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인트(KEY POINTS)
- 엔비디아(NVIDIA)는 현재 전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상장 기업으로, 이번 달에도 호실적 발표가 예상된다.
-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는 S&P 500 지수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다.
- 투자 전문가 집단은 엔비디아보다 더 나은 10개 종목을 제시하고 있다.
반도체 거인 엔비디아(나스닥: NVDA)와 인공지능(AI) 분야의 핵심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나스닥: PLTR)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주 두 종목이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를 기반으로 4.4조 달러라는 세계 최대 시가총액을 달성했으며, 팔란티어는 AI 플랫폼을 통해 정부·민간 조직의 운영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 1년간 팔란티어 주가는 500% 이상 상승해 S&P 500 편입 종목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5년 8월 1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 중 어느 한 종목을 선택해도 큰 실수는 아니지만, 1 대 1 비교에서는 우열을 가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본 기사는 두 기업의 사업 모델‧실적‧밸류에이션을 분석한 뒤, 투자 관점에서 ‘우승자’를 선정한다. 또한 용어 해설과 기자의 전문적 통찰을 덧붙여 독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1. 엔비디아(NVIDIA)
엔비디아의 GPU는 과거 게임·그래픽 작업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알려졌으나, 이제는 대형 언어 모델(LLM) 등 생성형 AI 구동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의 필수 장비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조사기관 존 페디 리서치(Jon Peddie Research)는 엔비디아가 AI용 GPU 시장의 92%를 점유한다고 추정한다.
엔비디아는 “2023년 2,500억 달러 수준이던 데이터센터 지출이 2028년에는 연 1조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메타 플랫폼스 등 빅테크 기업이 데이터센터(Data Center)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필자는 엔비디아가 이번 분기 실적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발표해 주가가 추가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2.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팔란티어는 실시간 데이터 마이닝 전문기업으로 2003년 설립됐다. 미국 국방부와의 장기 계약을 통해 전장(戰場) 의사결정 시스템을 제공하며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2011년에는 9·11 테러 주모자 오사마 빈라덴 추적에 기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의 시선을 끌었다.
팔란티어의 인공지능 플랫폼(AIP)은 衛星 사진·통신기록 등 방대한 데이터를 즉시 분석해 군·정부·민간 조직이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돕는다. CEO 알렉스 카프(Alex Karp)는 “미국과 동맹국이 최첨단 기술 역량을 방위와 번영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팔란티어는 연방항공청(FAA),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무부, 국세청(IRS) 등 비(非)군사 정부기관과 계약을 확대했다.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미국 정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해 4억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업 부문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2분기 상업 매출은 전년 대비 93% 급증해 3억600만 달러에 달했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 AT&T, 제너럴 밀스, 유나이티드 항공 등 고객사는 제조 효율 개선, 공급망 관리, 기업 확장 등 다양한 목적에 팔란티어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2분기에 1백만 달러 이상 규모 계약 157건을 체결했으며, 그중 66건은 500만 달러, 42건은 1,000만 달러 이상 규모였다. 레퍼런스 효과가 확산되면 플랫폼 도입이 ‘필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3. 용어 해설
• GPU(그래픽 처리 장치): 대규모 연산을 병렬로 수행해 그래픽·AI 작업 속도를 높이는 프로세서.
•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존 데이터 학습을 통해 새로운 텍스트·이미지·음성을 생성하는 인공지능.
• 가격대비매출비율(Price-to-Sales, P/S): 시가총액을 연간 매출액으로 나눈 값. 영업이익이 크지 않은 성장기업의 가치평가에 활용된다.
4. 밸류에이션 비교 및 승자 선정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은 59, 12개월 예상 P/E는 42다. 반면 팔란티어는 각각 623, 288로 매우 높은 밸류에이션을 기록 중이다. P/S 비율에서도 엔비디아가 월등히 우수하다.
이에 따라 필자는 근소한 차이로 엔비디아를 ‘승자’로 선정한다. 그러나 두 종목 모두 장기 포트폴리오의 핵심이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5. 추가 투자 참고 자료
$1,000을 엔비디아에 투자하기 전에 고려할 사항: 모틀리풀(Motley Fool) ‘스톡 어드바이저’ 분석팀은 현재 가장 유망한 10개 주식 목록을 공개했고, 엔비디아는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 추천 당시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668,155가 됐고,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 추천 당시 같은 금액을 투자했다면 $1,106,071이 됐다.
스톡 어드바이저의 평균 수익률은 1,070%로 S&P 500의 184%를 압도한다. 최신 목록을 확인하면 장기 초과수익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6. 공시 및 저작권
글 작성자 패트릭 샌더스(Patrick Sanders)는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주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풀은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식을 보유 및 추천하며, 2026년 1월 만기 마이크로소프트 395달러 롱콜 및 405달러 숏콜 옵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기사에 제시된 견해는 필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
7. 기자 관점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 엔비디아는 이미 시가총액이 거대하지만, AI 인프라 ‘디폴트 표준’이 된 만큼 장기 성장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반면 팔란티어는 높은 변동성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나, 국방·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독자적 경쟁력으로 ‘디지털 국방 인프라’ 시장을 선점할 여지가 크다. 두 기업 모두 AI 생태계 확장의 ‘쌍두마차’로 평가되므로, 분산 투자 전략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