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미국 프리마켓에서 엔비디아(Nvidia) 주가가 소폭 하락세로 출발하며 전 거래일의 낙폭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새로운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 이슈와 인사이트는 인베스팅프로(InvestingPro) 업그레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55% 할인이 적용된다고 안내했다. [https://www.investing.com/pro/pricing]
2025년 11월 2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AI 붐의 중심에 서며 최근 수년간 주가 급등을 이끌었던 엔비디아는 전일(화) 2.6% 하락했다. 이달 들어서는 누적 12% 내림세다. 이번 약세는 초창기에는 동조화되던 AI 관련 종목들이 점차 차별화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한편, 알파벳(Alphabet)은 미국 장 시작 전 소폭 상승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4조 달러 시가총액에 근접하며 기술 대형주의 강세 축에 올랐다. 전일 주가가 1.6% 상승한 데 이어, 이달 들어 누적 상승률은 15%에 달한다.
알파벳의 상승 배경에는 메타(Meta)에 구글의 AI 특화 칩을 공급하는 방안을 놓고 양사가 협의 중이라는 미디어 보도가 있었다. 구글은 이달 초 제미나이 3(Gemini 3) AI 모델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반응과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투자 소식으로 이미 심리가 개선된 상태다. 구글은 서드파티(3rd-party) 벤더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프로세서 생태계를 적극 구축하고 있어, 데이터센터용 칩 제조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씨티그룹(Citi) 애널리스트들은 고객 노트에서 구글의 AI 제품·서비스가
“시장점유율을 확대(gaining market share)하고 있다”
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한 구글이 월간 수십억 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지위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측통들은 구글의 이 같은 야심이 엔비디아에 대한 경쟁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동시에, AI 업계 곳곳에서 관측되는 이른바 ‘원형 거래(circular deals)’—즉, 엔비디아가 자금을 제공한 고객사가 다시 엔비디아의 AI 칩을 대거 구매하는 구조—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제기됐다. 이러한 구조에 대한 시장 경계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AI 관련주 전반의 투자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년간 29% 이상 상승했지만, 최근에는 해당 회사 및 AI 섹터 전반을 둘러싼 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러한 거래 관행이 20여 년 전 닷컴버블을 연상시키는
“AI 버블(AI bubble)”
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낸다.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비판과 공매도 성격의 베팅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 등 저명 투자자들의 베팅이 알려진 가운데, 엔비디아는 자사의 기본 사업모델이
“경제적으로 건전하다(economically sound)”
고 강조했다. 또한 공시·보고 관행이
“완전하고 투명하다(complete and transparent)”
고 밝혔다. 다만 동 보도에서 인용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발언이 회사가 다소
“방어적(defensive)”
으로 비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맥락과 해설배경 이해용
프리마켓은 정규장 시작 전(미 동부 기준 오전 9시 30분 이전)에 이뤄지는 거래로, 공시·뉴스·리포트 등의 영향을 선(先)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며 유동성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리마켓 흐름은 당일 본장 주가 방향에 대한 심리적 가늠자 역할을 한다.
원형 거래(circular deals)란 특정 기업이 고객사에 투자·자금 지원을 제공하고, 그 고객사가 다시 해당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규모로 구매하는 구조를 일컫는다. 이 구조는 성장 초기 단계의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으나, 수요의 질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초래할 수 있다. 본문에서 언급된 우려는 현금흐름의 투명성과 수익성의 내재력에 대한 투자자 검증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쟁 구도 측면에서, 구글의 자체 AI 칩 확대 시도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가속기 수요 독점 구도를 약화시킬 잠재력이 있다. 알파벳—메타 간 칩 협력 가능성 보도는 빅테크 간 AI 인프라 자급화 트렌드를 부각시킨다. 단, 기사에서 제시된 정보는 협의 중 단계로, 구체적 계약 체결·물량·일정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종합하면, 엔비디아는 여전히 AI 반도체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이나, 빅테크의 자체 칩 내재화와 거래구조 투명성에 대한 시선이 강화되면서 밸류에이션 재조정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프리마켓 약세는 그러한 경쟁·거버넌스·심리 변수의 교차점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