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 베테랑 경영인 그레고리 갈랜드 이사회 전격 영입

엑손모빌(Exxon Mobil)2025년 11월 3일부로 그레고리 갈랜드(Gregory Garland) 전 필립스 66 최고경영자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5년 10월 29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갈랜드가 석유·정유·석유화학 분야에서 축적해 온 40여 년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엑손모빌 이사회 거버넌스 체계에 투입하기 위한 결정이다.

엑손모빌은 성명에서 “갈랜드 이사는 2025년 11월 3일부로 등기될 예정이며, 그의 합류로 이사회는 총 xx명(회사 미공개)으로 확대된다”라고 밝혔다. 선임과 동시에 그는 엑손모빌 이사회 내 경영·재무·환경·안전 관련 소위원회에 배속돼, 조직 전반의 전략·리스크 관리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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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베테랑 경영인 갈랜드의 이력

갈랜드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필립스 66(Phillips 66)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며 정유·중간화학·운송 자산을 포괄하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그 이전인 2008~2010년에는 셰브론 필립스 케미컬(Chevron Phillips Chemical) 최고경영자를 맡아 석유화학 제품 다각화 전략을 이끌었다. 이번 영입으로 엑손모빌은 그가 보유한 업스트림·다운스트림·케미컬 밸류체인 전반의 지식과 대규모 프로젝트 관리 경험을 확보하게 됐다.

2 | 이사회(Board of Directors)란?

이사회는 주주를 대신해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감독·보호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사외이사는 경영진으로부터 독립된 입장에서 투자·정책·리스크·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현안을 평가한다.※ESG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지표 엑손모빌은 최근 기후 관련 규제, 신재생 전환 압력, 주주 행동주의 부상 등 복합 과제에 직면한 상태여서, 경험 많은 사외이사 영입으로 견제와 균형을 강화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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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정유(Refiner)·석유화학(Petrochemical) 용어 설명

정유사는 원유를 휘발유·경유 등 연료로 가공하고, 석유화학 기업은 나프타·에틸렌 등 화학 원료를 생산한다. 두 공정 모두 고도의 공정 기술, 막대한 시설투자,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을 고려해야 하므로 노련한 운영 경험이 필수다. 갈랜드는 정유·화학 양 부문을 모두 지휘한 보기 드문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전문가 시각

“갈랜드 이사 영입은 이사회 내 에너지 밸류체인 전문성 강화를 겨냥한 포석이다. 액손모빌은 기후 리스크 대응과 수익성 유지라는 이중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 현장 이해도가 높은 인사의 인풋을 절실히 필요로 해 왔다.” — 본지 분석

특히 세계 유가가 중기적으로 변동성을 확대하고, 탈탄소 규범이 가파르게 도입되는 가운데, 새 이사는 고비용 프로젝트의 손익분기점 관리, 화학 부가가치 확대 전략, 위험 완화형 자본배분 모델 수립 등에 자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관전 포인트

(1) 오는 2026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갈랜드가 재선임될 경우, 엑손모빌 이사회 내 위원회 구조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2) 탄소포집·저탄소 수소 등 신사업 투자안 심의 과정에서 그의 “캐피털 사이클 관리” 경험이 주목될 전망이다.
(3) 필립스 66 재임 당시 글로벌 JV(합작투자) 확장 사례를 고려할 때, 엑손모빌-타사 간 화학 합작 프로젝트 논의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모두 관측 가능성으로, 회사 공식 계획은 아님


엑손모빌은 “이사회 다양성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겸비한 리더를 지속적으로 영입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갈랜드 역시 성명을 통해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게 돼 영광”이라며, 안전·책임·혁신을 언급했다.로이터 성명 인용

향후 엑손모빌 이사회는 갈랜드를 포함해 업계·학계·재무 분야 등 다양한 배경의 인사가 꾸준히 합류하면서 전략적 균형감각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