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캐나다 주요 주가지수에 연동된 선물은 2월 26일 오전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주요 기술주 실적과 인공지능(AI) 관련 수요의 영향에 주목하고 있으며, 특히 엔비디아(NVIDIA)의 실적 발표가 시장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6년 2월 2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의 대표 주가지수에 연동된 선물은 목요일 장 초반 소폭 약세를 보였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 기술 섹터의 실적 발표와 엔비디아에 집중되어 있다.
현지 시각 06:36 ET(11:36 GMT) 기준으로 S&P/TSX 60 지수 표준 선물 계약은 4포인트(약 0.2%) 하락했다. 앞선 수요일, S&P/TSX 복합 지수(Composite)는 0.5% 상승한 34,127.33으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상승세는 National Bank of Canada와 Bank of Montreal의 1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이익 발표에 힘입은 바가 크다. 금융 섹터는 TSX에서 비중이 큰 섹터로, 1.7% 상승했다.
미국 선물시장 동향
미국 주요 지수 선물은 미미하게 하락했다. 06:45 ET 기준으로 다우존스 선물은 38포인트(약 0.1%) 하락, S&P 500 선물은 5포인트(약 0.1%) 하락, 나스닥100 선물은 24포인트(약 0.1%) 하락을 기록했다. 전일 장에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AI 전망 개선에 힘입어 S&P 500이 0.8%, 다우존스 산업평균이 0.6%, 나스닥 종합지수가 1.3% 상승했다.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의 초점
NVIDIA(NASDAQ:NVDA)는 1월 말로 마감된 분기에서 예상보다 높은 매출과 이익을 보고했으며, 현 분기(현재 분기)에 대해서도 예상보다 강한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는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AI 수요의 확대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투자자들의 주가 상승은 제약을 받았다. IT 컨설팅 업체 Fusion Collective의 CEO Yvette Schmitter는 엔비디아가 4분기에 현금 350억 달러를 창출했지만 주주환원은 1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52%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라고 언급했다. 그녀는 또한
“이는 엔비디아가 매진된 Ampere 칩을 수요의 ‘좋은 신호’라고 주장하는 것과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분명히 서사를 지배하고 있다 — 회사는 분기 실적에서 깜짝(beat)을 기록하고 향후 가이던스도 기대를 상회했지만, 이는 그리 충격적인 결과는 아니었고 사람들은 여전히 AI 자본적지출(캡엑스) 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
— Vital Knowledge 애널리스트 메모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실적은 향후 분기에도 AI 수요에 따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을 나타내며, 이는 기술 섹터 전반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타 기업 실적과 기술주 동향
Salesforce(NYSE:CRM)는 2027 회계연도 매출 전망이 월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이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수요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Warner Bros Discovery(NASDAQ:WBD), Dell Technologies(NYSE:DELL), CoreWeave(NASDAQ:CRWV) 등도 이날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추가 변동성이 예상된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유·금 등 상품시장
지정학적 요인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과 이란 협상단은 제네바에서 올해 세 번째 핵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없을 경우 “나쁜 일(bad things)”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미국은 중동 지역에 역대급 규모의 군사배치를 확충한 상태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3위의 원유 생산국이다.
이 같은 불확실성은 원유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1.2% 하락해 배럴당 69.86달러, 미국산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1.6% 하락해 배럴당 64.35달러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이 최근 이익을 실현하면서 가격은 고점에서 하락한 모습이다.
금 시장에서는 무역 관세 전망 불확실성 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작용했다. 현물 금은 온스당 대체로 변동이 크지 않은 5,164.31달러 수준이었고, 미국 금 선물은 0.9% 하락해 5,179.40달러/온스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워싱턴과 테헤란의 핵 협상 개시에 앞서 관세·무역 리스크와 지정학적 긴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전문용어 해설
TSX(토론토 증권거래소) : 캐나다의 대표적인 증권거래소로, 자원·금융·에너지·소비재 등 섹터 비중이 다르다. S&P/TSX 60은 캐나다에서 대형 우량주 60종목을 선별한 지수이며, 선물(futures)은 향후 일정 시점에 특정 가격으로 자산을 거래하기로 약속하는 파생상품이다. 선물 가격은 시장 참가자들이 미래의 전망을 반영한 가격 신호로 활용한다.
브렌트(Brent)와 WTI : 국제 원유 가격의 기준이다. 브렌트유는 주로 북해산 원유를 기준으로 하며 글로벌 기준으로 쓰이고, WTI는 미국 내 유가 기준으로 사용된다. 가격 변동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수급 상황에 민감하다.
Ampere 칩 :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GPU(그래픽처리장치) 계열 중 하나로, 고성능 컴퓨팅과 AI 연산에 사용된다. 매진(sold-out) 상태는 공급 부족과 강한 수요를 의미한다.
시장에 미칠 영향과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영향이 예상된다. 첫째, 엔비디아의 강한 실적과 가이던스는 기술 섹터에 대한 긍정적 기반을 제공하나, 주주환원 축소에 따른 불만은 주가 상승을 제한할 요인이다. 투자자들이 AI 관련 수요의 지속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한, 과도한 랠리는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캐나다 TSX의 경우 금융주 비중이 높아 National Bank of Canada와 Bank of Montreal의 양호한 실적은 지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변동성은 에너지 관련 종목의 수익성에 직결되므로,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 따라 TSX 변동성 확대가 가능하다.
셋째, 원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 에너지 기업의 실적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고, 반대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 원유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및 금리 전망에 영향을 미쳐 주식시장 전반에 부정적 충격을 줄 수 있다. 금(黃金)은 지정학적·무역 리스크 확대 시 안전자산으로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중기적으로는 AI 관련 자본적지출이 지속되는 한 기술 섹터의 펀더멘털은 호조를 유지할 수 있다. 다만 기업들의 배당·자사주 환원 정책, 공급망 제약, 그리고 수요의 실체적 지속성 여부가 향후 밸류에이션(valuation)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결론
요약하면, 2026년 2월 26일 장 초반 캐나다 TSX 연동 선물은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 실적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견조한 실적은 기술 섹터의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지만, 주주환원 축소와 AI 캡엑스 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주가 상방을 제한하고 있다. 향후 시장 방향은 기업 실적 발표 흐름, 원유 및 금 등 상품 가격, 그리고 미·이란 협상 등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