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미국 경제지표 대기 속 미 증시 하락 압력

미국 증시엔비디아 실적 발표연기되었던 미국 경제지표 대기 심리 속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S&P 500 지수($SPX)는 -0.49%,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는 -0.50%, 나스닥 100 지수($IUXX)는 -0.46% 하락 중이다. 선물 시장에서도 12월물 E-미니 S&P(ESZ25)가 -0.24%, 12월물 E-미니 나스닥(NQZ25)이 -0.16% 내리고 있어 저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025년 11월 17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수요일 장 종료 후 예정된 엔비디아(Nvidia)의 실적 발표와 더불어 대거 공개될 연기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장중에는 버크셔 해서웨이알파벳(Alphabet)에 49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공개하면서, 알파벳 주가가 약 +4% 급등해 전반 하락세를 일부 완충하고 있다.

S&P 500 인덱스 개요

주목

AI(인공지능) 투자 심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가이던스는 AI 수요의 질적·양적 지속성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월마트, 타깃, 홈디포의 실적도 발표될 예정으로, 미국 소비의 체력과 재고/마진 동학을 가늠할 실질적 자료가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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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국 경제 캘린더는 이례적으로 빽빽하다. 화요일에는 ADP 주간 고용 보고서, 뉴욕 연은 미국 비즈니스 리더 설문, 산업생산, 11월 NAHB 주택시장지수, 8월 공장재 주문, 8월 내구재 주문이 발표된다. 수요일에는 MBA 주간 모기지 신청, 8월 무역수지, 10월 FOMC 의사록이 예정돼 있다. 목요일에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9월 실업 보고서,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 10월 기존주택 판매,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 서베이가 나온다. 금요일에는 실질 임금, S&P 미국 제조업·서비스 PMI, 미시간대 소비심리, 캔자스시티 연은 서비스 활동 지표 등이 발표된다. 기사 시점 기준으로 추가적인 지표들도 순차 공시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일정은 미정이다.

나스닥 E-미니 선물

주목

한편, 1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뉴욕 연은) 제조업 일반 경기지수가 전월 대비 +8.0포인트 상승한 18.7을 기록하며 1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예상치(5.8로 하락)와 달리 깜짝 개선을 보인 점은 이날 증시에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준 정책 기대와 관련해, 금리선물은 12월 9~10일 차기 FOMC에서 기준금리 25bp 추가 인하 가능성을 약 41%로 반영하고 있다.


실적 시즌은 막바지로, S&P 500 구성 500개 기업 중 460개가 실적을 발표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발표 기업의 82%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해, 당초 +7.2% 예상의 두 배 이상을 상회하며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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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증시도 하락세다. 유럽의 유로스톡스 50은 -0.75% 하락 중이며,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1.5주 최저를 경신하며 -0.46%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1주 최저로 내려서며 -0.10% 하락 마감했다.


금리 및 채권에서는 미국 10년물 T-노트(12월물)(ZNZ5)가 +3.5틱 상승했고,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6bp 하락한 4.133%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은 이번 주 공개될 연기 지표들이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완화를 시사할 경우, 연준의 추가 인하 여지가 커질 수 있다고 해석한다. 다만, 앞서 언급한 뉴욕 제조업 지수의 예상 밖 강세매파적 요소로 작용해 채권 가격 상승 폭을 제한했다.

유럽 채권시장에서 독일 10년물 분트 금리는 -1.0bp 하락한 2.710%,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1개월 고점(4.589%)에서 후퇴하며 -3.1bp 하락한 4.543%를 기록 중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2025년 유로존 GDP 성장률 전망을 +1.3%로 상향(5월 +0.9%)하고, 2025년 유로존 인플레이션 전망은 +2.1%로 유지했다.

ECB 부총재 루이스 데 긴도스는 “지정학·지경학적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큰 국제 환경에서 관세의 최종 영향을 감안할 때, 금융안정 리스크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스왑시장은 12월 18일 차기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 인하 가능성을 약 3%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개별 종목 동향

알파벳(GOOGL)버크셔 해서웨이49억 달러 지분 취득 공개에 힘입어 +4% 이상 상승, 나스닥100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테슬라(TSLA)+2% 이상 상승했다. 반면, ‘매그니피센트 7’ 중 엔비디아(NVDA)아마존(AMZN)-2% 이상 약세다.

아마존(AMZN)3년 만의 첫 미국 달러채 발행을 통해 120억 달러 조달을 모색 중이라는 보도(블룸버그)에 하락. 이는 AI 및 기타 분야에 대한 지출 가속화 의지로 해석된다.

