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 황젠슨, AI가 소프트웨어 도구 대체한다는 우려 일축…글로벌 소프트웨어주 급락 속 입장 표명

엔비디아(Nvidia)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황젠슨(Huang)은 인공지능(AI)이 기존 소프트웨어와 관련 도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를 “비논리적”이라고 일축했다. 이번 발언은 화요일 전세계 소프트웨어주가 대규모로 매도된 가운데 나왔다.

2026년 2월 4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AI 개발사인 Anthropic의 업데이트된 챗봇 공개가 데이터 및 전문 서비스 산업 전반에 걸친 AI 기반 파괴(disruption) 우려를 높이면서 화요일 촉발된 소프트웨어주 매도세가 수요일로 확대됐다. 이 매도세는 인도,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의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들까지 영향을 미쳤다.

황 CEO는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주최한 인공지능 컨퍼런스에서 “AI가 소프트웨어 기업을 덜 중요하게 만들 것이라는 걱정은 오해”라며 기존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는 AI의 특성을 강조했다. 그는 AI가 기초적인 도구를 처음부터 재구성(rebuild)하기보다는 기존 도구(tool)를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도구(tool)가 쇠퇴하고 AI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개념이 있다.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비논리적인 생각이다. 시간이 증명할 것이다.”

“인간이든 로봇이든, 인공 일반 로봇(artificial general robotics)이든 당신은 도구를 사용하겠는가, 아니면 도구를 재발명하겠는가? 답은 분명히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최근 AI의 돌파구가 도구 사용(tool use)에 관한 것이며, 그 도구들은 명시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시장 반응 및 개별 종목 영향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IT 수출업체 지수는 수요일 6.3% 급락했다. 그 중 기술 서비스 업체인 인포시스(Infosys)는 이날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며 7.3% 급락했다. 중국의 CSI 소프트웨어 서비스 지수(CSI Software Services Index)도 3% 하락했고, 홍콩에서 소프트웨어 업체인 Kingdee International Software Group의 주가는 13% 이상 급락했다. 일본에서는 인력파견업체인 리크루트 홀딩스(Recruit Holdings)노무라 연구소(Nomura Research Institute)가 각각 9%와 8% 하락했다.


용어 설명 및 배경

이 기사에서 언급된 몇 가지 용어와 기업을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Anthropic은 AI 챗봇 등 생성형 AI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최근 업데이트된 챗봇 출시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CSI 소프트웨어 서비스 지수는 중국 증시 내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관련 종목들을 집계한 지수로, 해당 지수의 하락은 중국 소프트웨어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 약화를 반영한다. 기사에서 언급된 도구 사용(tool use)이라는 개념은 AI가 독립적으로 모든 소프트웨어를 재설계하기보다, 기존의 소프트웨어·플랫폼·API 등을 활용해 목적을 달성하는 방식을 뜻한다.


전문가적 관점의 분석

첫째, 투자자 심리 측면에서 AI 신기술의 가시적 진전은 종종 기존 산업의 구조 재평가를 촉발한다. Anthropic의 챗봇 업그레이드처럼 기술적 성과가 공개되면 단기적으로는 “대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매도세가 확대될 수 있다. 다만 황 CEO의 지적대로 AI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기존 도구와 플랫폼을 활용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산업구조 변화 가능성이다. AI가 도구의 활용도를 높이고 자동화를 가속하면 소프트웨어 개발, 유지보수, 데이터 처리 등 일부 업무의 수익구조와 고용구조가 재편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단계적이며,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API 생태계, 보안 및 통합 서비스 등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여지가 크다. 따라서 단기적 주가 하락이 장기적 수요 감소로 곧바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셋째, 지역별 영향의 차이다. 인도의 IT 서비스 업체들은 글로벌 기업의 아웃소싱 수요에 민감하므로 기술 불확실성이 커지면 단기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중국과 홍콩의 소프트웨어 업체는 내수·엔터프라이즈 수요와 규제 요소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에도 인력·서비스 중심 기업들이 기술 변동성에 따라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

넷째, 투자전략적 시사점이다. 기관투자가와 자산운용사는 AI 관련 기업들의 펀더멘털과 ‘AI를 도입·통합하는 능력’을 중심으로 재평가할 가능성이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 데이터 관리·모델 통합 서비스 기업 등은 오히려 수혜를 볼 수 있으며, 전통적 소프트웨어 기업은 AI와의 결합 전략, 파트너십, 플랫폼화를 통해 장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결론

황 CEO의 발언은 AI 발전이 기존 소프트웨어 도구를 즉각적으로 대체하기보다는 도구의 활용과 통합을 통해 보완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점을 분명히 했다. 단기적으로는 기술 발표와 시장 심리 변화가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AI 도입을 통해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와 새로운 수요 창출이 병행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는 단기적 시장 충격과 중장기적 펀더멘털 변화를 구분해 리스크 관리와 기회를 동시에 모색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