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주요 지수 상승

미국 증시가 엔비디아(NVIDIA)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7%,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3%, 나스닥100 지수는 +0.51%로 장을 마감 또는 상승 중이다. 선물 시장에서는 3월 E-mini S&P 선물이 +0.29%, 3월 E-mini 나스닥 선물이 +0.39%를 기록했다.

2026년 2월 25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증시는 반도체주 강세를 중심으로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일부 기업의 호재성 실적 및 공시가 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기업별 주요 동향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는 나스닥 상장 유지와 공시 규정 준수를 위해 6월 30일 종료 분기에 대한 10-K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히며 주가가 16% 이상 급등했다. 액손 엔터프라이즈(Axon Enterprise)는 4분기 순매출이 $575.1백만으로 컨센서스 $566.6백만을 상회했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2.55십억~$2.65십억으로 제시해 주가가 13% 이상 뛰었다. 인튜이트(Intuit)는 2분기 순매출이 $3.96십억으로 컨센서스 $3.83십억을 상회해 12% 이상 상승했다.

거시·정치 리스크와 시장 반응
하원 공화당이 의료보조(Medicaid) 등 프로그램에 대한 대폭 삭감을 골자로 한 예산 청사진을 통과시킨 것이 채권금리 상승과 증시의 지지선을 형성하는 배경이 됐다. 하원 통과 표결은 217 대 215였고, 해당 청사진은 미국 부채 한도를 $4조(4 trillion)까지 인상해 여름철 디폴트를 회피하는 장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는 상원을 우회하는 절차의 첫 단계이며 상원에서 수정이 예상된다.

원자재·금리·주택지표
구리 선물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무부에 미국산 구리 수입에 대한 관세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영향으로 1.5주 최고치로 급등하며 +3% 이상 상승했다. 주택 관련 지표로는 주간 MBA(모기지은행협회) 모기지 신청 건수가 2월 21일로 끝나는 주에 -1.2% 감소했다. 구입 모기지 하위지수는 +0.2%였고 재융자 하위지수는 -3.6%였다. 평균 30년 고정금리 모기지는 전주 6.93%에서 6.88%로 -5bp 하락했다.

향후 경제 일정 및 인플레이션 지표
시장 참가자들은 엔비디아의 실적(오늘 장 마감 후 발표 예정)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 미국 경제 캘린더는 바쁜 편으로, 목요일에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시장 예상은 연율 기준 +2.3%(q/q annualized), 개인소비지출(PCE)은 +4.1% 증가가 기대된다. 금요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월 PCE 물가지수가 전년비 +2.5%로 12월의 +2.6%보다 소폭 둔화될 전망이며, 근원(PCE core)은 +2.6%로 12월의 +2.8%에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준은 2024년 기록한 3년8개월(약 3년 3~4개월) 최저치인 명목 +2.1%·근원 +2.6%와 비교할 때 근원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셈이다.

통화정책 전망
금리 선물시장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18-19일)에서 -25bp(0.25%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2%로 평가하고 있어 사실상 시장은 단기적 금리 인하 기대를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다.

해외 증시
유럽 스톡스(Euro Stoxx 50)는 +1.50% 상승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02%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일본 닛케이 225는 4개월 저점으로 하락해 -0.25%를 기록했다.

금리 및 채권시장 동향
3월물 10년 미 재무부 노트 선물은 약간 상승했으나 10년 만기 실질 금리는 -0.8bp 하락해 4.289%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2.5개월 최저치인 4.279%까지 내려갔다. 이날 미 국채 강세는 전일 발표된 미국 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8개월 최저로 급락한 영향과 유럽 국채 랠리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하원이 통과시킨 예산 청사진은 향후 재정 적자 확대 및 국채 공급 증가 우려로 채권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재무부는 오후에 플로팅 레이트(floating-rate) 2년물 $28십억, 7년물 $44십억 매각을 계획하고 있어 공급 압력도 존재한다.

