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Bill Ackman)이 이끄는 헤지펀드 퍼싱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Pershing Square Capital Management)가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NASDAQ: META)의 지분을 새로 취득했다고 공개했다. 퍼싱스퀘어는 보유 종목 수를 소수로 제한하는 운용 전략을 유지해왔으며, 이번 메타 지분 취득은 포트폴리오 구성 변화에서 주목되는 사건이다.
2026년 2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퍼싱스퀘어는 메타 지분을 보유 비중의 10%로 공시했다. 
퍼싱스퀘어의 설명에 따르면, 애크먼은 메타가 디지털 광고 분야의 선도 기업이며 전 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35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2025년 4분기에 일일 활성 사용자(Daily Active Users)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메타의 2025년 연간 매출 성장률은 22%에 달한다고 전했다.
“메타는 오늘날 광고주가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플랫폼(essential platform)이다.”
투자 논리의 핵심은 메타가 소셜 미디어라는 제품 특성상 사용자 선호와 행동에 대한 풍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인공지능(AI)으로 정교하게 분석·활용해 광고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퍼싱스퀘어는 AI 기반의 자동화된 광고 생성 및 셀프서비스(self-service) 모델이 광고주에게 보다 쉽고 정밀한 캠페인 집행을 가능하게 해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회사는 메타가 소셜 미디어 그룹과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라는 두 개의 주요 수익 축을 보유하고 있어 수익원 다변화가 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평가와 매입 시점에 대해서는 퍼싱스퀘어가 메타의 주가가 장기 평균 대비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의 선행 1년 주가수익비율(Forward 1-year P/E)은 5년 및 10년 평균보다 할인되어 있으며, 보도 시점의 수치는 21.2였고 오늘(보도일 기준) 기준으로는 18.2라고 전했다. 퍼싱스퀘어는 11월 말에 메타 주식을 매수했다고 덧붙였다.
“시장 참여자들이 메타의 2026년 자본 지출 계획(capital expenditure)에 실망하고 있다.”
퍼싱스퀘어는 시장의 실망 요인으로 제시된 메타의 2026년 예정 자본 지출 약 1,650억 달러($165 billion)이 장기적인 기회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보았다. 퍼싱스퀘어는 현 주가와 잠재 성장 기회를 고려했을 때 메타 주식이 깊은 할인 상태(deeply discounted)에 있다고 판단했다.
용어 설명
선행 1년 주가수익비율(Forward 1-year P/E): 미래 12개월(1년) 이익의 추정치를 기준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P/E)이다. 이 지표는 투자자들이 향후 기업의 수익 전망을 반영해 현재 주가가 고평가 또는 저평가인지 판단할 때 사용하는 대표적 밸류에이션 지표이다.
셀프서비스 광고 모델(self-service model): 중소·중견 광고주가 별도 대행사 없이 플랫폼의 도구를 통해 직접 광고를 생성·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구조다. AI 기술이 적용되면 광고 문안, 타겟팅, 크리에이티브 제안 등이 자동화되어 광고 효율성과 확장성이 개선된다.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 메타가 메타버스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분류한 사업부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기 및 관련 서비스가 포함된다. 해당 부문은 장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나 초기 투자 비용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분석)
퍼싱스퀘어의 대규모 지분 취득 공시는 몇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 기관투자가의 신뢰 신호다. 10% 수준의 보유는 메타 주주 구조에서 상당한 비중으로 해석된다. 둘째, AI를 통한 광고 수익 강화 시나리오는 메타의 매출 성장 지속성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제공한다. 퍼싱스퀘어가 제시한 지표들(사용자 수, DAU 증가율, 매출 성장률)은 메타의 핵심 비즈니스가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리스크도 상존한다. 메타가 대규모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은 단기 실적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자본지출 증가는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투자일 수 있으나, 단기 수익성 악화와 현금흐름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광고 시장의 경기 민감성과 규제 리스크, 개인정보 관련 규제 강화 가능성 등은 수익성에 하방 압력을 줄 요인이다.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보면 퍼싱스퀘어가 언급한 선행 P/E의 하향은 매수 기회로 해석될 수 있다. 만약 AI 기반 광고 수익화가 기대대로 진행되어 매출 성장과 이익률 개선으로 연결된다면, 현재의 할인 요인이 해소되며 주가의 재평가가 가능하다. 반면 AI 투자 및 리얼리티 랩스 관련 대규모 자본지출이 예상보다 더디게 또는 비효율적으로 진행되면 밸류에이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무적 시사점으로는 장기 성장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는 메타의 현 주가와 펀더멘털(사용자 기반, AI 역량, 수익 구조의 다변화)을 종합해 포지션을 검토할 수 있다. 단기 수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는 자본지출 계획, 분기별 수익성 지표, 광고 수요 추세를 면밀히 관찰하며 리스크 관리 전략(손절선, 포지션 크기 제한 등)을 수립해야 한다.
투자자 유의사항 및 결론
퍼싱스퀘어의 메타 지분 취득은 업계의 관심을 끌 만한 사건이나, 모든 투자 결정은 개인의 투자 목적과 리스크 허용 범위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이번 사례는 유명 기관의 투자 행보가 개별 종목에 미치는 심리적·실질적 영향을 보여주는 예다. 메타는 강력한 사용자 기반과 AI를 통한 광고 최적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대규모 자본지출과 규제·시장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감시해야 할 변수이다. 투자자는 기업의 분기 실적, 광고 매출 추이, 리얼리티 랩스 관련 개발 진척 및 자본지출 집행 내역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