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상장사 어슈어 소프트웨어(Asure Software, 티커: ASUR)가 2025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3,01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희석 주당순이익(EPS·GAAP 기준)은 –0.22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0.14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2025년 8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GAAP 순손실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회사 경영진은 핵심 제품군 성장과 최근 완료된 인수 효과를 근거로 2025회계연도 연간 매출 전망치를 종전 1억 3,400만~1억 3,800만 달러에서 1억 3,800만~1억 4,200만 달러로 상향했다.
어슈어 소프트웨어는 클라우드 기반 인적자원관리(HCM)·급여·세무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을 제공하며, 미국 소형 및 중견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이번 분기 회사는 Recurring Revenue(반복매출)가 2,860만 달러로 집계돼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핵심 재무 지표
• 매출(GAAP): 3,010만 달러
• EPS(GAAP): –0.22달러
• 조정 EBITDA: 520만 달러(전년 동기 410만 달러 → 26.8% 증가)
• 비GAAP 총이익: 2,190만 달러(7.4% 증가)
• 반복매출 비중: 95%
조정 EBITDA는 비현금성 비용과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활동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로, 핵심 영업이익 흐름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일반 투자자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기술·SaaS 기업이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전 단계에서 재무 건전성을 측정할 때 자주 활용된다.
비용 증가와 손실 확대
GAAP 순손실은 610만 달러로 확대됐다. 경영진은 판매·마케팅비 및 일반관리비가 1,700만 달러에서 1,910만 달러로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총이익률(비GAAP 기준)은 73%로 유지됐으나, 비용 통제 없이는 수익성 개선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시장 해석이 나온다.
전략적 인수 및 제품 동향
이번 분기의 큰 이슈는 2025년 7월 1일 마감된 ‘라텀 타임(Lathem Time)’ 인수다. 라텀은 근태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어슈어는 이를 통해 고마진 반복매출 기반을 확장하고 교차 판매(Cross-Selling) 기회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해당 인수 효과는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된다.
어슈어가 주력하는 ‘Payroll Tax Management’ 제품군은 미국·캐나다 지역 세무 신고를 자동화해 주는 솔루션이다. 최근 Workday·Oracle·SAP 등 대형 플랫폼과의 연계 기능을 강화하며 신규 대형 고객을 확보했다.
세부 성과 및 세일즈 효율
2025년 1분기에 경영진이 밝힌 바에 따르면, Attach Rate(고객 1인당 제품 채택률)가 두 자릿수로 상승했다. 이는 전문화된 영업 조직 개편 및 교차 판매 전략에 따른 결과다. 또 계약 잔고(Backlog)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9% 늘어난 8,200만 달러에 달했다.
시장 환경 및 위험 요인
HCM·급여 솔루션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어슈어는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와 AI(인공지능) 기반 기능 고도화를 통해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다만 비용 통제, 인수 합병 후 통합, 마진 추이, 부채 관리 등이 향후 관전 포인트다.
또한 팬데믹 대응책으로 도입된 Employee Retention Tax Credit(ERTC) 프로그램이 단계적으로 종료되면서, 해당 매출 기여가 줄어드는 ‘코호트 효과’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경영진은 “컴플라이언스 관련 제품 성장세가 2026년부터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이던스 상향 조정
회사 측은 2025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1억 3,800만~1억 4,200만 달러로,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500만~3,700만 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3분기 조정 EBITDA는 700만~900만 달러가 전망된다. 연간 조정 EBITDA 마진 목표는 22~24%로 유지됐다.
전문가 시각
전문가들은 반복매출 비중이 95%에 달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는 경기 변동성 대응력을 높여주며, 고정 비용 구조 하에서 매출 확대 시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GAAP 순손실이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은 비용 구조 개편이 절실하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조정 EBITDA와 같은 비GAAP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향후 현금흐름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뒷받침될지가 관건이다. 특히 라텀 타임 인수 이후 시너지가 본격화될 경우, 매출총이익률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 2025 이 기사는 원문을 바탕으로 한글로 번역·가공됐으며, 모든 수치는 미국 회계기준(GAAP)에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