유럽 채권 금리는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분트(bund) 금리는 1.5주 최저인 2.421%까지 떨어졌고 최종적으로는 2.435%로 -2.3bp 하락했다. 영국 10년물 길트(gilt)는 1.5주 저점인 4.470%까지 내려갔고 최종 4.482%로 -2.7bp 하락했다. 독일의 3월 GfK 소비자 신뢰지수는 예상을 깨고 -2.1 하락한 -24.7로 11개월 저점을 기록했다. 금리 스왑시장은 3월 6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미국 주요 종목별 움직임
반도체주는 화요일 급락분을 일부 만회하며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MU)는 +3% 이상, 엔비디아(NVDA)는 장중 +2% 이상 상승해 다우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마벨(Marvell), 브로드컴(Broadcom), 인텔(Intel) 등도 +2% 이상 올랐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10-K 제출 공시 이후 S&P 500 내 최고 상승주로 20% 이상 급등했다. 액손(AXON)은 Q4 순매출 $575.1백만, 연간 가이던스 $2.55~2.65십억으로 컨센서스 상회를 발표하며 나스닥100에서 16% 이상 상승했다. 줌인포(ZoomInfo)는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26센트로 컨센서스 23센트를 웃돌았고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95~97센트로 제시해 주가가 16% 이상 올랐다. 워크데이(Workday)는 4분기 매출 $2.21십억으로 컨센서스 $2.18십억을 상회하며 8% 이상 상승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분기 배당 인상과 자사주 매입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6% 이상 급등했고, 프리포트-맥모란(Freeport-McMoRan)은 구리 가격 급등의 수혜로 3% 이상 상승했다. 반면 그로서리아웃렛(Grocery Outlet)은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70~75센트로 제시해 컨센서스 95센트에 크게 못 미치며 주가가 30% 이상 폭락했다.

헬스케어 보험주들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로 찰크 그라슬리(Republican Sen. Chuck Grassley) 상원의원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 플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압박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몰리나 헬스케어(Molina Healthcare)는 S&P 500 내에서 5% 이상 하락을 주도했고, 센테네(Centene), HCA 헬스케어, 유니버설 헬스 서비스 등이 4% 이상 약세를 보였다. 엘런스(엘리번스)와 시그나(Cigna)도 1% 이상 하락했다.

앱러빈(AppLovin)은 숏 리포트 공개 이후 나스닥100 내에서 17% 이상 급락했고, 메이플베어(Maplebear, CART)는 1분기 조정 EBITDA 가이던스 $220~230백만으로 컨센서스 $237.1백만을 하회해 9% 이상 하락했다. 제타 글로벌(Zeta)은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253~255백만으로 제시해 컨센서스 $256.1백만을 밑돌아 7% 이상 하락했다. 키사이트 테크놀로지(Keysight)는 1분기 주문이 $1.26십억으로 컨센서스 $1.30십억에 못 미치며 5% 이상 하락했다.

금일 및 향후 실적발표 일정
기사에 기재된 실적 발표(날짜 표기: 2/26/2025) 기업으로는 베리스크 애널리틱스(Verisk, VRSK), NRG Energy, 로우스(Lowe’s), TJX, Invitation Homes, Agilent Technologies, APA Corp, Universal Health Services, Synopsys, eBay, NVIDIA, FirstEnergy, Salesforce, Paramount Global 등이 포함돼 있다.


전문적 분석 및 향후 영향
첫째, 엔비디아의 실적은 반도체 섹터뿐 아니라 AI(인공지능) 관련 수요 지표로서 시장 전체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경우 반도체 업종의 추가 랠리를 촉발해 S&P 500과 나스닥의 상승 폭을 확대할 수 있다. 반대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기술주 중심의 조정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

둘째, 연방정부의 예산 청사진 통과와 향후 세제·재정 운용은 장기 금리와 달러화, 그리고 국채 공급에 민감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하원안이 상원에서 수정되더라도 향후 재정적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유지되면, 국채 공급 증가 우려로 금리 상승 압력이 반복될 수 있다. 이는 고성장주에 대한 할인율 상승(할인율이 오르면 미래 이익의 현재가치가 하락)을 통해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PCE(개인소비지출) 물가가 연준의 2% 목표치를 상당 기간 상회하는 상황은 통화정책의 긴축 잔존 가능성을 시사한다. 금리 인하 기대치가 극히 낮은 현재의 시장 분위기는 단기적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

넷째,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과 관세 논의는 광산업체와 원자재 관련 기업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공급측 충격이나 무역정책 변화가 현실화될 경우 관련 섹터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불가피하다.

용어 설명
‘E‑mini’는 주요 지수(예: S&P 500, 나스닥 등)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소형 선물계약을 의미한다. PCE(개인소비지출)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측정 지표로 소비자지출 중심의 물가 변동을 반영한다. T‑note는 미국 재무부의 중기 국채(특히 10년물 등)를 가리키며, bund는 독일 국채, gilt는 영국 국채를 뜻한다. MBA 모기지 신청지수는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의 주간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다.

마무리
요약하면, 2026년 2월 25일 시장은 반도체 업종의 강세와 기업별 호재성 실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정치·재정 리스크와 주요 경제지표(특히 PCE)로 인한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시장의 주된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다. 향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이번 주 공개될 미국의 GDP 및 PCE 지표는 투자심리와 포지셔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출처·공시
기사 게재 시점에 바차트 뉴스의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 대해서도(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문에 포함된 모든 수치와 내용은 기사 작성 시점의 정보에 근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