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스드 드레인리지 시스템스(Advanced Drainage Systems Inc., 이하 ADS)가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2026회계연도 전체 순매출 전망을 유지하고, 분기 배당을 13 % 인상한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7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ADS는 20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순매출 가이던스를 28억 2,500만~29억 7,500만 달러1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초 제시한 범위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회사는 이어 20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전망도 변동 없이 유지했다며,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내년에도 안정적 성장 궤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8명의 월가 애널리스트가 집계한 연간 매출 29억 달러 수준이다.
분기 배당 13 %↑…주당 0.18달러
ADS 이사회는 주당 0.18달러의 현금 배당을 승인했다. 이는 기존 0.16달러 대비 13 % 인상된 수준으로, 2025년 9월 15일 지급 예정이다. 배당 기준일은 2025년 8월 29일이다.
“지속적인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 ADS 이사회
‘배당 기준일(record date)’은 특정 배당을 받을 권리가 확정되는 날짜로, 이 날짜에 주주명부에 등재돼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지급일(payment date)’은 회사가 실제로 현금을 송금하는 날짜다. 이 둘이 다르다는 점은 배당 투자를 처음 접하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이해해야 할 기본 개념이다.
전문가 시각 — 순매출 가이던스 유지의 의미
최근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ADS가 매출 전망을 유지한 것은 인프라 투자 확대와 기후변화에 따른 물 관리 수요가 견조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 연방정부와 주정부 주도 공공사업에서 스톰워터(폭우·홍수) 관리 솔루션이 필수적으로 채택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제공한다.
또한 플라스틱 배관·배수관 핵심 소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원가 구조에도 긍정적이다.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완화되면 영업 마진 개선이 기대되며, 이는 향후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배당 확대 또는 자사주 매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산업적 맥락: ‘그린 인프라’ 수혜
미국 내 그린 인프라 논의가 가속화하면서, 빗물·홍수·집수(集水)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고도화되고 있다. ADS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재를 활용한 경량·고강도 배수관 제조업체로서,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 확대로 수혜를 받고 있다.
2021년 통과된 인프라 투자·일자리 법(IIJA)2와 2022년 기후·세제·복지 패키지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후, 친환경 건설 및 물 관리 예산이 확대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한다.
향후 관전 포인트
① 2025년 11월 발표 예정 2분기 실적에서 매출·마진 변화 추이
② 주가에 이미 반영된 성장 기대감과 밸류에이션 적정성
③ 경기 둔화 시 비(非)주택·공공 부문 발주 지속 여부
투자자들은 배당 성장률과 현금흐름의 탄탄함을 동시에 점검해야 한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고착될 경우 원가 구조가 다시 압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
1 ‘회계연도(fiscal year)’는 미국 기업이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12개월 주기를 의미하며, 대부분의 미국 기업은 3월 또는 12월 기준으로 종료된다.
2 IIJA는 2021년 11월 15일 발효된 총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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