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 NASDAQ: NVDA)는 2023년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024년에 3조 달러를 넘어섰다. 2025년 들어서는 시가총액 5조 달러에 도달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으로 부상했다. 인공지능(AI) 붐의 핵심 반도체 기업으로서 투자자 수요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2025년 11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11월 19일에 2026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발표 이전에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지, 아니면 관망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본 기사는 해당 원문 기사 내용을 충실히 번역·정리하고, 핵심 용어 설명과 함께 투자 판단에 참고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핵심 포인트
– 엔비디아는 11월 하순(11월 1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2026년에도 매출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 다만 마진(수익성) 압박 가능성으로 현재 밸류에이션이 높아 보일 수 있다.
지속되는 AI 수요와 매출 성장 전망
엔비디아는 OpenAI 등 대형 파트너와의 굵직한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반도체 수요의 “물꼬”를 넓히고 있다. 향후 수년간 AI 인프라 투자에 수조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 5년간 1,000% 증가해 연간 매출 1,650억 달러에 도달한 엔비디아는 추가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렇다면 11월 19일 실적 발표 전에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해야 할까.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AI 기업으로 꼽히는 OpenAI는 다양한 자금 조달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인프라에 약 1조 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엔비디아와 1000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도 발표됐다. 이 거래의 일환으로, 엔비디아는 OpenAI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OpenAI는 그 자금을 바탕으로 엔비디아의 고성능 컴퓨팅 칩을 구매한다. 일견 순환적 자금 구조처럼 보일 수 있으나, 장래에 수조 달러 가치에 이를 수도 있는 고객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엔비디아에겐 전략적 투자일 수 있다.
OpenAI 외에도, 아마존 등 대형 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은 내년 설비투자(CapEx)를 약 5,500억 달러로 집행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2025년 대비 24% 증가한 규모다. 이를 엔비디아 칩 지출의 프록시(대리 지표)로 간주할 경우, 2026년에도 엔비디아의 매출은 2000억 달러 안팎 혹은 그 이상으로 확대될 여지가 있다.

비용 압박과 경쟁 심화 가능성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 전망이 2026년에도 유효해 보이는 한편, 수익성 측면에선 도전 요인이 감지된다. 기업의 손익계산서를 보면, 2023~2024년에 기록적 수준까지 뛰었던 이익률이 최근 둔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은 70%,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은 최근 12개월 기준 58%로 내려왔다. 여기에 대만 TSMC(타이완반도체)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의 출하 증가로 제조 단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만약 이러한 원가 상승이 엔비디아의 매입 단가에 전가되고, 엔비디아가 고객사에 충분히 높은 판매 단가로 다시 전가하지 못한다면, 매출총이익률 하락은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고객사들이 자체 AI 칩 투자에 속도를 내는 점도 경쟁 압박 요인이다. 아마존은 자체 설계한 Trainium 칩 투자를 확대 중이며, 알파벳(구글)은 엔비디아 제품 대신 자체 TPU(Tensor Processing Unit)의 활용 비중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엔비디아와 경쟁 가능한 공급이 늘어나면, 프리미엄 가격에 판매돼 온 엔비디아 칩의 단가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엔비디아의 영업이익률은 과거 30%~40%대의 장기 평균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 엔비디아를 사야 하나
요약하면, 2026년 엔비디아의 매출은 높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마진 압박이 현실화될 경우, 순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에 미달할 수 있다.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54.5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를 제외한 메가캡(초대형) 기술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높은 P/E는 향후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뜻인데, 이익률이 내려갈 경우 이러한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원문은 11월 19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 주식 매수를 피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현재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더 나은 위험대비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대형 기술주 대안을 고려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Motley Fool 추천주 마케팅 문구 및 성과 고지
한편, Motley Fool의 Stock Advisor 팀은 지금 매수하기 좋은 상위 10개 종목을 공개했으며, 그 목록에는 엔비디아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예시로 2004년 12월 17일 목록에 올랐던 넷플릭스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603,392달러가 되었을 것이라는 성과를 제시했다. 또한 2005년 4월 15일 목록에 올랐던 엔비디아의 경우 1,000달러가 1,241,236달러가 되었을 것이라는 수치를 제시했다.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은 1,072%로, 같은 기간 S&P 500의 194%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익률은 2025년 10월 27일 기준이다.
필자 Brett Schafer는 본문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Motley Fool은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타이완 반도체 제조(대만 TSMC), 테슬라에 대해 보유 및 추천 입장임을 공시했다. Motley Fool의 공시 정책은 회사의 정책 문서에 따른다.
기사 말미 고지에 따르면, 본문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으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투자자 이해를 위한 핵심 개념
– 시가총액(Market Cap): 주가에 발행주식수를 곱한 기업가치 추정치다. 기업 규모와 시장의 평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 설비투자(CapEx): 데이터센터, 생산설비, 네트워크 등 장기자산에 투입하는 투자다. 하이퍼스케일러의 CapEx 증가는 곧 AI 가속기 수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의 비율이다. 제품 단가와 원가 구조의 가격 결정력을 반영한다.
–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 매출에서 영업비용(판관비 등)을 제외한 영업이익의 비율이다. 스케일의 경제와 운영 효율성을 가늠하게 해준다.
– 주가수익비율(P/E):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이다. 높을수록 앞으로의 이익 성장 기대가 크거나, 혹은 과열 신호일 수 있다.
– TPU/Trainium: 각각 알파벳(구글), 아마존이 자체 설계한 AI 가속기 칩으로, 특정 워크로드(훈련·추론)에 최적화되어 엔비디아 대안으로 활용된다.
기자 해설: 실적 발표 전 체크리스트와 리스크 밸런싱
실적 발표 전 투자 판단의 관건은 성장 지속성과 마진 방어력의 균형이다. 본문이 지적하듯 2026년 매출 가시성은 양호해 보인다. 다만 TSMC 애리조나 생산에 따른 원가 상승 전가, 고객사 자사 칩 확대에 따른 가격 압박, 그리고 프리미엄 ASP(평균판매단가)의 유지 가능성이 핵심 변수다. 투자자는 11월 19일 실적 콜에서 다음을 주의 깊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 가이던스 톤: 2026년 수요(특히 하이퍼스케일러 CapEx)와 제품 믹스가 매출총이익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영진 코멘트.
– 공급 체인 동향: TSMC 미국 생산분 비중 변화, 코스트 패스스루(가격 전가) 가능성, 리드타임과 병목 현상.
– 고객 다변화: OpenAI·아마존·알파벳 이외 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 수요 확대 여부, 경쟁사 칩 채택률 추이.
– 영업 레버리지: 운영비 증가율 관리 및 장기 영업이익률의 30~40%대 방어 가능성.
만약 경영진이 마진 추가 하락을 시사할 경우, 현재 P/E 54.5배의 밸류에이션은 변동성 확대를 야기할 수 있다. 반대로, 원가·가격 전가와 제품 믹스 개선(예: 차세대 AI 가속기, 소프트웨어 수익화 확대)을 통해 마진 방어 시그널이 강화된다면 시장은 고가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여지가 있다. 결론적으로, 단기 이벤트 리스크(실적) 대비 중장기 성장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분할 매수 혹은 실적 확인 후 접근이 합리적이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리스크-보상 균형의 문제이며,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익스포저 관리(포지션 사이징, 손익 기준 설정)가 동반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