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인 빌 애크만은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투자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단 15개의 종목으로 구성된 고도로 집중된 포트폴리오 운영하며, 일관된 장기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집중형 포트폴리오가 나에게도 적합한가?’ 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2025년 6월 1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애크만의 사례는 헤지펀드 내에서 흔한 전략 중 하나이다.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성과 기반의 보수를 받기 때문에 자신의 주요 아이디어에 집중 투자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보다 세밀하게 살펴보면 이런 전략에는 위험이 따른다. 나 또한 약 6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던 헤지펀드에서 주식 분석가로 일했다. 당시 우리도 15~20개 포지션으로 집중된 장기 투자 전략을 운영했다.
담당 기금에서도 마찬가지로 집중 투자 전략을 사용했으며, 종종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에 대한 심층적인 통찰을 얻었다. 그러나 이렇게 집중된 포트폴리오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예를 들어, 투자 매니저가 연구하지 않은 주식을 단지 ‘똑똑한’ 매니저가 투자했다는 이유로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 결과, 그 주식은 결국 파산하고, 투자자들은 모든 것을 잃었다.
개인 투자자에게는 다각화된 전략이 더 적절할 수 있다.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는 더 많은 조사와 분석을 요구하지만, 전문가들처럼 데이터에 기반한 투자를 수행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을 갖춘 것은 아니다. 따라서 Vanguard S&P 500 ETF 같은 지수형 ETF를 통해 다각화된 접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약 500개의 대형 미국 기업에 즉석으로 투자할 수 있게 해준다.
지수형 ETF는 시장 가치로 가중치를 두며, 대형 기업일수록 포트폴리오에서의 비중이 크다. 따라서 지수의 성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시장 가치 가중 방식은 가장 성공적인 주식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수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하며, 불합격 주식들은 축소되거나 제거된다. S&P 500 지수는 이 점 때문에 장기적으로 대부분의 전문 매니저를 능가할 수 있었다. 반면, 매니저들은 주로 손해를 보고 있는 주식에 추가 투자하고 승자 주식은 축소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