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물시장에서 26일(현지시간) 장 전 거래인 프리마켓에서 주요 종목들이 혼조 움직임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기대감이 큰 엔비디아(Nvidia)의 실적 발표를 포함한 다수 기업의 실적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포지션을 재정비했다.
2026년 2월 2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프리마켓에서 눈에 띄는 종목별 등락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 (NASDAQ: NVDA)는 장전거래에서 1.5% 상승했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평가되는 엔비디아는 1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현 분기(암시적으로 2월~4월 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 다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주환원(배당·자사주매입 등)이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도 제기되어 상승폭이 제한됐다.
세일즈포스 (NYSE: CRM)는 3% 하락했다.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가 발표한 회계연도 2027년(재무연도 2027) 매출 전망은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이는 광범위한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이 예산을 축소함에 따라 기업용 소프트웨어 수요가 타격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NASDAQ: WBD)는 0.1% 소폭 상승했다. 이 회사는 인수 경쟁의 한가운데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6%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전통적 TV와 영화 사업의 판매가 감소했으나 HBO 맥스(HBO Max)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입자 수는 증가했다.
JM 스머커 (NYSE: SJM)는 6.5% 급등했다. 식품 제조사인 JM 스머커는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으나, 최근 공장 화재로 인해 연간 매출 전망을 축소했다는 점을 밝혔다.
비스트라 에너지 (Vistra Energy, NYSE: VST)는 1.5% 상승했다. 발전회사인 비스트라는 핵심 포트폴리오의 확장(원자력 포트폴리오 확대)과 소매 마진 개선에 힘입어 견조한 연간 실적을 보고했다.
크리스피 크림 (Krispy Kreme, NASDAQ: DNUT)은 15% 급등했다. 도넛 전문업체인 크리스피 크림은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회사의 구조조정 및 사업 재건(턴어라운드) 계획이 일부 성과를 내고 있음을 반영한다.
셀시어스 홀딩스 (Celsius Holdings, NASDAQ: CELH)는 9.5% 급등했다. 에너지 음료 제조업체인 셀시어스는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매출 성장은 Alani Nu와 Rockstar Energy 인수의 효과에 기인한다고 보고했다.
더 트레이드 데스크 (The Trade Desk, NASDAQ: TTD)는 14% 하락했다. 광고기술(애드테크) 기업 더 트레이드 데스크는 1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추정보다 낮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대형 경쟁사들의 압력 증가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C3.ai (NYSE: AI)는 24% 급락했다.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C3.ai는 현 분기 매출 전망이 예상에 못 미친다고 밝혔고, 동시에 전 세계 인력의 26%를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요약: 프리마켓에서는 AI 반도체 관련주와 소비재·에너지주에서 엇갈린 흐름이 관찰되며, 기업별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매출 전망)가 주가 방향을 좌우했다.
용어 설명 및 맥락
프리마켓(premarket)이란 정규 거래시간(미국 기준 오전 9시30분~오후 4시) 이전에 이루어지는 거래를 의미한다. 프리마켓 거래은 주요 실적 발표나 뉴스가 나올 경우 가격 발견에 앞서 선제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 당일의 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 지표가 된다. 또한 회계연도(fiscal year)는 기업이 재무보고 기간을 구분하는 단위로, 세일즈포스의 ‘회계연도 2027년’은 회사가 정한 해당 회계 기간을 의미한다.
기사에서 언급한 ‘AI-darling’은 인공지능 분야의 수혜주에 대한 시장의 애칭으로, 인공지능 수요 증가로 실적과 밸류에이션 기대가 집중되는 기업들을 지칭한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입자 수’는 플랫폼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이며, 가입자 증가에도 전통적 콘텐츠(방송·영화) 매출 감소는 전체 매출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에 대한 체계적 분석
이번 프리마켓 흐름은 몇 가지 시사점을 제시한다. 첫째, 실적 서프라이즈(예상 상회) 및 하향 가이던스의 결합은 개별 종목의 변동성을 증폭시키며, 특히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향후 현금흐름 배분(주주환원) 우려가 있는 기업은 상승 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인다. 엔비디아의 경우 실적 및 가이던스는 긍정적이나 주주환원 관련 우려가 투자자 부담으로 작용한 점이 대표적이다.
둘째, 클라우드·기업소프트웨어 섹터의 수요 둔화 신호는 세일즈포스의 약세에서 드러난다. 기업들이 비용을 통제하는 환경에서는 라이선스 갱신·신규 도입 지연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 섹터 전반에 걸쳐 실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셋째, 소비재와 식음료 업종에서는 구조조정·인수합병 효과, 공급망 이슈(예: 제조시설 화재) 등에 따라 실적의 희비가 엇갈린다. 크리스피 크림과 JM 스머커의 사례는 회사별 전략(턴어라운드·제품 믹스 조정)과 일시적 이벤트(공장 화재)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침을 보여준다.
넷째, 애드테크(광고기술)와 일부 AI 소프트웨어주는 경쟁 심화와 가이던스 하향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어, 단기 투자자들은 실적 가이던스와 시장 점유율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C3.ai의 대규모 감원 발표는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 회복 시도를 의미하나 단기적으로 매출 성장 둔화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면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 전망으로는 이번 실적 시즌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기업의 분기 실적과 향후 분기 매출 및 이익 가이던스가 투자자 심리에 결정적 영향을 주며, 특히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밑돌 경우 같은 섹터 내 유사 기업에도 부정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AI 인프라(반도체) 수요 지속 여부, 클라우드 전환의 속도, 소비패턴 변화(스트리밍·프랜차이즈 등), 인수합병 전략의 성패가 해당 기업들의 실적 트랙 레코드를 결정할 것이다. 투자자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개별 기업의 가이던스, 현금흐름 배분 정책, 비용구조 개선 계획 및 인수합병(또는 자산 매각) 관련 공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참고: 본 기사는 2026년 2월 26일 인베스팅닷컴 보도를 기반으로 정리·분석했으며, 제시된 수치(등락률·감원 비율·매출 감소율 등)는 각 기업의 공시 및 보도 내용을 충실히 반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