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트윈 모멘텀’ 모델에서 최고 점수… Validea 구루 펀더멘털 보고서

[Validea Guru Fundamental Report 요약]

투자 전략 플랫폼 Validea가 22가지 ‘구루(guru)’ 전략으로 분석한 결과, NVIDIA Corp.(티커: NVDA)‘트윈 모멘텀(Twin Momentum) 인베스터’ 모델에서 최대치인 100% 평가를 받았다.

2025년 7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전략은 싱가포르경영대(Lee Kong Chian School of Business) 다산 황(Dashan Huang) 교수가 제안한 것으로, 주가 모멘텀기초체력(펀더멘털) 모멘텀을 동시에 반영해 종목을 선별한다. NVDA는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의 대형 성장주로, 전략상 점수 80% 이상이면 ‘관심’, 90% 이상이면 ‘강력 관심’으로 해석된다.

Validea 측 설명에 따르면, 트윈 모멘텀은 최근 12개월 주가 수익률에서 직전 1개월 수익률을 차감한 (Twelve Minus One) 지표와, 영업이익·자기자본이익률(ROE)·총자산이익률(ROA)·순이익지급률 등 7개 펀더멘털 변수의 개선 추이를 결합해 산출한다. NVDA는 모든 테스트 항목에서 PASS 판정을 받았고, 최종 랭크도 ‘PASS’로 집계됐다.


1. 전략별 세부 평가

FUNDAMENTAL MOMENTUM : PASS
TWELVE MINUS ONE MOMENTUM : PASS
FINAL RANK : PASS

보고서는 NVDA의 점수가 ‘100%’임을 강조하며 “트윈 모멘텀 톱 20% 종목이 향후 시장을 능가했고, 가격 모멘텀까지 결합하면 초과수익이 배가됐다”는 다산 황 교수의 논문 결과를 인용했다.

2. 다산 황 교수와 ‘트윈 모멘텀’의 배경

다산 황 교수(파이낸스 전공)는 2015년 Review of Finance에 게재한 논문에서 “펀더멘털 개선이 동반된 주가 상승이 가장 강력한 미래 성과를 예고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순이익 대비 발생액, 현금영업이익률, 총이익률 등 7개 지표를 하나의 Fundamental Momentum Score로 통합한 뒤, 이를 12M-1M 가격 모멘텀과 결합했다. 실증 연구 결과, 상위 20% 군집은 벤치마크 대비 연평균 6~8%p 초과수익을 달성했고, 두 모멘텀을 동시에 만족할 경우 초과수익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3. 엔비디아의 현재 위치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약 1.4조 달러(2025년 7월 30일 종가 기준)로, 데이터센터·AI 가속기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2개월 주가 상승률은 196%에 달했으며, 최근 1개월 수익률은 다소 조정을 받았으나 12M-1M 지표는 여전히 강세 영역에 머물렀다. 동시에 2024 회계연도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26%, 491% 급증해,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모멘텀이 확인됐다.

전문가 해설(기자 분석): 시장 참여자들은 AI 서버 수요 지속과 함께, 2026년경 출시가 예상되는 Blackwell 아키텍처의 성능·가격 개선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밸류에이션(주가수익비율)은 12개월 선행 기준 42배 수준으로, 역사적 평균(30배 안팎)을 상회한다. 이는 ‘고평가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요인이며, 투자자는 모멘텀 강도와 함께 실적 가이던스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4. Validea 플랫폼 및 추가 자료

Validea는 워런 버핏·벤저민 그레이엄·피터 린치·마틴 즈바이크 등 장기 초과수익을 달성한 투자 구루의 공식을 디지털화해 모델 포트폴리오로 제공하는 리서치 서비스다. 사용자는 종목 티커만 입력해도 각 전략별 점수와 통합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나스닥 100 상위 종목’, ‘AI 핵심주’, ‘내부자 지분율 상위주’ 등 주제별 참고 링크가 포함됐다.

※ 용어 풀이
펀더멘털 모멘텀 : 기업 실적 지표가 분기·연간 단위로 얼마나 개선 중인지를 나타내는 개념.
12M-1M 모멘텀 : 최근 12개월 수익률에서 직전 1개월 수익률을 빼서 단기 급등·급락 영향을 제거한 지표. 장기 추세를 더 정확히 측정한다.
트윈 모멘텀 : 위 두 가지 모멘텀을 결합해 ‘가격도 오르고 펀더멘털도 좋아지는’ 종목을 최종 선별하는 방식.


5. 시장 파급 효과 및 전망

엔비디아에 대한 ‘100%’ 평가는 대형 기술주 전반으로 긍정적 심리를 확산시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모멘텀 전략은 시장 사이클에 따라 성과가 급변할 수 있으며, 거시환경·금리·환율 등의 변화에 취약하다는 한계도 있다. 업계에서는 “AI 반도체 후발 주자의 GPU 대체 기술이 가시화될 경우 모멘텀 강도가 훼손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한편, 트레이더들은 옵션(파생상품)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콜/풋 미스프레이드가 확대되는지 주시하고 있다. 이는 공매도/헤지 수요 변화로 모멘텀 경로가 왜곡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펀더멘털·가격 지표뿐 아니라 파생시장 시그널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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