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관여는 얼마나 더 이어질까

유럽 및 글로벌 시장의 하루 전망을 전하는 레이 위(Rae Wee)의 시장 점검 기사에 따르면, 인공지능 관련 매매가 다시 힘을 얻으면서 금요일 시장은 주간 마감을 강세로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더 주목하는 부분은 엔화이며, 도쿄가 곧 자국 통화를 방어하기 위해 개입할 가능성이 있는지가 핵심 관심사이다.

2026년 1월 16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재무장관 카타야마 사츠키(片山さつき, Satsuki Katayama)는 금요일에 엔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겠다(“won’t rule out any options”)고 밝혔으며, 그 가운데에는 워싱턴과의 공조 개입 가능성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이번 주 도쿄 당국이 엔화 약세를 억제하려는 목적으로 연이어 내놓은 jawboning(정부 당국의 공개적 언급을 통한 심리적 구두 개입)의 최신 사례다.

금요일 엔화는 반등했으며, 이 상승세에는 로이터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일부 일본은행(BOJ) 정책결정권자들 사이에서 시장 예상보다 더 빨리 금리 인상 여지가 있다는 견해가 보태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화는 이번 주 18개월 최저로 하락한 이후 달러당 160엔이라는 중요한 수준 바로 근처에 머물러 있다. 현재까지 엔화는 연초 대비 약 1%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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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화 약세의 배경에는 다음 달 일본의 조기 총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Sanae Takaichi) 총리가 보다 강력한 정치적 위임을 받아 추가 부양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변화는 통화와 재정정책에 대한 투자자 기대를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으며, 엔화의 방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당국이 허용할 엔화 약세의 폭과 기간은 불확실하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연료·식품·다양한 원자재 수입비용 증가로 인한 광범위한 소비재 물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대시키고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고정된 수치 이상으로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긴급한 통화 개입이나 정책 조정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카타야마 재무장관 발언(요지): “엔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 워싱턴과의 공조 가능성도 포함되어 있다.”

다른 자산 시장에서는 유가가 전일 급락세를 이어갔고, 금(XAU/USD)과 은(XAG/USD)의 강세 흐름은 멈추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내 불안사태에 대해 개입하겠다는 기존의 위협에서 한발 물러나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시위 진압 과정에서의 살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현재 대규모 처형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미 달러화는 최근 발표된 호조의 경제 지표들로 인해 연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면서 약 6주 만의 고점 근처에서 거래됐다. CME의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4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현재 67%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한 달 전의 37%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또한 6월의 금리 유지 확률도 37.5%로, 이전 달의 17%에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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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용어 설명(비전문가용)

Jawboning(구두 개입)은 정부나 정책당국자가 공개 발언을 통해 시장을 압박하거나 기대를 바꾸려는 행위를 뜻한다. 이는 실제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것과 달리 말로써 심리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반면 외환 개입(intervention)은 중앙은행이나 재무당국이 보유 외환을 매수·매도하여 통화 가치를 직접적으로 조정하는 물리적 조치를 말한다. CME FedWatch 도구는 선물시장의 금리 선물 가격을 기반으로 시장이 예상하는 연준의 금리 결정을 확률로 환산해 보여주는 툴이다.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와 예상 시나리오

첫째, 단기적(수주 내)으로 엔화가 달러당 160엔 부근을 다시 위협할 경우, 일본 당국은 심리적 안정화 목적의 구두 개입(jawboning)과 제한적 매도·매수 개입을 병행할 가능성이 높다. 구두 개입이 일정 기간에도 효과를 보지 못하면, 당국은 외환보유고를 활용한 실제적 개입을 단행할 수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엔화 강세를 유도하나, 지속적 개입은 외환보유고 부담과 국제 협력 필요성(예: 미국과의 공조)을 수반한다.

둘째, 수입 인플레이션의 상승 압력이 커지면 일본 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속화될 수 있다. 이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정상화(금리 인상) 전망을 앞당기며, 중장기적으로는 엔화의 가치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일부 BOJ 정책결정권자들이 기대보다 빠른 금리 인상 여지를 시사한 점은 향후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다.

셋째, 글로벌 자산시장 관점에서 엔화의 변동성 증대는 아시아·신흥시장 통화와 자본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 달러와 엔 등 전통적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일 수 있으며, 반대로 위험선호가 회복되면 기술주 등 성장 관련 자산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현재 인공지능 테마의 재부각은 위험자산 선호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향후 체크 포인트(단기·중기)

1) 일본 정부 및 일본은행의 추가 발언과 외환시장 개입 여부, 2) 다음 달로 예상되는 일본의 조기 총선 결과와 다카이치 사나에의 정책 스탠스, 3) BOJ 내부에서의 금리 인상 논의 진전 여부, 4) 미국의 경제지표(특히 산업생산 등)와 연준 관계자 연설에 따른 금리 전망 변화, 5)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이란 상황)와 이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금일 주요 이벤트(시장 영향 가능성)

연준 인사 연설: 콜린스(Collins), 보먼(Bowman), 제퍼슨(Jefferson) 연설 예정
미국 산업생산(12월) 발표 예정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1월) 발표 예정

끝으로, 투자자들은 일본의 정치 일정과 당국의 발언, 그리고 연준 관련 데이터와 연사들의 메시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이들 요인은 단기적 환율 변동성뿐 아니라 향후 수개월간 통화정책과 물가, 자산가격에 중요한 방향성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