반도체주는 혼조. 마이크론(MU)로젠블랫 증권목표가를 250달러→300달러로 상향하면서 장 초반 +4% 이상 급등했으나 현재는 +1%대로 상승 폭 축소.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ARM 홀딩스(ARM), 글로벌파운드리(GFS)+1%대 상승. 반면, 퀄컴(QCOM), 마벨 테크놀로지(MRVL), NXP(NXPI),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CHP)-2% 이상 하락.

가상자산 테마비트코인(^BTCUSD) -1.5% 하락 및 7개월 신저가 경신 영향으로 약세. 코인베이스(COIN) -5% 이상, 갤럭시 디지털(GLXY) -4% 이상.

자임웍스(ZYME) +30%, 재즈 파마슈티컬즈(JAZZ) +20% 이상: 위·식도암 대상 병용요법 후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톱라인 결과 발표.

루브릭(RBRK)미즈호중립→매수(아웃퍼폼)로 상향(목표가 97달러)했음에도 -1% 이상 하락.

갭(GAP)바클레이스비중확대(오버웨이트)로 상향(목표가 30달러)했지만 -1% 이상 하락.

익스페디터스 인터내셔널(EXPD)UBS매수로 상향(목표가 166달러)하며 +2% 이상 상승.

아라마크(ARMK)4분기 매출50.5억 달러컨센서스 51.7억 달러에 못 미치며 -5% 이상 하락.

델 테크놀로지스(DELL)모건스탠리비중확대→비중축소(언더웨이트)더블 다운그레이드하고 목표가를 110달러로 제시하면서 -6% 이상 하락, S&P 500 내 낙폭 확대.

HPE(HP Enterprise)는 모건스탠리가 비중확대→중립(이퀄웨이트)으로 하향 조정하며 -6% 이상 하락.

실드에어(SEE)스티펠매수→보유로 하향하며 -3% 이상 약세.

HP Inc.(HPQ)는 모건스탠리가 중립→비중축소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24달러로 제시, -3% 이상 하락.


오늘의 경제지표 포인트시장 해석

뉴욕 연은 제조업 지표의 예상 밖 강세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대기 중인 연기 지표경기 둔화·물가 완화를 확인시켜 줄 경우 채권 강세/장기금리 하락과 함께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열릴 수 있다. 반대로, 엔비디아 실적AI 인프라 투자의 속도 조절을 시사하거나 주요 소비주 실적에서 소비 탄성 둔화가 확인될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 현재 선물·옵션 및 스왑시장이 보여주는 정책 완화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데이터 의존적중앙은행 가이던스 특성상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해 보인다.

미국 10년물 T-노트 선물


용어 설명 (투자자 이해 제고를 위한 부연)

E-미니 선물: 표준 지수선물을 소형화한 파생상품으로, S&P 500·나스닥 100 등 주요 지수에 연동되어 개인과 기관이 지수 방향성에 효과적으로 접근하도록 설계됐다.

bp(베이시스 포인트): 1bp = 0.01%p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25bp 인하0.25%p의 금리 인하를 뜻한다.

PMI: 구매관리자지수로,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50 초과)/위축(50 미만)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지역 제조업 설문 지표로, 전월 대비 변화(확장/수축) 방향과 속도를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매그니피센트 7: 미국 대형 기술주 7종(대표적으로 AAPL, MSFT, GOOGL, AMZN, NVDA, META, TSLA)을 일컫는 시장 용어다.


실적 일정(2025년 11월 17일): Aramark(ARMK), Helmerich & Payne(HP), I3 Verticals(IIIV), J & J Snack Foods(JJSF), James Hardie Industries(JHX), LifeMD(LFMD), XP Inc(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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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기자 코멘트: 현 시점 핵심 변수는 두 축으로 요약된다. 첫째, 데이터 모멘텀이 실제로 둔화/완화를 시사해 정책 완화 기대를 공고히 할지 여부다. 둘째, 엔비디아서버/가속기 수요 가이던스차세대 AI 사이클(엣지·온디바이스, 네트워킹, 메모리 포함)의 투자 타이밍이익 인식 시점에 어떤 신호를 주는가다. 앞선 실적 시즌에서 확인된 견조한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금리·성장·밸류에이션의 3요소는 여전히 미세 조정 국면이다. 투자자는 빅테크·반도체실적 가시성소비 디스크레셔너리 지표의 내구성을 함께 점검하며 포지션 베타섹터 디버전스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면책 및 정보 고지: 본 보도의 작성 당시, 원문 기고자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기사에 언급된 어떠한 종목에도 직·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었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이 아니다. 원문은 Barchart 제공이다. 또한 기사 말미 고지에 따르면, 본문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필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