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빌 애크만, 아마존 주식 대량 구매

억만장자 빌 애크만과 그의 퍼싱 스퀘어 펀드는 최근 주식 시장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퍼싱 스퀘어 펀드는 Form 13-F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마존(NASDAQ: AMZN) 주식을 ‘매우 매력적인’ 가격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2025년 6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펀드는 정확한 진입점을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경영진이 4월의 주식 시장 하락의 저점에서 아마존 주식을 매입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아마존 주가는 그 이후로 상당히 올랐지만, 현재 시점에서도 주식 매입이 가치 있는 투자일 수 있을까? 이 점을 분석해보자.

아마존의 주식은 최저점 대비 약 30% 상승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다른 주식과 함께 중반에서 약 167달러로 최저점을 찍었다. 퍼싱 스퀘어가 이 가격대에서 매입했다고 가정할 때, 이들은 두 달간의 투자로 약 30%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그러나 애크만과 그의 회사가 주식을 빠르게 매도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는 않다. 그는 주로 장기 투자자로서 저평가된 회사를 매력적인 가격에 매입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따라서 이러한 30%의 수익이 퍼싱 스퀘어에게는 괜찮은 수익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아마존에서 더 많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관세가 아마존에 미치는 영향은 과연 얼마나 될까?

관세가 아마존 주식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 애크만의 아마존 매입 결정에 대한 의견 중 하나는, 그는 관세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생각해 수익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믿었다는 것이다.

아마존의 온라인 상점은 대부분의 고객이 거의 매일 이용하는 것이지만,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회사의 수익성에 있어서 더 중요하다. AWS의 1분기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7%로 북미 커머스 매출 성장 8%와 국제 커머스 매출 성장 5%를 크게 앞질렀다. 또한 AWS의 1분기 운영 이익률은 39%에 달했다.

전체적으로 AWS는 1분기 아마존 총 운영 이익의 63%를 차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에 불과했다. 아마존은 이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주요 수익원이며, AWS는 최소 향후 10년간 강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투자자들은 커머스가 아니라 AWS에 집중해야 한다. AWS의 수익이 회사 전체의 수익보다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관세가 커머스 부분에 미치는 영향을 저항할 수 있다.

이는 애크만이 4월에 생각했던 것보다 관세가 아마존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만든 요인일 것이다. 아마존의 주가가 이제 사상 최고치에서 약 10% 정도 낮아진 상황에서 시장도 이러한 생각에 점차 동의하고 있다.

애크만과 같은 가격에 주식을 구매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아마존 주식을 구매할 만한 설득력 있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AWS는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는 수익성이 매우 높은 부문이다. 이 부문에서의 성장은 이익률 확장과 전년 대비 시장 성장률(평균 약 10%)보다 빠른 주당순이익(EPS) 성장으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아마존 투자 스토리를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