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아스타나, 2분기 실적 호조…여름철 전망도 ‘긍정적’

카자흐스탄 국적 항공사 에어 아스타나(Air Astana)가 2025년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다. 조정 기준 매출은 3억 6,580만 달러로 전분기(2억 9,240만 달러) 대비 13.5 % 증가했고, 조정 EBITDAR*는 9,710만 달러로 17.2 % 확대됐다.

2025년 8월 6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에어 아스타나 경영진은 “여름철 수요가 긍정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연간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 이는 중장기 목표치와도 일치한다는 설명이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EBITDAR 마진은 26.5 %로 0.8 %p 개선됐고, 단위당 비용을 의미하는 CASK1는 6.5 % 하락해 환율 약세로 인한 RASK2 6.8 % 감소분 대부분을 상쇄했다. 운송 능력 지표인 ASK3는 21.7 % 증가해 1분기 13.5 % 증가율을 웃돌았으나, 탑승률(로드팩터)은 0.9 %p 하락했다.

“현재 거래 환경은 특히 여름 시즌에 매우 긍정적이다.” – 에어 아스타나 경영진

재무 건전성도 이어졌다. 유동성 비율은 38.5 %로, 회사는 5억 3,16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 중이다. 레버리지(순차입금/EBITDAR)는 1.3배로 전분기 1.4배에서 소폭 개선됐다.

보유 기재(항공기)는 61대로 전분기 60대에서 1대 늘었으며, 올해 63대 확보 목표를 유지했다. 회사는 2024년과 유사한 수준의 탑승률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용어 해설 및 의미

*EBITDAR(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mortization and Rent)는 감가상각·리스비용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항공 산업 실적 비교에 널리 쓰인다. CASK(Cost per Available Seat Kilometer)는 1 킬로미터당 좌석 제공 비용, RASK(Revenue per Available Seat Kilometer)는 1 킬로미터당 좌석당 매출을 의미한다. ASK(Available Seat Kilometer)는 항공사가 제공한 총 좌석 × 운항 거리로, 공급 능력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해당 지표들은 항공사 수익성과 비용 구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컨대 CASK가 하락하면 원가 절감이 이루어졌음을 뜻하고, RASK가 하락하더라도 CASK가 더 큰 폭으로 낮아지면 전반적 수익성은 유지되거나 개선될 수 있다.


중장기 전략 및 전망

에어 아스타나는 2029년까지 84대로 기단을 확대하고, EBITDAR 마진은 20 %대 중·후반을 유지하며, 유동성 비율 25 % 이상·레버리지 3.0배 이하, 배당 성향 30~50 %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카자흐스탄의 항공 여객·화물 시장이 중앙아시아 허브로 성장 중이라는 점, 그리고 회사가 보잉·에어버스 신형 항공기를 적극 도입해 연료 효율·정시 운항률을 개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다만 환율 변동성국제 유가 추이는 여전히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 시각

분석가들은 2분기 단위당 비용 절감이 매출 둔화 압력을 상쇄했다는 점에서 경영 효율성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한다. 특히 ASK 확대로 인한 공급 증대에도 로드팩터 하락 폭이 1 %p 미만에 그친 점은 수요 탄력성이 견조함을 방증한다. 또한 1.3배에 불과한 레버리지는 글로벌 항공사 평균(~4배)을 크게 하회해 재무 유연성이 높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 유럽·아시아 노선 확장 속도이코노미·프리미엄 클래스 혼합 전략ESG 및 탄소 배출 감축 정책현지 통화 가치 변동 등이다. 가이던스 달성을 전제로 하면 2025년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EBITDAR 마진 지속이 유력하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1 CASK = Cost per Available Seat Kilometer, 2 RASK = Revenue per Available Seat Kilometer, 3 ASK = Available Seat Kilome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