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첫 주식 매각 계획 실행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금요일과 월요일에 이 회사의 주식 100,000주를 매각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밝혀졌다.
이 매각은 현지 시간으로 화요일 장 시작가 기준 약 1,500만 달러에 달한다. 2025년 6월 24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식 매각은 황 CEO의 계획인 2025년 말까지 최대 600,000주를 매각하겠다는 계획 중 첫 번째 매각으로 볼 수 있다. 이 계획은 3월에 발표되었으며, 화요일 시작가 기준으로 8억 7천 3백만 달러 규모이다.
현재 슈퍼컴퓨터 분야와 인공지능 처리를 위한 GPU(그래픽 처리 장치) 시장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서비스 운영에 필수적인 장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주식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 주식은 2022년 12월부터 800% 이상 상승했다.
젠슨 황은 여전히 8억 주 이상의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한 상태이며, 월요일 S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순자산이 약 1,260억 달러에 달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12위에 오르고 있다.
황 CEO는 지난해에도 미리 설정된 계획에 따라 약 7억 달러 상당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두 세대의 새로운 AI GPU 기술을 선보였다.
올해 들어 9% 상승한 주가는 엔비디아가 AI 칩의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회사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으로 연간 기준 69% 매출 성장해 분기당 440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