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스 오토 파츠, 2분기 순익 67% 감소에도 시장 예상 상회

미국 자동차 부품 전문 유통업체 어드밴스 오토 파츠(Advance Auto Parts)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월가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동사는 2분기 GAAP 기준 순이익이 1,500만 달러(주당 0.25달러)로 전년 동기 4,500만 달러(주당 0.75달러) 대비 6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Earnings Icon회사는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Non-GAAP) 순이익을 4,200만 달러, 주당 0.69달러로 집계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0.58달러)

를 19%가량 상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1억 7,800만 달러 대비 7.7% 감소했다. 회사 측은 자동차 애프터마켓(사후 정비·수리) 수요 둔화와 일부 매장 구조조정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재무 하이라이트1

• 순이익: 1,500만 달러 → 4,500만 달러 대비 ‑67%
• 주당순이익(EPS): 0.25달러 → 0.75달러 대비 ‑67%
• 매출: 20억 1,000만 달러 → 21억 7,800만 달러 대비 ‑7.7%

Revenue Chart회사는 2025 회계연도 가이던스도 함께 제시했다.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1.20~2.20달러, 연간 매출 전망치는 84억~86억 달러로 기존 시장 전망 범위(약 83억~87억 달러)를 대체로 반영했다.


용어 해설2

EPS(주당순이익)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유통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투자자가 주식 한 주당 얼마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미국 회계기준으로, 법적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공식 지침이다. 반면 Non-GAAP 수치는 일회성 비용이나 인수합병 관련 비용 등을 제외해 회사의 본원적 수익력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된다.


산업적 맥락 및 시사점3

미국 애프터마켓 시장은 최근 신차 가격 상승차량 평균 수명 연장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예상된다. 그러나 2025년 상반기 들어 고금리와 물가 부담이 겹치며 소비자들의 유지·보수 지출이 다소 주춤했다. 이에 따라 어드밴스 오토 파츠·오라일리 오토 파츠·오토존 등 경쟁사들도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어드밴스 오토 파츠는 2024년 말부터 진행한 재고 최적화점포 운영 효율화 작업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GAAP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다만 이러한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2026년 이후 영업마진 개선 여지가 있다는 게 시장의 중장기 시각이다.

또한 회사는 전기차(EV) 부품 라인업 강화, B2B(정비소·플릿 고객) 서비스 확대, 디지털 옴니채널 전략 고도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종합 평가4

순이익 급감이라는 표면적 숫자만 보면 실적이 부진해 보이지만, 조정 EPS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점, 그리고 연간 가이던스가 큰 폭으로 하향되지 않았다는 점은 단기 리스크를 다소 완충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향후 주가 흐름은 재고 효율화 속도소매·도매 채널 수요 회복 여부, 그리고 원가 절감 효과가 실적에 어느 정도 반영되는지에 달려 있다. 업계 전반의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자는 마진 추세현금흐름 지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1 회사 발표 자료
2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기준
3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데이터
4 시장 컨센서스 및 업계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