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및 분석 전문 기업 엑셀서비스 홀딩스(Exlservice Holdings Inc., 티커: EXLS)가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 순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되며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섰다.
2025년 7월 29일, 나스닥닷컴·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회계기준(GAAP) 기준 2분기 순이익이 $6,605만 달러(주당 $0.4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4,583만 달러(주당 $0.28) 대비 44.1% 증가한 수치다.
조정 지표인 Non-GAAP(특별항목 제외) 기준으로는 순이익이 $7,976만 달러, 주당순이익이 $0.49로 집계됐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0.45를 0.04달러 상회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조정 EPS’는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거해 본업의 수익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 GAAP vs. Non-GAAP
GAAP는 미국 기업회계기준(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을 의미하며, 모든 회계 처리에 관한 표준 규정을 따른다. 반면 Non-GAAP는 일회성 비용, 주식보상 비용 등 경영진이 ‘핵심 영업성과와 무관하다’고 판단한 항목을 제외해 산출한다. 투자자들은 두 지표를 함께 참고해 기업의 실질적 수익성을 평가한다.
매출 역시 14.7% 증가한 $5억 1,44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4억 4,837만 달러 대비 6,609만 달러 늘어난 규모다. 매출 성장은 주력 부문인 데이터 분석 서비스 확장과 고객사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됐다. 2025 회계연도 전체 EPS는 $1.86~$1.90 범위로 제시됐으며, 연간 매출은 $20억 5,000만~$20억 7,000만 달러로 예상된다. 고정환율 기준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셈이다.
전문가 해설 ▸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조정 EPS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BPO 업종 특성상 계약 단가가 장기 고정되는 경우가 많아, 매출 총이익률 방어력이 관건이 된다. 엑셀서비스는 데이터 분석·자동화 등 고부가가치 영역 비중을 확대해 영업 레버리지(매출 대비 이익 증가 폭)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 정책과 같은 거시 변수, BPO 업계 경쟁 심화, 인건비 상승 등이 하반기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핵심 실적 요약(GAAP 기준)
– 순이익: $6,605만 달러 vs. $4,583만 달러 (전년동기)
– EPS: $0.40 vs. $0.28
– 매출: $5억 1,446만 달러 vs. $4억 4,837만 달러
향후 관전 포인트
1) 클라이언트 다변화: 북미 보험·금융 부문의 신규 고객 유치 속도가 관건이다.
2) 자동화 기술 투자: 인공지능(AI) 플랫폼 내재화로 운영 효율을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3) 주주환원 정책: 잉여현금흐름(FCF)을 활용한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 여부가 향후 주가 밸류에이션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끝으로 회사는 “견조한 수주 잔고와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연간 목표치를 달성할 자신이 있다”고 밝히며, 하반기에도 데이터 분석·AI 드리븐 서비스 중심의 성장 전략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 본 기사에 포함된 수치는 RTT뉴스·나스닥닷컴이 제공한 공식 실적 발표 자료를 기반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