 하회. 멀티서비스 부문의 임시 인력 수요 둔화가 원인으로 지목되며, 단체급식 부문은 2% 성장을 기록.
– 수익성: 조정 EBITA 2억200만 유로, 마진 3.3%. 컨센서스(3.4%)에는 못 미쳤으나 전년 대비 50bp 개선으로 구조적 체질 개선 시그널 강화.
– 현금흐름 및 재무안정성: FCF 1억4,700만 유로로 컨센서스(9,500만 유로)를 상회. 증권화의 기여가 컸으며, 이에 힘입어 레버리지 3.3배로 하향 안정.
– 주주환원·가이던스: 배당 0.4유로/주(블룸버그 0.5유로/주 대비 소폭 하회). FY26 유기적 성장 3~4% 제시로 컨센서스(3.6%) 하단.
용어 해설: 투자자가 알아둘 포인트
유기적 성장(Organic Growth)은 인수·매각 등 비유기적 요인을 제외하고, 기존 사업이 순수하게 창출한 성장을 의미한다. 따라서 외형 확장에도 불구하고 유기적 성장률이 낮다면, 핵심 영업의 체력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조정 EBITA(Adjusted EBITA)는 회계상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거해 본질적 영업이익력을 가늠하려는 지표다. 마진(%) 개선은 가격정책, 원가효율, 운영 레버리지 등 구조적 개선의 결과일 수 있으며, 다년간 지속될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증권화(Securitization)는 매출채권 등 자산을 유동화해 현금으로 전환하는 금융기법이다. 단기적으로 현금흐름을 개선하지만, 기업의 자금조달 구조 및 향후 현금흐름 타이밍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속가능성과 비용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레버리지(Leverage) 배수는 통상 기업의 부채 대비 이익창출능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배수 하락은 재무건전성 개선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으며, 금리 환경과 자본배분 정책(배당·자사주·M&A 등)의 유연성에 영향을 준다.
계약 유지율(Retention Rate)은 기존 고객과의 계약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가를 보여준다. 유지율 하락은 수익의 가시성에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신규 수주율이 이를 상쇄하면 순성장을 방어할 여지가 생긴다.
전망과 체크포인트: FY26로의 가교
엘리오르는 FY26에 유기적 성장 3~4%를 제시했다.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 3.6%의 하단으로, 성장성에 대한 가정은 보수적으로 해석된다. 반면, 마진 개선의 연속성과 현금흐름 창출 강화는 주가 리레이팅을 지지하는 요소다. 시장은 멀티서비스 부문의 수요 정상화 여부, 단체급식 부문의 방어력 유지, 그리고 계약 유지율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FCF 상회와 레버리지 3.3배는 부채 디레버리징 경로가 순조롭다는 신호로 평가된다. 다만, 배당 0.4유로/주가 컨센서스(0.5유로/주)를 하회한 점은 보수적 자본배분의 신호로 읽힐 수 있다. 향후 배당정책은 현금흐름 지속가능성과 레버리지 목표 간 균형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종합하면, 이번 발표는 매출 성장의 둔화와 계약 유지율 하락이라는 과제를 남겼지만, 마진 개선의 관성과 현금흐름 서프라이즈가 이를 상쇄하며 주가를 지지했다. FY26 가이던스 범위의 달성 여부, 멀티서비스 수요 회복, 경쟁사 대비 유지율 격차 축소가 다음 국면의 핵심 분기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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