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a Biotechnology(NASDAQ:SANA)의 주가가 20%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급등은 EMJ 캐피털 창업자 에릭 잭슨(Eric Jackson)이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회사를 “차세대 100배 수익 플랫폼”이라고 극찬한 것이 직접적인 촉매가 됐다.
2025년 10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잭슨은 1형 당뇨병 환자가 단 한 번의 주사 후 면역억제제 없이도 인슐린을 생성한 사례를 강조하며, 이는 Sana의 ‘하이포이뮤노(hypo-immune) 세포’가 인체 면역계를 회피하면서도 정상 기능을 유지한다는 인간 대상 첫 증거라고 설명했다.
잭슨은 지난여름 Opendoor Technologies를 단기간에 급등시킨 전력이 있다. 그는 이번에도 비슷한 파급력을 기대하며 “모든 체크리스트가 충족됐다”는 발언으로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그가 인용한 Sana CEO 스티브 해리(Steve Harr)의 발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 치료법은 실제 환자에게서 효과가 입증됐다. 이제 남은 과제는 자본, 안전성, 그리고 대규모 생산뿐이다.”
이와 같은 발언은 임상 데이터를 넘어 상업화 단계에서의 구체적 로드맵을 암시한다.
잠재적 시장 규모에 대해서도 잭슨은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다. 글로벌 1형 당뇨병 환자의 10%만 연간 10만 달러에 치료받아도 매출 900억 달러 창출이 가능하며, 연간 10만 명만 치료해도 100억 달러 매출이 예상된다고 계산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가총액 1,000억 달러(약 135조 원)도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는 논리다.
Sana는 8월 자금 조달 이후 약 1억 4,3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해 2026년까지 운영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자금을 1형 당뇨병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기타 파이프라인은 제휴 또는 분사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다.
잭슨은 또한 금리 환경 완화에 힘입어 바이오텍 섹터가 ‘재각성’ 단계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SPDR S&P 바이오텍 ETF(XBI) 지수가 105선까지 회복해 2021년 고점과 2023년 저점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는 점, 그리고 Sana 주식의 공매도 비중이 유통주식의 약 20%에 달한다는 점을 근거로 쇼트커버링에 따른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시했다.
용어 해설*: ‘100배거(100-bagger)’는 초기 투자 금액 대비 100배 수익을 올린 종목을 뜻하는 미국 투자 업계 속어다. 또한 ‘하이포이뮤노(hypo-immune)’는 유전자 편집 등을 통해 외부 세포가 면역계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만든 플랫폼 기술로, 동종 또는 타종 세포가 이식 후 생착률을 높이는 데 핵심이다.
전문가 시각에서 볼 때, Sana가 실제로 100배 수익을 달성하려면 임상 3상까지의 안전성 데이터와 미 FDA 승인이라는 높은 벽을 넘어야 한다. 동시에 대량 생산 공정 확립 및 보험 급여 체계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그러나 단 1회 주사로 평생 주기적 관리가 필요한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는 비즈니스 모델은 투자자뿐 아니라 환자 및 보험사에게도 강력한 가치 제안을 제공한다. 현 시점에서 최대 리스크는 장기 안전성과 규제 승인 일정 지연이지만, 기술력이 검증될 경우 시장 지배적 지위를 확보할 잠재력도 명확하다.
결론적으로, 에릭 잭슨의 공격적 목표가 실제화되기까지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현재 주가에는 여전히 임상 성공 프리미엄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향후 12~18개월간 추가 임상 데이터와 전략적 제휴 발표가 투자 심리를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