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H200 칩 중국 판매에 선결제 요구하지 않아…논란 일단락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 Corporation)가 자사의 고성능 AI 가속기인 H200 칩을 중국 고객에게 판매하면서 선결제(선불 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보도된 ‘중국 고객에게 H200 칩에 대해 전액 선결제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한 회사 측의 공식 반박이다.

2026년 1월 13일,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설명했다. 로이터는 회사 대변인 발언을 근거로 ‘선결제가 필요 없다’고 전했고, 이는 중국 시장에 대한 판매 조건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배경
지난해 말 보도에서는 중국 기술 기업들이 H200 칩을 200만 개 이상 주문했다고 전해지며 강한 수요가 관찰되었다. H200은 엔비디아가 중국에 판매가 허용된 가장 고급형 AI 칩으로 알려져 있으며, 워싱턴(미국 행정부)의 승인 하에 중국 내 판매가 가능해진 제품이다. 다만 중국 정부의 입장과 규제 방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이 지적되어 왔다.

주목

정책·지정학적 맥락
중국은 인공지능 기술 전반에서 완전한 자립(self-reliance)을 장기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배경과 미중 간의 무역 갈등은 반도체 수출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 엔비디아 칩 수입을 사실상 차단한 바 있으며, 이는 양국 간의 마찰과 규제 강화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는 작년에 중국 관련 불확실성 때문에 중국을 자사 실적 전망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엔비디아 대변인 발언(로이터 보도 인용): “H200 칩에 대해 선결제 요구를 하지 않는다.”


용어 설명
H200 칩은 엔비디아가 개발한 고성능 AI 가속기 칩 계열 중 하나로, 대규모 언어모델(LLM) 훈련 및 추론 작업에서 높은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AI 가속기는 GPU(그래픽 처리 장치) 기반의 연산을 특화한 하드웨어로, 인공지능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매트릭스 연산을 빠르게 처리한다. 또한 ‘워싱턴의 승인’이라는 표현은 미국 정부가 수출 통제를 통해 특정 고성능 반도체의 해외 반출을 관리·허용한 것을 의미한다.

시장 영향 및 실무적 함의
기업 측의 선결제 불필요 발표는 중국 고객의 자금조달 부담을 줄여 주문 집행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 신호다. 선결제 요구가 있었다면 중국 내 고객들은 자체 재무·현금흐름 관리 차원에서 주문을 취소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압박을 받았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발표는 주문 실행의 관점에서 수요 유지를 돕고, 엔비디아의 공급망 운영에도 안정성을 부여할 수 있다.

다만 정책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중국 정부의 자립 추진과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 등은 향후 수출 승인 철회나 추가 규제 강화로 연결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공급 차질 가능성은 여전하며, 반대로 중국 내 자체 대체 제품의 개발 가속화로 이어질 경우 장기적으로 엔비디아의 중국 관련 매출 성장률에는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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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및 경제적 파급 전망
단기적으로 선결제 요구 철회는 중국 고객의 구매 유인을 높여 수요 유지 혹은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수요가 유지되면 엔비디아는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으며, 반도체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 반면, 중국 내 대체 공급망이 빠르게 확충되거나 미국·유럽발 추가 규제가 도입될 경우에는 수요가 재편되며 가격 하방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금융시장의 관점에서는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 비중과 향후 가시성(visibility)이 투자자들의 핵심 관측 포인트가 될 것이다. 회사가 중국을 실적 전망에서 배제하겠다고 했던 기존 시그널과 이번 선결제 불필요 발언을 종합하면, 단기적 실적 변동성은 완화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지정학적·정책적 불확실성이 실적 리스크로 남는다.

실무적 권고
기업 고객과 투자자는 다음과 같은 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첫째, 공급 계약 조건을 명확히 하여 결제, 인도, 통관 리스크를 사전 관리할 것. 둘째, 장기적으로는 다각적 공급선 확보 및 자체 기술 개발 투자로 리스크 분산을 도모할 것. 셋째, 투자자 관점에서는 분기 실적 가이던스에서 중국 관련 설명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규제 변화 시 시나리오별 재평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결론
엔비디아의 이번 발언은 단기적으로 중국 고객의 구매 부담을 낮추어 H200 칩의 시장 진입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근본적 불확실성(정책·지정학적 리스크)은 여전하며, 이는 향후 수요와 가격 형성, 기업 실적 전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이해관계자들은 단기적 신호와 중장기적 구조적 변화 모두를 고려한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