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처럼 투자하는 법: 예산 내에서 구현하는 실전 전략

억만장자가 되는 일은 통계적으로 극히 드물다. 미국 인구 3억4,000만 명 가운데 단 813명만이 10억 달러 이상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2,781명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자산을 이룬 이들이 공통적으로 활용하는 투자 원칙은 소규모 자산가에게도 유효하다.

2025년 7월 3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라 해도 억만장자의 사고방식을 모방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는 네 가지 대표 전략이 소개됐다. 본지는 해당 원문을 번역·정리하고, 국내 독자를 위한 추가 해설을 덧붙였다.


1.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라

포브스 억만장자 리스트에 등재된 미국인 다수는 창업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 사업을 시작한다고 해서 곧장 대박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통계적으로는 가장 높은 잠재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창업 초기에는 자본이 부족해도 대출, 엔젤투자, 벤처캐피털 등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경제가 필요로 하는 제품·서비스를 적정 가격에 제공한다면 성장의 상한선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올바른 아이디어와 시장 타이밍만 갖추면 자금 부족은 극복 가능한 장애물일 뿐이다.”

※ 용어 설명: ‘엔젤투자’는 기술·아이디어는 있으나 담보가 부족한 초기 기업에 개인 자본가가 투입하는 투자 방식을 가리킨다.


2. 패시브 인컴(수동적 소득) 구축

대다수 억만장자는 현금흐름을 자동으로 창출하는 자산에 집중한다. 대표적 예가 임대 부동산이다. 주택 수요는 경기 변동과 무관하게 지속되며, 임대료는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하는 반면, 대출 상환액은 고정되기 때문이다.

자산 규모가 커진 뒤에는 인컴 펀드·우선주·고배당 보통주로 현금흐름을 다각화한다. 이러한 상품은 개인 투자자에게도 개방돼 있으며, 증권사 계좌만 개설하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월세 인상 → 대출 상환 완료 → 순수익 극대화 구조는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효과를 강화한다.


3. 저비용 인덱스펀드 매수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대다수 투자자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으로 S&P500 지수연동 펀드를 꼽는다. 2008년 그는 헤지펀드 5개와 10년 수익률을 겨루는 내기를 제안했고, 결과는 지수펀드 125.8% vs. 헤지펀드 36.3%였다.

버핏은 사후 자신의 재산 90%를 인덱스펀드에 투입하도록 집행자에게 지시했다. 이는 저비용·분산·장기투자 원칙의 중요성을 방증한다.


4. ‘뜻밖의 유산’ 효과

억만장자가 되는 두 번째로 흔한 경로는 상속이다. 마크 헐버트 ‘헐버트 파이낸셜 다이제스트’ 창립자 계산에 따르면, 25세에 1,200만 달러를 투자해도 65세까지 10억 달러 달성은 쉽지 않다. 실질적으로는 대규모 상속이 없는 한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물론 ‘우연한 유산’은 전략이라기보다 현실의 장벽을 상징한다. 따라서 실천 가능한 1~3번 전략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전문가 시각: 국내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한국에서도 창업 대출·상생 임대차 제도·저비용 ETF 등이 활성화돼 있어 억만장자 전략을 부분적으로 수용할 여건이 형성됐다. 특히 2023년 도입된 개인투자자 보호 규정은 수탁수수료 인하를 유도, 인덱스펀드 투자비용을 추가로 낮췄다.

다만 부동산·상속 관련 세제는 미국과 구조가 다르므로, 국내 투자자는 세율·종부세·취득세 등 복합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복리·세후 수익률·현금흐름 세 가지를 동시에 점검해야 장기적으로 자산이 증식된다”고 조언한다.


알아두면 좋은 키워드

• 패시브 인컴: 노동 시간과 무관하게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소득. 임대료, 배당, 이자 등.
• 인덱스펀드: 특정 지수 움직임을 그대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펀드. 낮은 운용 보수와 높은 분산 효과가 특징.
• 우선주: 의결권은 없지만 보통주보다 먼저 배당을 받을 권리가 있는 주식.
• 엔젤투자: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 개인이 제공하는 자금. 지분을 대가로 받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