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예상 상회에 아시아 증시 일제히 상승

아시아 증시가 엔비디아(Nvidia)의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가 인공지능(AI) 관련 대규모 투자와 AI로 인한 산업 전반의 충격 우려를 완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달러화는 아시아장에서 소폭 하락했고, 금은 안전자산 수요로 상승했으며, 유가는 7개월 최고 수준 근처에서 등락하면서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 간 3차 핵 담판 관련 소식을 주시했다.

2026년 2월 26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총 매출$680억였고, 이 가운데 데이터센터 사업에서의 매출이 $620억으로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BlackwellBlackwell Ultra의 양산 확대(램프업)가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4,146.63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는 미국의 통상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트레이더들은 다음 주에 발표될 2월 제조업·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 데이터의 향방도 주목하고 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26,381.021.44% 하락했다. 여행업체인 Trip.com의 주가는 4분기 영업마진이 급감했다는 실적 발표를 계기로 3.2% 급락했다.

일본 증시는 장중 엔화 반등으로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강화되며 강세를 보였다. BoJ 이사인 타카타 하지메(Hajime Takata)의 발언이 시장의 금리 기대를 자극했다. 닛케이 평균은 장중 59,332.43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58,753.39로 마감해 0.29% 상승을 기록했고, 광범위한 Topix 지수는 3,880.340.97% 올랐다.

기술주 섹터는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의 1월 분기 깜짝 실적 및 다음 분기에 대한 강한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종목별로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다. 소프트뱅크(SoftBank)4% 급등한 반면, 어드반테스트(Advantest)1.7% 하락, 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2% 하락했다.

한국 증시는 반도체 업종의 랠리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시장 전망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영향도 일부 반영됐다. 코스피 지수3.67% 급등해 6,307.27를 기록했다. 반도체 및 완성차 관련 종목이 상승을 주도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기아 등 주요 대형주가 5~8% 상승했다.

호주 증시도 소폭의 신고가를 기록했다. 벤치마크인 S&P/ASX 200 지수는 0.51% 오른 9,175.30을, 광범위한 All Ordinaries 지수는 0.53% 오른 9,408.70으로 마감했다. 중견 광산업체인 BHP2.2% 상승했고, 리오틴토(Rio Tinto)는 구리 가격 강세에 힘입어 3.7% 급등했다.

뉴질랜드의 벤치마크 S&P/NZX-50 지수는 13,670.711.07% 상승하며 5주 만에 최고치를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전일에 이어 상승 마감했다. AI 분야 기업인 Anthropic이 새로운 AI 도구를 출시하며 기존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와의 관계를 보완적(additive)이라고 설명하자 시장 심리가 개선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 상승했고, S&P 500은 0.8%,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6% 올랐다.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are the views and opinions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Nasdaq, Inc.”


전문 용어와 지표 설명

다음은 기사 내에 등장하는 주요 용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다.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경기기대를 보여주는 대표적 선행지표로,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서버용 반도체 및 관련 장비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며, AI 반도체의 수요 확대는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로 연결된다. BlackwellBlackwell Ultra는 기사에서 엔비디아의 실적 상승을 견인한 핵심 요소로 언급돼 있는데, 일반적으로 기업이 ‘램프업(ramp)’이라고 표현할 때는 해당 제품의 생산과 판매가 빠르게 확대되는 시점을 의미한다.

또한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은 통화정책의 방향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며, 엔화 가치 및 일본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코스피S&P/ASX 200 등은 각국을 대표하는 주가지수로, 대형주·업종별 흐름을 통해 지역 경기 및 투자심리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이번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우선,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과 강한 가이던스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AI 관련 투자로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반도체 장비·소재·완성칩 제조업체들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해 단기적으로는 관련 주식의 추가 랠리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한국의 반도체 대형주와 일본의 관련 업체들이 즉각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둘째, 특정 기업의 호실적이 시장 전반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낮추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와 달러의 강세 압력이 일부 완화됐다. 다만 유가가 7개월 최고치 근처에 머무르고 있는 점은 에너지 비용 측면에서 기업의 이익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상방 리스크로 남아 있다. 특히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은 중앙은행의 정책 스탠스에 영향을 주어 향후 금리 경로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셋째, 지정학적 변수(미·이란 핵 담판)와 미국의 통상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동성의 핵심 요인으로 남아 있다. 중국 시장의 약세와 미국 통상정책에 대한 우려는 아시아권 투자심리의 약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에 따른 단기적 재평가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AI 관련 수요 확산을 재확인해 반도체·기술주 중심의 추가 상승 여지를 제공한다. 그러나 통상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원자재 가격 변동성은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남아 있어 단기적 과열은 경계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실적 기반의 업종별 차별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그리고 지정학적 이벤트 발생 여부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