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최신 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인공지능(AI) 도입의 가속이 분명해졌고, 이는 데이터 분석·AI 전문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팔란티어, Palantir)의 실적 및 성장 기대에 실질적 근거를 제공한다.
2026년 2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이끄는 회사의 2026 회계연도 2분기(기간 종료일: 1월 25일) 실적은 매출 $681억(전년동기 대비 +73%, 전분기 대비 +20%)을 기록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2로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했다고 보고되었다.

분기 실적의 상세 내용을 보면,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662억, EPS $1.54였으므로 엔비디아는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부가 분기 실적을 이끌었는데, 해당 부문 매출은 $623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부문은 클라우드 컴퓨팅, AI 연산 및 데이터센터용 칩을 포함하며, 이 부문의 강력한 성장은 곧 AI 인프라 수요의 지속적 확대를 의미한다.
이 실적이 팔란티어에 중요한 이유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용 그래픽 처리장치(GPU) 시장에서 약 92%의 점유율을 보유한 사실상 AI 인프라의 벤치마크 기업이다. GPU는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하고 추론하는 데 핵심적인 하드웨어로, 엔비디아의 강력한 매출 증가는 기업들의 AI 도입이 실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 점은 팔란티어의 최근 실적과도 궤를 같이한다. 팔란티어는 2023년 4월에 출시한 인공 지능 플랫폼(AIP, 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을 중심으로 상용고객층에서 빠르게 채택이 이뤄지고 있다. 팔란티어의 최근 분기(회사 기준 4분기) 매출은 $14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조정 EPS는 $0.16로 78% 증가했다.
미국 상업(US commercial) 부문과 AIP의 성장세가 특히 눈에 띈다. 이 부문 매출은 $5.07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137% 증가했고, 고객 수는 64% 증가했다. 또한 해당 부문의 총 계약 가치(TCV, Total Contract Value)는 67% 증가한 $13.4억을 기록했다. 기업이 이미 계약한 미래 매출을 뜻하는 총 잔여이행의무(RPO, 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는 143% 증가한 $42.1억으로 보고되었다.
요약하면: 엔비디아의 GPU 수요 강세는 기업의 AI 도입이 실제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팔란티어의 AIP 중심 성장과 높은 계약 잔액은 이 같은 추세의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는 증거이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기술적 배경)
GPU(그래픽 처리장치)는 원래 그래픽 연산을 위해 개발되었으나 병렬 연산 능력이 뛰어나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서 핵심 하드웨어로 사용된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용 GPU 시장에서 지배적 점유율을 갖고 있다.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은 팔란티어가 기업 시스템에 깊이 통합하여 생성형 AI 기능을 추가하고 실시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도록 설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RPO(남은 이행의무)는 계약상으로 확보되어 있으나 아직 실적으로 인식되지 않은 향후 수익으로, 회사의 예측 가능한 매출 흐름을 판단하는 지표이다.
밸류에이션과 리스크
팔란티어의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 이익 기준으로 약 73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과거 고점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높은 밸류에이션은 회사의 성장 기대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음을 의미하므로 향후 성장 둔화, AI 채택 속도 저하, 경쟁 심화, 규제 리스크 또는 기술적 문제 발생 시 주가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반면, 현재의 매출 성장률과 TCV·RPO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의 밸류에이션이 향후 5~10년 사이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보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는 팔란티어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AIP가 기업의 핵심 의사결정에 필수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시나리오에서 더욱 뚜렷해진다.
향후 전망과 시장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엔비디아의 강력한 실적 발표가 AI 하드웨어 수요의 확대를 재확인시켜 팔란티어와 같은 AI 서비스·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관련 종목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 다만 실제 투자전략 수립 시에는 다음의 요인들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첫째, 성장 지속성: TCV와 RPO의 증가는 향후 매출의 가시성을 높이지만, 계약 이행률과 고객 유지율, 추가 도입(업셀링) 여부가 관건이다. 둘째, 경쟁·기술 리스크: 기업 내부 역량 부재를 해결해주는 서비스 수요는 높으나 유사한 플랫폼이나 컨설팅 솔루션의 출현, 오픈소스 및 클라우드 공급자의 통합 솔루션 성장 등은 위협이다. 셋째, 공급망 및 인프라: 고성능 GPU 수급 상황 및 가격 변동은 AI 프로젝트의 총비용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마지막으로 규제·거버넌스: 데이터 사용과 AI의 윤리적·법적 규제가 강화될 경우 도입 속도와 사업 모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투자자는 팔란티어의 성장률·계약 지표·현금흐름·마진 개선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포지션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점진적 매수(달러 코스트 애버리징)나 포지션 크기 조절을 통해 단기 변동성의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
기타 사실 및 공시
작성자 관련 공시로는, 작성자 Danny Vena, CPA는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엔비디아와 팔란티어를 보유 및 추천한다고 공개되어 있다. 본 기사에서는 해당 공시의 존재를 사실로 전하며 특정 투자행위를 권고하거나 저자의 개인적 신념을 전달하지 않는다.
핵심 요약: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은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증거이며, 팔란티어는 AIP와 상업 부문 성장, 높은 TCV·RPO로 AI 도입 확대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다만 높은 현재 밸류에이션과 기술·규제·경쟁 리스크는 면밀한 모니터링을 요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