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이후 급등락에 투자심리 흔들려…S&P500·나스닥 약세

요약: 기술주 중심 매도세가 확대되며 S&P 500과 나스닥이 하락하고 안전자산인 금과 미 국채가 상승했다.

2026년 2월 26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집계된 시장 반응은 엔비디아(Nvidia)의 실적 발표 직후 나타난 낙관적 반응이 곧 의구심과 비관으로 바뀌면서 기술주 전반의 매도세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 국채 수요가 늘어 수익률은 하향 압력을 받았다.

주요 지수 및 섹터 동향

목요일 장에서 나스닥은 -1.3%, S&P 500은 -0.5%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러셀2000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일본, 대만, 한국, 영국 등에서는 장중·종가 기준 신고가가 나오며 아시아 및 신흥시장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S&P 500의 11개 섹터 중 7개 섹터가 하락했으며, 기술 섹터는 -1.8%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로 큰 폭의 조정을 보였으며, 엔비디아 주가는 목요일 일간 기준 -5.5%로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기준 약 $2600억이 증발했다.

외환 및 채권, 원자재 동향

달러 지수는 대체로 보합 마감했다. 파운드화가 주요 10개 통화(G10) 중 가장 큰 하락을 보였고 대부분의 신흥시장 통화도 약세였다. 예외적으로 중국 위안화(온쇼어·오프쇼어 모두)는 거의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온쇼어 위안화는 2010년 이후 최장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채권 금리는 전 구간에서 3~4bp 하락했으며 7년물 입찰은 무난했다. 주택담보대출(30년 기준) 금리는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6% 아래로 내려왔다. 영국 10년물 금리는 2024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원유와 금은 다소 하락했으나 관심은 미국-이란 대화에 집중되었고, 커멕스 구리(Comex copper)는 3주 만의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와 기술 섹터의 변동성: 핵심 요지

엔비디아는 수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분기(4분기) 실적 발표 직후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향후 전망치가 크게 상향되자 주가가 약 4% 급등했다. 그러나 다음 거래일인 목요일에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며 주가가 5.5% 급락했다. 이번 24시간의 움직임은 AI(인공지능) 관련 분야에 대한 시장의 민감성과 불확실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핵심 질문은 AI 관련 대규모 자본지출(CAPEX)이 실제로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수익으로 귀결될 것인지 여부이며, 시장의 관점은 일별로 크게 변동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의 급등락은 AI 섹터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극명히 충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전망과 시장 반응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Kevin Warsh)의 매파·비둘기 성향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여름 연방기금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다. 현재 시점에서 시장은 다음으로 완전히 반영되는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9월로 밀어내고 있다. 만약 워시가 상원 등의 인준을 통과해 5월에 제롬 파월의 뒤를 이어 연준 의장에 취임한다면, 그의 세 번째 통화정책 회의에서야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코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3%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즉각적 완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주택 시장과 심리적 전환

30년 고정형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6% 아래로 내려오면서 심리적 영향이 커질 수 있다. 5%대 진입이 지속된다면 예비 주택구입자에게는 구매심리 개선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 전 주택시장과 연관된 정치적 영향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다만 기존 담보대출의 약 70%가 이미 5% 미만의 금리로 고정돼 있어, 실제로 거래와 신규 대출 수요의 증가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향후 일정(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지표)

향후 투자자들이 주목할 지표로는 일본의 2월 소비자물가(CPI), 1월 산업생산(예비치), 인도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독일 2월 실업률 및 CPI, 영국 중앙은행(BOE) 수석 이코노미스트 휴 필(Huw Pill)의 발언, 캐나다 4분기 GDP,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2월) 등이 있다. 이러한 지표는 단기적으로 자금흐름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 심리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용어 설명(일반 독자를 위한 보충)

AI 칩 업체(예: 엔비디아)란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추론시키는 데 최적화된 반도체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이러한 칩은 데이터센터에서 대규모 연산을 담당해 기업의 매출 및 이익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어 PCE는 물가상승률을 측정하는 지표로 개인소비지출(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가운데 식료품·에너지처럼 가격 변동이 큰 항목을 제외한 핵심지표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여서 통화정책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일러리(채권수익률·금리)와 모기지 금리 –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 통상적으로 모기지 금리도 하락 압력을 받으나, 은행의 대출 스프레드 등 다른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전문적 분석과 시사점

첫째, 엔비디아와 같은 대형 AI 관련 종목의 실적 발표 직후 발생한 급등락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매우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대형주 중심의 변동이 확대되면 지수의 단기적 등락이 커지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따른 자금 이동이 발생할 여지가 크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판매·수익 전망뿐 아니라 자본지출 규모와 그에 대한 수익 실현 가능성을 더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둘째, 연준의 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금리 선물시장과 채권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 성장주와 고밸류에이션 종목에 대한 재평가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모기지 금리 하향 등 주택 관련 지표 개선은 소비·주택 관련 섹터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셋째, 중국 위안화의 강세와 아시아·신흥시장 지수의 강세는 글로벌 자금 흐름의 재편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 증시의 연초 급등(기사 본문에서 언급된 연초 한국 50% 급등 등)은 외국인 자금 유입, 환율 변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을 복합적으로 받으므로 고성장 구간의 지속 가능성과 조정 리스크를 동시에 점검해야 한다. 신흥시장 랠리는 높은 모멘텀을 보이지만,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의 균형을 고려할 때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경계가 필요하다.

네째, 단기적으로는 기업 실적 시즌과 중앙은행 관련 뉴스(인준 과정 포함), 주요 거시지표 발표일에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중기적으로는 AI 관련 자본지출의 실물 효과(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등)가 가시화되느냐에 따라 기술 섹터와 반도체 업종의 상관관계 및 투자매력도가 결정될 것이다.

결론

2026년 2월 26일의 시장 흐름은 AI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이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엔비디아의 일시적 급등 후 급락은 시장의 변덕성과 불확실성을 가시화한 사례이며, 향후 투자자들은 기업의 실적 전망과 연준의 정책 신호, 그리고 각국의 거시지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포지션을 조정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