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급등에 AI·전력 공급주 동반 상승, 유럽 기술주 급등

유럽 기술 및 산업주가 목요일 일제히 상승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을 예상치보다 상회하고 견조한 가이던스를 제시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데 따른 것이다.

2025년 11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04시 01분(그리니치표준시 09시 01분) 기준 BE 세미컨덕터 인더스트리스(BESI), VAT 그룹, ASML, ASM 인터내셔널, 지멘스 에너지 등의 주가는 2.2%에서 7.4% 사이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베스팅닷컴은 투자 서비스인 InvestingPro 업그레이드 관련 55% 할인 프로모션 안내를 함께 전했다(참고 링크: https://www.investing.com/pro/pricing?referral=inv_in_article_anchor).

이번 업데이트는 AI 관련 지출 둔화 우려를 완화했으며, 유럽 전역에서 반도체 노출도가 높은 종목군에 대한 매수 심리를 뒷받침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가이던스는 데이터센터 투자를 둘러싼 수요의 연속성을 확인시켜 주며, 관련 장비·부품 공급망 전반으로 긍정적 파급효과를 낳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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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실적과 투자계획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전반의 설비투자(capex) 계획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 같은 흐름은 유럽의 장비 제작사들에 대한 투자심리를 견인했으며, 선단 공정(leading-edge)에 특화된 플레이어들의 주문·수주 기대를 높였다.

BE 세미컨덕터 인더스트리스(BESI)데이터센터 관련 주문이 뚜렷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에서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AI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고급 패키징(advanced packaging) 장비에 대한 수요가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VAT 그룹웨이퍼 팹 장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진공 밸브의 주요 공급업체다. 동사는 가장 최근 분기에서 반도체 부문 주문이 약화했다고 보고했는데, 주문 유입(order intake)이 전 분기 대비 17% 감소했으며 백로그(backlog)는 2억 5,900만 스위스프랑(CHF)으로 축소됐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가이던스를 유지했으며, 차세대 생산 노드로 투자가 이동함에 따라 웨이퍼 팹 장비 지출이 2026년에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장기 회복 시그널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투자자 심리를 방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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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ASM 인터내셔널도 심리 개선의 수혜를 입었다. 두 회사는 이번 엔비디아 실적과 직접 연동된 신규 성명을 내지는 않았지만, 선단 공정 설비투자와 밀접히 연계되어 있어 AI 수요가 고급 리소그래피와 증착 장비 주문을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

이 같은 반응은 유럽의 에너지 인프라 섹터로도 확대됐다. 지멘스 에너지는 최근 데이터센터 운영사로부터의 전력 수요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해 왔다.

회사의 총수주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올해 가스터빈 예약 14기가와트(GW)를 포함하고 그 중 약 60%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지멘스 에너지는 회계연도 4분기에 흑자 전환한 뒤 중기 전망을 재확인했다.


용어 해설과 맥락

캡엑스(capex)는 기업이 공장, 장비, 설비 등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지출하는 자본적 지출을 뜻한다. AI 데이터센터의 경우, 고성능 GPU·가속기, 네트워킹, 냉각, 전력 설비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실적·가이던스는 전 세계 반도체 장비·부품 공급망의 투자 사이클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고급 패키징(advanced packaging)은 여러 칩렛을 3D 적층하거나 고대역폭 인터커넥트로 연결해 성능과 전력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말한다. 리소그래피(lithography)는 웨이퍼 위에 회로를 형성하는 노광 공정, 증착(deposition)은 박막을 형성하는 공정으로, 선단 공정에서 정밀 장비 수요가 가장 크다. 이러한 공정 장비는 AI 연산용 반도체의 미세화 및 집적도 향상에 필수적이다.

백로그(backlog)수주잔고를 의미하며, 특정 시점에 아직 인도되지 않은 누적 주문 규모다. CHF(스위스프랑)은 스위스 통화로, VAT 그룹의 백로그 2억 5,900만 CHF반도체 업황 조정의 흔적을 보여주지만, 가이던스 유지2026년 점진 회복 전망사이클 저점 통과 기대를 시사한다.


시장 해석과 시사점

첫째, 엔비디아의 서프라이즈AI 인프라 지출의 지속성에 대한 시장 신뢰를 높여, 유럽의 장비·부품·전력 인프라 전반으로 매수세를 확산시켰다. 이는 설비투자 연쇄의 전형적 특징으로, 프런트엔드(반도체 장비)에서 백엔드(패키징), 그리고 전력 인프라로 파급된다.

둘째, BESI의 4분기 매출 가이던스(전분기 대비 +15%~+25%)고급 패키징 수요가 실제 주문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VAT 그룹의 주문 유입 17% 감소백로그 축소(2억 5,900만 CHF)업황 회복의 비동시성을 드러내지만, 2026년 점진 회복 관점이 유지되며 사이클의 중장기 궤적을 뒷받침한다.

셋째, ASML·ASM 인터내셔널은 직접 코멘트 없이도 선단 공정 노출을 매개로 긍정적 기대가 반영됐다. AI 수요가 고NA·EUV 등 첨단 리소그래피원자층 증착(ALD) 등 정밀 증착 장비에 대한 주문을 지지한다는 시장의 컨센서스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넷째, 지멘스 에너지가스터빈 14GW 예약과 그중 약 60%가 데이터센터 전력이라는 수요 구성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집약도실물 설비투자로 직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형 데이터센터는 고가용성·무정전 전력을 요구하며, 가스발전은 기동성·안정성 측면에서 과도기적 해법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종합하면, 엔비디아의 실적·가이던스반도체 장비·패키징 주문심리 개선전력 인프라 투자로 이어지는 투자 파급 경로가 재확인됐다. 유럽 시장에서는 선단 공정 장비주와 AI 패키징 수혜주, 전력 인프라주가 그 수혜의 직접 접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핵심 포인트요약

— 엔비디아의 예상 상회 실적과 견조한 가이던스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 지속을 시사했다.
— 유럽의 기술·산업주가 동반 상승했고, 04:01 ET(09:01 GMT) 기준 BESI·VAT 그룹·ASML·ASM 인터내셔널·지멘스 에너지가 +2.2%~+7.4%를 기록했다.
BESI데이터센터 주문 개선, 4분기 매출 전분기 대비 +15%~+25% 전망을 제시했다.
VAT 그룹주문 유입 -17%(q/q), 백로그 2억 5,900만 CHF로 감소했지만 가이던스는 유지했다.
지멘스 에너지가스터빈 14GW 예약 중 약 60%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