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울 공동】 자수성가로 순자산 100만 달러(약 13억 원) 이상을 이룬 인물들은 대개 긴 시간에 걸친 절제와 투자를 통해 부를 쌓았다. 하지만 통장 잔고가 두둑해진 뒤에는 삶의 질을 높여주는 ‘합리적 사치품’에도 기꺼이 지갑을 연다.
2025년 10월 3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수십만 달러를 들여도 아깝지 않다는 이들만의 고급 소비 항목은 총 6가지로 요약된다. 건강·피트니스 기기, 하이엔드 시계, 럭셔리 여행, 프리미엄 자동차, 고급 가전, 그리고 럭셔리 주택이 그것이다.
본 기사에서는 토머스 지아라푸토(Executive Cleaning Services 부사장), 브라이언 클레이턴(GreenPal 최고경영자), 조슈아 스펜서(Bastion GPT 설립자), 오브리 플린(Goals Media Group 창립자) 등 스스로 부를 일군 4인의 경험담을 중심으로, 각 품목이 왜 ‘값어치 있는 지출’로 인정받는지를 살펴본다.
① 건강·피트니스 기기
고급 운동 장비는 가격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대에 이르지만, 운동선수나 운동 애호가에게는 생산성과 회복력을 높이는 핵심 투자로 꼽힌다.
지아라푸토 부사장은 하체 회복을 돕는 레그 마사지 머신을 예로 들었다. 그는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 뒤에도 다리가 ‘납처럼 무거워지는’ 현상을 크게 줄여 준다”며 “덕분에 겨울철 파우더 스키를 연달아 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클레이턴 CEO는 고급 운동복에 투자한다. 그는 “피부에 닿는 촉감과 신축성이 뛰어난 옷을 입으면 자신감이 상승해 운동 동기가 극대화된다”며 여러 브랜드를 직접 비교한 결과 ‘제값을 한다’고 강조했다.
② 하이엔드 시계
롤렉스·파텍필립 등 25,000달러(약 3,200만 원) 이상에 달하는 시계는 단순한 시계가 아니라 성공의 상징으로 작용한다.
“시계를 볼 때마다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의 노력과 헌신을 떠올리게 된다.” – 브라이언 클레이턴 CEO
스펜서 창업자 역시 “손목에 얹은 정교한 기계 예술이 삶을 통제한다는 확신, 즉 ‘파워’를 느끼게 해 준다”며 동의했다.
용어 풀이: ‘파텍필립(Patek Philippe)’은 스위스 제네바의 초고가 시계 브랜드로, 희소성과 장인정신으로 유명하다.
③ 럭셔리 여행
여행은 체험 소비의 극치로, ‘시간 효율·심리적 여유’의 가치를 화폐로 환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소득층이 선호한다.
스펜서는 프라이빗 제트 이용을 선택한다. 그는 “혼잡한 공항이나 촉박한 스케줄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만의 일정으로 하늘을 누빈다”고 설명했다.
반면 클레이턴 CEO는 5성급 호텔 숙박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세련된 객실·어메니티·서비스는 비즈니스 협상 시 자신감을 높여 준다”는 것이 그의 평가다.
④ 프리미엄 자동차
차량은 일반적으로 감가상각이 빠르지만, 순자산이 1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순간 ‘정체성 확장’의 수단이 된다.
스펜서는 “예술과 공학이 융합된 자동차는 내 성공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플린 창립자는 테슬라 모델 3를 예로 들며 “환경 지속가능성과 첨단 안전기술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⑤ 고급 가전·생활 소품
플린은 다이슨 선풍기, 딥티크 캔들, 네스프레소 머신을 ‘가성비 높은 사치’로 꼽았다.
그는 “미세먼지·알레르기 계절에 다이슨의 공기청정 기능이 빛을 발하고, 네스프레소 머신은 집에서도 고급 카페 수준의 에스프레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런 제품은 단순 소비재가 아니라, 장기적 절감 효과와 환경 친화 가치를 동시 실현한다.” – 오브리 플린
⑥ 럭셔리 주택
마지막으로 플린은 친환경 설계가 적용된 고급 주택을 최고의 투자라고 소개했다.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이 높아 장기적 비용을 줄이고, 동시에 개인적 ‘안식처’로서 만족감이 크다”는 설명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에너지 절감형 주택이 향후 탄소세·전기요금 인상 리스크를 완충해 준다는 점에서 부자들이 선호한다고 분석한다.
정리 및 시사점
결국 자수성가형 백만장자들에게 ‘사치’란 단순 과시가 아닌 생산성·심리적 보상·가치관의 3박자를 충족하는 지출을 의미한다. 전문가는 “부의 크기가 소비 기준을 바꾸지만, 핵심은 ‘삶의 질에 실질적 기여 여부’를 끝까지 따지는 태도”라고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