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마크 쿠반이 몸소 실천한 5가지 절약 습관

[절약의 아이콘, 마크 쿠반] 미국 프로농구 구단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이자 ABC 인기 프로그램 ‘샤크 탱크(Shark Tank)’ 투자자로 유명한 마크 쿠반추정 순자산 60억 달러(약 8조1,000억 원)를 보유한 억만장자다. 그러나 그는 자수성가 과정에서 몸에 밴 알뜰 소비 습관을 지금까지도 고수하며, 재산 증식의 핵심 원칙으로 강조한다.

2025년 8월 12일, 나스닥닷컴(Nasdaq.com) 보도에 따르면 쿠반은 “이미 부자가 됐어도 절제된 생활이 장기적 부(富)를 지키는 열쇠”라고 역설했다. 그는 자신의 실제 경험담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저축 계좌를 불리는 구체적 팁을 제시했다.

본 기사는 그중에서도 특히 회자되는 다섯 가지 절약 습관을 재구성해 소개한다. 자동차·주거·식비·가계 노동·생필품 구매 등 일상적 지출 항목별 팁을 담아 실용성을 높였다. 또한 한국 독자가 낯설 수 있는 용어·문화적 맥락을 부연해 이해를 돕는다.


1. 값싼 중고차 소유 — “차는 이동수단일 뿐”

쿠반은 25세가 되기까지 200달러(약 27만 원)를 넘지 않는 ‘똥차’만 골라 탔다. 그중 한 대는 1977년형 피아트 X1/9으로, 바닥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고 스스로 회고한다. 이처럼 극단적으로 저렴한 자동차를 선택한 이유는 “감가상각이 큰 자산에 돈을 묶어두지 않겠다”는 확고한 원칙 때문이었다.

그는 스탠퍼드 MBA 출신 컨설턴트 폴 터호스트의 저서 『Cashing in on the American Dream: How to Retire at 35』를 읽고 『하루 50달러 생활비』 규칙을 실험했다. 자동차·의류·외식에서 최대한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투자 재원을 확보하라는 내용인데, 이는 한국의 ‘차테크’ 대신 ‘무차(無車)테크’에 가깝다.


2. 룸메이트 5명과 동거 — “주거비는 고정비의 왕”

Mark Cuban blog image쿠반은 24세 때 텍사스주 댈러스의 침실 3개짜리 아파트에 무려 6명이 함께 살았다. 그는 “내 방은커녕 침대도 없었고, 귀가 시간에 따라 소파나 바닥에서 잤다”고 밝혔다. 옷장 대신 방 한켠에 쌓인 물건 더미가 그의 ‘사물함’이었다.

전·월세, 관리비, 광열비를 여섯 명이 분담해 고정지출을 대폭 줄인 셈이다. 쿠반은 이를 두고 “학생처럼 살았기에 신용카드 빚에 빠지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한국에서도 ‘사회 초년생 룸셰어’가 임대료 절감 전략으로 거론되는데, 쿠반은 이를 1980년대에 선구적으로 실행한 셈이다.


3. 자정(子正) 장보기 — “할인 스티커를 노려라”

빌 마허(Bill Maher)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Club Random’에서 쿠반은 “20대 시절 밤 12시에 장을 봤다”고 밝혔다. 당시 미국 슈퍼마켓은 영업 종료 직전 세일 스티커를 붙여 재고를 처분했는데, 닭고기·냉동 감자튀김을 파격가에 살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 대형마트·편의점도 폐점 전 ‘타임세일’·‘라스트오더’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 장보기의 편리함이 커졌지만, 쿠반은 “충동구매를 줄이고 체계적으로 식비를 관리”하는 데 오프라인 심야 쇼핑이 유효했다고 설명한다.


4. 집안일은 셀프 — “빨래도 투자 시간”

대다수 억만장자와 달리 쿠반은 “버틀러(집사)는커녕 가사도우미도 두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세탁기를 돌리고 건조기에 옮기기까지 “고작 2초면 끝나는 일”이라며, 자녀들에게도 자기 옷은 스스로 관리하도록 교육한다.

이는 가사노동을 아끼기보다, 금전적·심리적 자율성을 얻기 위한 선택이다. 미국 가사 서비스를 주 1회 이용할 경우 월 400달러 이상이 드는데, 이를 S&P500 지수 ETF에 투자했다면 10년 뒤 복리 효과가 2배 이상 발생한다는 계산도 가능하다.


5. 생필품 세일대량 구매 — “즉시 수익률 실현”

쿠반은 지금도 치약·샴푸·화장지 같은 비(非)유통기한 품목은 할인 시 ‘박스 단위’로 사들인다. 그는 “가격은 결국 오른다. 할인 시점에 쟁여두면 즉각적 투자 수익을 얻는 셈”이라고 조언한다.

예컨대 3년 치 치약을 30% 할인 가격에 구입하면, 단순 계산으로도 예·적금 금리를 상회하는 절약 효과가 나온다. 다만 그는 “유통기한이 짧은 식료품은 낭비를 초래할 수 있어 과다 구매를 삼가라”고 당부했다.


절약 철학의 시사점

쿠반의 절약 5계명은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 MZ세대 역시 영끌 대출·신용카드 할부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그가 강조한 ‘지출 구조 자체를 낮춰야 한다’는 원칙이 더욱 유효하다.

특히 ① 감가상각 자산에 과도한 지출 금지 ② 고정비 최소화 ③ 식비 구조 혁신 ④ 가사·생활비 직접 수행 ⑤ 인플레이션 헤지형 생필품 재고 확보 등은 개인재무 설계의 핵심 도구로 활용 가능하다.


낯선 용어·문화 요소 해설

‘샤크 탱크’: 창업가가 투자자에게 아이디어를 발표해 지분 투자를 유치하는 미국 TV 프로그램.
‘Cashing in on the American Dream’: 1988년 출간된 조기 은퇴 지침서. ‘파이어족(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운동의 시초 격.
‘Club Random’: 진행자 빌 마허가 유명 인사를 초대해 비공식적 대화를 나누는 팟캐스트.


취재·번역 = AI 저널리스트
원문 출처: GOBankingRates.com, ‘5 Frugal Habits of Mark Cub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