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센스(Exosens), 목표주가 47.20유로로 상향·투자의견 ‘감소’에서 ‘보유’로 조정…주가 6% 급등

프랑스 항공우주·방산 부품업체 엑소센스(Exosens)의 주가가 케플러 슈브뢰(Kepler Cheuvreux)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다.

2025년 12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케플러 슈브뢰는 엑소센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3.00유로에서 47.20유로로 상향 조정했고, 이에 따라 권고 의견을 종전의 ‘감소(reduce)’에서 ‘보유(hold)’로 상향했다. 이 같은 발표로 엑소센스의 주가는 금요일에 약 6% 상승했다.

보고서는 이번 목표가 상향이 생산능력 확대장기 수주 확보에 근거한 상향된 이익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소센스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항공우주·방위산업용 부품 제조업체로, 2025년 12월 18일 종가가 45.35유로였으며 이는 케플러 슈브뢰의 새로운 목표가 대비 약 4.1%의 추가 상승 여지가 있음을 의미한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23억 유로(€2.3bn)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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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측은 금융모델과 중기 전망을 재검토한 결과로서, 특히 엑소센스의 Amplification(증폭) 부문의 설비 확충과 Detection & Imaging(탐지·이미징) 부문의 개선된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의 회사 가치 전망에 대한 기대치가 실제로 정확하게 입증되었다고 진단했다.

증폭(Amplification) 부문의 성장은 대형 OCCAR 계약 체결과 계획된 생산능력 증대로 인해 향후 수년간 확보되었다. 회사는 기존 연간 약 125,000대였던 튜브 생산능력을 약 40% 늘려 170,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 확충에는 향후 2년간 총 3,700만 유로(€37m)의 투자가 소요된다. 이는 앞서 발표된 25% 용량 증대 계획(자본지출 €20m)의 연장선상에 있다.

케플러 슈브뢰는 확보된 수주에 대한 납품 단가가 EBITDA 마진 상승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으며, 이를 통해 2027년까지 EBITDA 마진이 약 33%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엑소센스는 증폭 부문 내에서 손실을 유발하던 마이크로파(microwave) 유닛을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2025년 예상 매출은 약 €10m~€11m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다만 무손익 유닛 중단은 장기적으로 수익성 비중을 개선하는 효과를 낳는다고 보았다.

케플러 슈브뢰의 수정된 재무 전망은 다음과 같다. 2025년 매출을 €455.0m으로, 2026년을 €515.5m, 2027년을 €587.3m으로 제시했다. 조정 EBITDA는 2025년 €143.6m, 2026년 €165.6m, 2027년 €192.6m로 예상되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25년 €1.53, 2026년 €2.04, 2027년 €2.46로 추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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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Detection & Imaging 부문은 방산 수요 증가로 성과가 개선되었다. 케플러 슈브뢰는 이 부문의 방산 관련 매출이 2~3년 전에는 거의 없었으나, 2025년 상반기에는 부문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했고 연말까지는 최대 25%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평가(밸류에이션)의 근거에 대해 증권사는 할인된 현금흐름(DCF) 모델을 사용해 약 EBITDA의 14배 수준의 가중평균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의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은 9%, 영구성장률(terminal growth rate)은 2%를 적용했다. 또한 순부채 대비 EBITDA 비율을 최대 2배까지 허용하는 재무적 레버리지 가능성을 고려하면 주당 가치에 약 €1.4 추가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케플러 슈브뢰는 새로운 목표주가 수준에서 엑소센스의 2026년 기준 기업가치(EV) 대비 EBITDA 배수는 약 15~16배로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로이터(Reuters) 컨센서스 자료를 바탕으로 동종업체인 TheonTeledyne 등에 대해 시장이 지불하고 있는 배수 수준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용어 설명

OCCAR는 다수의 유럽 국가가 공동으로 방위사업을 관리하는 조직으로, 다국적 방산 계약을 의미한다. EBITDA는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이며, WACC(가중평균자본비용)는 기업의 자본 조달 비용을 종합한 비율이다. 할인된 현금흐름(DCF)은 미래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기업 가치를 산정하는 방법이며, 기업가치(EV) 대비 EBITDA 배수는 기업가치를 영업현금 창출력(EBITDA)으로 나눈 지표로 비교평가에 사용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분석

이번 목표주가 상향과 권고 의견 변경은 단기적으로 엑소센스의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종가 기준으로 목표가까지 남은 상승여력은 약 4.1%지만, 케플러 슈브뢰가 제시한 2027년 목표 마진(EBITDA 약 33%) 및 생산능력 확대 계획이 성공적으로 집행될 경우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확보된 대형 OCCAR 계약과 장기간의 수주 체결은 향후 현금흐름의 가시성을 높여 DCF 기반 가치 산정에 긍정적이다.

다만 리스크 요인도 상존한다. 설비 증설을 위한 €37m 규모의 투자 집행은 일정 지연, 원가 초과, 생산 도입 문제 등 집행 리스크가 있으며, 순부채 수준이 상승해 레버리지 비율이 높아질 경우 재무적 취약성이 확대될 수 있다. 또한 방산 수요의 변동성, 다국적 계약의 수주·납품 변수,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상황 등 외부 요인도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케플러 슈브뢰의 이번 상향은 엑소센스의 중기적 수익성 개선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시장이 일부 반영한 결과로 보이며, 향후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지지하려면 생산능력 확대의 원활한 실행과 확보된 수주의 성과 실현이 핵심 관건이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기적 주가 모멘텀과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 모두를 고려한 신중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보고서 및 시장 데이터 출처: Kepler Cheuvreux, Investing.com, Reuters 컨센서스 자료(언급된 수치 및 전망은 케플러 슈브뢰의 재평가에 따른 수정 추정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