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AI(인공지능)가 전통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엔비디아(Nvidia)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이 이에 반박하며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이 발언을 계기로 최근 급락한 소프트웨어·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종목 가운데 매수 기회로 보이는 종목 3가지를 정리했다.
2026년 2월 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연초 이후 소프트웨어 업종은 AI에 의한 구조적 위협 가능성 때문에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다. 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ETF(티커: IGV)는 연초 대비 약 21% 하락했고, 다수의 개별 소프트웨어주도 최근 한 주에 걸쳐 대부분의 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AI 스타트업인 Anthropic이 출시한 Claude Cowork 등 생산성 도구가 법무 등 특정 분야 소프트웨어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관측됐다.
John Zito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이 지난해 가을 한 공개석상에서 제기한 질문은 업계의 우려를 잘 보여준다. 그는 “Is software dead? (소프트웨어는 죽었나?)”라고 말했으며, 이는 AI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다는 공포를 압축한 표현으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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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같은 날 시스코(Cisco)가 주최한 시스코 AI 서밋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이 같은 생각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이 소프트웨어 산업이 쇠퇴하고 AI에 의해 대체된다는 개념은 세상에서 가장 비논리적인 것이다(…time will prove itself)”라고 말하며, AI는 기존 소프트웨어와 도구를 재발명하기보다는 이들을 도구로 사용해 작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CEO가 지적한 요지는 AI가 독립적으로 모든 업무를 대체하기보다, 기존의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위에서 기능을 확장·보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시장 해석로는 엔비디아의 입장이 업계의 기술적·상업적 실무 흐름을 가장 가까이에서 파악하는 기업의 시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엔비디아는 AI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스택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실제 고객사들과의 접점에서 AI의 적용 패턴과 한계, 그리고 기존 소프트웨어와의 상호 보완적 관계를 직접 목격할 가능성이 높다.
1.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NASDAQ: MSFT)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 소프트웨어 시장을 수십 년간 주도해온 기업으로, 단순한 소프트웨어 업체를 넘어 광범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인 Azure 사업은 최근 분기 매출이 39%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Windows, 게임, LinkedIn, GitHub 등 다각적 비즈니스 라인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최근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우려로 3개월 전 고점 대비 약 25% 하락했다. 주요 원인은 AI 중심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자본지출(CapEx) 증가에 따른 현금흐름 우려다. 기사 원문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이 투자 사이클로 인해 감소할 수 있으나 여전히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주가는 S&P 500 대비 주가수익비율(P/E) 측면에서 할인된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분석적 관점에서는, 대규모 자본투자를 통한 단기적인 현금흐름 압박이 발생하더라도, Azure 및 AI 인프라 확장을 통한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과 플랫폼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현 구간은 매수 기회로 해석될 수 있다. 단,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자본지출 증가가 단기 현금흐름과 배당·자사주 소각 정책에 미칠 영향, 그리고 AI 서비스에서의 경쟁 구도(예: OpenAI, Anthropic 등) 변화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2. 쇼피파이(Shopify, NASDAQ: SHOP)
쇼피파이는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강력한 지위를 점하고 있으며, 누구나 온라인 상점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그러나 주가는 10월 말 고점 대비 약 38% 하락했다. 쇼피파이는 웹 디자인, 마케팅, 물류(풀필먼트), 결제 등 전자상거래 전반을 지원하는 툴을 제공하므로 AI가 이 모든 역량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실제 쇼피파이는 Shopify Magic 등 AI 기능을 플랫폼에 통합해 콘텐츠 자동생성, 고객 경험 개인화, 사진 개선, 고객 서비스 자동응답 등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해 28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기사에서는 쇼피파이의 현 밸류에이션이 주식보상(stock-based compensation)을 차감한 이후의 후행 자유현금흐름 기준으로 약 100배로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투자 관점에서는 높은 성장률과 플랫폼 우위를 고려할 때 중장기적 회복 가능성이 있으나, 높은 밸류에이션이 단기 변동성을 증폭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AI 통합은 운영 효율성과 고객 전환율을 개선해 궁극적으로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경쟁 심화와 비용구조 변화는 재무지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3. 피그마(Figma, NYSE: FIG)
피그마는 디자인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신생기업으로, 한때 IPO 직후 급등했으나 현재는 피크 대비 약 85% 하락했고 IPO 가격(주당 33달러) 대비 약 33% 하락한 수준이다. 기업은 디자인 협업 툴로 자리매김했으며, GAAP 기준 수익성 확보 경력을 보유하는 등 성장과 수익성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디자인 툴은 AI의 공격 대상처럼 보일 수 있으나, 피그마 역시 인수와 자체 개발을 통해 AI 기능을 제품군에 빠르게 통합하고 있다. 또한 취업 공고나 채용 플랫폼에서 피그마 활용 능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인력 수요 측면에서도 제품의 수요와 ‘직업상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확인된다.
현재 주가는 매출 대비 가격(PS, price-to-sales) 기준으로 약 10배 수준으로, 폭락 이후에도 밸류에이션이 반드시 저렴하다고 보긴 어렵다. 다만 향후 연간 성장률을 약 30%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GAAP 이익을 시현할 수 있다면 주가 회복 여지는 충분히 존재한다.
용어 설명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는 소프트웨어를 사용권 형태로 제공하고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말한다. 사용자는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치·유지관리할 필요 없이 구독 방식으로 기능을 이용한다. ETF는 상장지수펀드로 특정 지수나 섹터를 추종하는 투자상품이며, IGV는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을 편입한 ETF다. GAAP은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을 뜻하며, 기업의 회계정책과 수익성 판단의 표준이다.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자본적 지출을 차감한 현금으로, 기업의 재무건전성 및 배당·투자 여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향후 전망 및 시장 영향 분석
AI가 소프트웨어를 ‘대체’하기보다는 ‘통합’하고 ‘보조’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경우,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플랫폼의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AI 기능 통합은 제품의 전환비용(switching cost)을 높여 고객 유지율을 개선하고,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평균매출액(ARPU)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AI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에 투입되는 자본지출 증가는 단기적으로 기업 이익률을 압박할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의 반응은 단기적 공포와 장기적 기회가 공존하는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즉, AI 도입에 따른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흔들어 밸류에이션 조정을 유도하지만, 이내 AI-통합 전략을 명확히 제시하는 기업에는 프리미엄이 부여될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 강력한 플랫폼 효과를 가진 SaaS 사업자, 그리고 AI와의 결합으로 비용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업들은 중장기적 수혜주로 분류될 수 있다.
추가 정보 및 공시
기사 원문 작성자에 대한 공시는 다음과 같다. 원문 저자 Jeremy Bowman은 피그마, 엔비디아, 쇼피파이에 대한 보유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The Motley Fool은 어도비(Adobe), 시스코 시스템즈, 피그마,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쇼피파이를 보유 및 추천하고 있으며 일부 옵션 포지션(예: 어도비의 2028년 1월 콜/풋 조합)에 대한 보유를 공시하고 있다. 또한 The Motley Fool은 Stock Advisor 서비스의 누적 평균 수익률을 906%로 제시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S&P 500의 195% 대비 큰 폭의 초과성과라고 명시했다(데이터 기준일: 2026년 2월 4일).
참고: 본 기사는 원문 내용을 충실히 번역·정리한 것으로, 투자 판단은 독자 스스로의 분석과 리스크 관리 원칙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