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8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엘론 머스크가 최근 하원 투표를 통과한 공화당의 지출 법안을 비판하며, 자신이 정부의 낭비적 지출을 줄이기 위해 해온 일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6월 1일 방영될 ‘CBS Sunday Morning’ 인터뷰에서 “이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국가의 재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솔직히, 예산 적자를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증가시키는 대규모 지출 법안을 보게 되어 실망했다. 이는 DOGE 팀이 하고 있는 일을 훼손한다”고 말했다.
DOGE는 1월부터 시작한 이후로 납세자 돈 1,700억 달러를 절감하였다고 주장한다. 이는 논란이 될 수 있는 방식으로 정부의 낭비와 중복을 겨냥해온 결과다. 예를 들어 미국 국제개발청(USAID)을 대폭 줄이고, 다른 기관에서도 인력을 감축한 바 있다. 머스크의 DOGE를 통해 27만 5천 명의 정부 직원 해고가 이뤄졌다.
반면 ‘One Big Beautiful Bill Act’는 향후 10년 동안 연방 예산 적자를 3조 8천억 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의 적자는 약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공화당 측은 법안이 핵심 분야의 지출을 줄이며, 세금 경감에 따른 충분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법안은 상원에서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DOGE 작업에서 물러나 X, 테슬라, 스페이스X 등 자신의 회사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백악관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왔다. 최근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연방 관료주의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쁘다”면서 DOGE가 “모든 것의 희생양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