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하락 마감한 미국 증시

2025년 5월 28일, RTT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장세가 방향성을 잃고 헤매던 미국 증시는 수요일 후반 거래에서 하락세로 마감되었다.

대표적인 주가지수들은 모두 하루 끝 무렵 하락하며 전 거래일의 강세를 일부 반감시켰다.

다우 지수는 244.95포인트(​​0.6%) 하락한 42,098.70에, 나스닥은 98.23포인트(​​0.5%) 하락한 19,100.94에, S&P 500은 32.99포인트(​​0.6%) 하락한 5,888.55에 장을 마쳤다.

거래자들이 AI 업종의 선두주자이자 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NVDA)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큰 움직임을 자제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대부분의 시간 동안 거래가 불안정했다. 미국 시장이 닫힌 후 발표될 예정인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로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0.5%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최근의 변동성 이후 일부 거래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도록 만들었을 수 있다. 유럽연합(EU)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의 위협은 지난 금요일 주가의 급락을 가져왔으며, 그 제안된 관세를 연기하겠다는 그의 결정이 화요일 증시 상승을 촉발했다.

주택 관련 주식들은 필라델피아 주택 섹터 지수를 2.4% 하락시키며 시장에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유틸리티 관련 주식에서도 상당한 약세가 나타났으며, 이는 다우존스 유틸리티 평균이 1.6% 하락한 것을 반영한다.

철강, 석유 생산업체 및 운송 관련 주식도 하락세를 보였으며, 귀금속 가격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금 관련 주식은 상승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식시장은 수요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의 니케이 225 지수와 중국의 상하이 종합 지수는 보합선에서 약간 하락 마감한 반면,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1.3% 급등했다. 주요 유럽 주식 시장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DAX 지수는 0.8%, 영국 FTSE 100 지수는 0.6%, 프랑스 CAC 40 지수는 0.5% 하락했다.

채권 시장에서, 최근 세션에서 상당히 상승한 후 국채의 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벤치마크 10년물 국채의 수익률은 4.3bp 상승한 4.47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