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정규 거래 마감 이후인 수요일 장 마감 후(fiscal fourth-quarter)에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6년 2월 25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은 LSEG(러리파이낸셜) 컨센서스 기준으로 다음과 같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조정 EPS(주당순이익) $1.53와 매출액 $662억(66.2 billion)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393억(39.3 billion) 대비 약 6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붐의 최대 수혜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연속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55% 이상 성장한 분기가 11분기 연속이라는 기록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시장 관측에 따르면 이 모멘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LSEG의 추정치는 2026년 4월로 종료되는 분기 매출이 약 65% 성장한 $726억(72.6 billion)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대형 하이퍼스케일러들(hyperscalers)의 최근 실적 및 가이던스도 향후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로 여겨진다. 최근 몇 주 동안 구글(Alphabet), 아마존(Amazon),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4대 하이퍼스케일러가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들이 제시한 자본적지출(capex) 가이던스와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합산하면 연간 총 자본지출이 약 $7,000억(700 billion)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AI 인프라 확충을 위한 것으로, 그 혜택이 엔비디아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엔비디아는 고가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대형 기술 기업뿐 아니라 가치가 높은 AI 스타트업인 OpenAI와 Anthropic 등에도 판매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게임용 그래픽카드로 이름을 알렸으나 현재는 매출의 약 90%를 데이터센터 하드웨어에서 얻고 있다. StreetAccount 집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약 70% 증가한 $607억(60.7 billion)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또 다른 리스크다.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전 세계적인 공급 부족이 발생했고, 마이크론(Micron)의 사업 책임자 Sumit Sadana는 1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demand has far outpaced our ability to supply that memory.”라고 직접 언급했다. 이 발언은 메모리(특히 고대역폭 메모리 등 AI용 메모리)의 공급 제약이 엔비디아의 비용 구조와 마진에 직접적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메모리는 엔비디아의 AI 시스템에서 필수 부품이다. 따라서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급등하는 메모리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할 수 있었는지, 혹은 비용 상승을 자체 마진 흡수로 처리했는지를 가늠하기 위해 총이익률(gross margin)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11월 실적 발표 당시 이번 분기 총이익률이 약 7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3분기 약 73.5%에서 상승한 수치다. Cantor(캔터) 계열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분기 엔비디아의 마진이 이보다 다소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this is clearly a focus area for investors with ongoing rack-scale ramp and rising memory pricing.”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경영진이 “close and early supply chain collaboration”을 통해 영향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엔비디아 경영진은 동부 표준시(ET) 기준 오후 5시(미국)부터 애널리스트 대상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보다 상세한 실적 수치와 향후 가이던스를 제시할 예정이다. 실적 발표 시점의 마진,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 고객별 수요 흐름이 투자자들의 단기적 평가에 결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용어 설명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는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들을 지칭한다. Google(Alphabet), Amazon, Meta, Microsoft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서버 팜을 구축해 AI 처리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의 대규모 자본지출은 AI 서버용 반도체와 메모리 수요를 크게 촉발한다.
자본적지출(capex)은 기업이 설비 투자, 데이터센터 건설, 서버 구매 등에 투입하는 비용을 말한다.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확장을 위한 capex 증가는 반도체·장비 공급업체의 매출 증가로 직결된다.
총이익률(gross margin)은 매출에서 원가를 제외한 비율을 의미한다. 반도체 기업의 경우 고가 부품(예: AI 전용 GPU 및 메모리) 가격 변동이 총이익률에 민감하게 작용하므로, 투자자들이 마진 변동을 면밀히 관찰한다.
시장 영향 및 전망 분석
이번 실적은 단기적으로 엔비디아 주가와 더 넓은 AI·반도체 섹터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예상된 높은 매출 성장과 데이터센터 매출의 급증은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특히 LSEG 컨센서스대로 $662억 매출과 $1.53 조정 EPS가 확인될 경우, AI 수요의 강도와 대형 고객의 지속적 투자 의지를 재확인하는 셈이 된다.
반면 메모리 비용의 급등과 공급 제약은 단기적으로 마진 압박 요인이다. 만약 엔비디아가 메모리 가격 상승분을 고객에게 충분히 전가하지 못하면 총이익률은 예상보다 하회할 수 있고, 이는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의 매도세로 연결될 수 있다. Cantor가 지적한 것처럼 조기 공급망 협업을 통해 메모리 확보와 가격 협상이 원활히 이루어지는지가 핵심이다.
중기적으로는 하이퍼스케일러의 대규모 capex가 현실화될 경우 엔비디아의 수혜는 더욱 확실해진다. 연간 약 $7,000억 규모의 자본지출 가능성은 데이터센터용 GPU 및 시스템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공급망 전체의 성장성을 재평가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고려해야 할 주요 체크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회사가 제시하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매출 및 마진) 2)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과 고객별(하이퍼스케일러 및 AI 스타트업) 수요 분포 3) 메모리 비용 동향과 엔비디아의 가격 전가 여부 4) 공급망 안정화 조치의 실효성이다. 이들이 확인되면 단기 변동성 속에서도 중장기적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엔비디아의 이번 분기 실적은 단순한 수치 발표를 넘어 AI 인프라 수요의 강도, 공급망 제약의 처리 능력, 그리고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영진의 실적 발표와 콘퍼런스콜에서 제공되는 구체적인 데이터와 전망치가 투자 판단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참고: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Jensen Huang는 2026년 1월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행사에서 연설한 바 있다. (사진 캡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