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최소 침습 체형 성형 전문 기업 에어스컬프트 테크놀로지스(NASDAQ:AIRS)가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4,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4,545만 달러)를 3.2% 밑돌았다. 희석 주당순손익(EPS)은 –0.01달러로, 애널리스트 기대치(0.01달러 흑자)에 못 미쳤으나 전년 동기 –0.06달러보다 적자 폭을 줄였다.
2025년 8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조정 EBITDA는 580만 달러로 전년 동기 690만 달러 대비 15.0% 감소했으나, 직전 분기(EBITDA 마진 9.5%)와 비교해 13.3%의 마진으로 개선됐다. 경영진은 연간 매출 1억 6,000만~1억 7,000만 달러 및 조정 EBITDA 1,600만~1,800만 달러라는 가이던스를 재확인하며 “연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1. 핵심 실적 지표
• 매출: 4,400만 달러 (–13.7% YoY)
• 케이스 볼륨(시술 건수): 3,392건 (–14.1% YoY)
• 건당 매출: 약 12,975달러 (전년 대비 변동 없음)
• 조정 순이익: 120만 달러 (–76.8% YoY)
동사는 시술 건수가 줄어든 가운데에도 프리미엄 가격을 유지하며 건당 매출을 방어했다. 동일 센터(same-center) 매출은 2분기에도 압박을 받았고, 동일 센터 시술 건수는 22.0% 감소해 신규 센터 확장 효과를 상쇄했다.
2. 사업 현황 및 전략
에어스컬프트는 특허받은 AirSculpt® 체형 조형 시술로 유명하다. 해당 시술은 바늘, 메스, 전신마취를 사용하지 않는 최소 침습 방식으로 지방을 제거하고 피부를 당겨 회복 기간을 단축한다. 현재 미국·캐나다·영국의 부유 지역 32개 센터를 운영하며, 마케팅 강화와 시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수요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2분기에는 피부 탄력 개선 단독 시술과 확대된 소비자 금융 옵션을 파일럿 도입했다. 특히 최근 GLP-1 계열 체중감량 약물(대표적으로 위고비·오젬픽 등)을 복용해 피부 처짐이 발생한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다. GLP-1은 음식물 흡수를 늦추고 식욕을 억제해 체중을 감소시키지만, 급격한 체중 감소로 피부가 늘어질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 이 부작용이 새로운 시술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회사는 기회를 모색 중이다.
리드(상담 예약) 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상담 → 시술 전환율이 지연되면서 매출로 완전히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1분기 기준 환자 1인당 고객 획득 비용(CAC)은 3,130달러로 1년 전 2,990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다. 경영진은 새로운 마케팅·세일즈 전략이 자리 잡으면 CAC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다.
3. 재무 구조 개선
동사는 2분기 주식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일부를 사용해 장기 부채 1,600만 달러를 상환했다. 6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820만 달러이며, 미사용 신용한도는 없다. 2025년 상반기 영업현금흐름은 5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680만 달러에서 감소했다. 회사는 모든 부채 약정(커버넌트)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CFO의 계획된 은퇴가 예고됐으며, 후임자 물색이 진행 중이다. 재무팀 리더십 교체는 투자자들에게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될 수 있으나, 경영진은 “연착륙”을 자신하고 있다.
4. 향후 전망과 관전 포인트
연간 가이던스 달성을 위해서는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8,340만 달러) 대비 뚜렷한 모멘텀을 보여야 한다. 이는 ① 시술 건수 회복, ② 리드 전환율 개선, ③ 새로운 시술·금융 옵션의 실적 기여에 달려 있다. 투자자들은 동일 센터 실적 반등과 마케팅 효율성 지표를 세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경영진은 “현재 모든 운영 지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연간 목표 달성 경로에 있다”는 신중한 낙관론을 제시했다.
배당은 여전히 미지급 상태다. 회사가 프리미엄 가격 전략을 유지하며 규제 준수를 지속할 경우, 실적 반등 시 레버리지 효과가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수요 부진이 길어지면 고정비 구조상 이익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5. 전문가 분석
① 가격 경쟁력 유지: 건당 매출 정체는 가격 방어력을 보여주지만, 장기적 수요 반등 없이 가격만으로 성장을 견인하기는 어렵다.
② GLP-1 트렌드 활용: 급증하는 체중감량 약물 사용자층을 흡수할 수 있다면, 에어스컬프트의 기술적 차별성이 부각될 수 있다.
③ 마케팅 효율 관건: CAC가 이미 3,000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 전환율 하락은 수익성을 갉아먹을 수 있다. 디지털·SNS 채널 최적화로 리드 품질을 제고해야 한다.
④ 재무 유연성 강화: 부채 상환으로 이자 부담을 낮추고, 신용한도 공백을 해소한 점은 긍정적이다.
요약하면, 동사는 프리미엄 포지셔닝과 기술적 차별성이라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동일 센터 수요 부진과 높아진 고객 획득 비용이 당면 과제다. 하반기 파일럿 프로그램이 매출로 연결될 경우 턴어라운드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