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Adobe Inc., 종목코드 ADBE)가 밸리디아(Validea)가 추적하는 22개 ‘구루’ 전략 가운데 ‘트윈 모멘텀(Twin Momentum) 인베스터’ 모델에서 94%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 모델은 싱가포르경영대(싱가포르 경영대학교) 이콩치엔 비즈니스스쿨(Lee Kong Chian School of Business)의 황다산(Dashan Huang) 교수가 발표한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2025년 8월 6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트윈 모멘텀 모델은 펀더멘털 모멘텀과 가격(주가) 모멘텀을 결합해 종목의 장·단기 매력도를 동시에 평가하며, 80% 이상이면 ‘투자 관심’, 90% 이상이면 ‘강한 관심’ 신호로 해석된다.
■ ‘트윈 모멘텀’ 모델 핵심 지표
모델은 두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 펀더멘털 모멘텀은 기업의 실적이 얼마나 개선되고 있는지를 7가지 항목(당기순이익·ROE·ROA·발생액 기준 영업수익성 대비 자본·현금흐름 기준 영업수익성 대비 총자산·총이익 대비 총자산·순배당·자사주 매입을 합한 네트 페이아웃 비율)으로 측정한다. 둘째, 12개월-1개월(12 minus 1) 가격 모멘텀은 최근 1년간 주가 상승률에서 최근 1개월 수익률을 제외해 단기 과열 왜곡을 제거한다.
※황 교수의 연구 결과, 펀더멘털 모멘텀 상위 20% 종목은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했으며, 이를 가격 모멘텀과 결합할 경우 초과수익률이 두 배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어도비의 세부 평가 결과
펀더멘털 모멘텀: PASS
7개 지표 다수에서 개선세가 확인됐다.
12 M-1 가격 모멘텀: PASS
최근 12개월간 주가 흐름이 동종업계 대비 우수했다.
최종 랭크: PASS(94%)
어도비는 소프트웨어·프로그래밍 산업의 대표적인 라지캡 성장주다. 모델 점수 94%는 분석 대상 대형 성장주 가운데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 ‘라지캡 성장주’와 ‘모멘텀’ 용어 설명
• 라지캡(Large-cap)은 시가총액이 수백억 달러 이상인 초대형 기업을 뜻한다.
• 모멘텀은 가격이나 실적이 상승·개선되는 추세가 지속된다는 전제 아래, 해당 흐름에 투자해 초과수익을 노리는 팩터 투자 전략이다.
이번 분석을 발표한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피터 린치·벤저민 그레이엄 등 전설적 투자자의 전략을 모델 포트폴리오로 구현해 추적하는 독립 리서치 기관이다. 22개 전략 중에서도 트윈 모멘텀은 모멘텀과 가치·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중시해, 최근 10여 년간 팩터 투자 시장에서 주목받아 왔다.
■ 투자 시사점
전략 점수 90% 이상은 ‘강력 관심’ 단계로, 트윈 모멘텀 관점에서 어도비 주가가 앞으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모멘텀 전략은 변동성이 높아 하락 전환 시 손실 폭이 커질 수 있으므로, 분산 투자와 손절매 원칙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실제 시장 내에선 생성형 AI(Generative AI)·클라우드 구독 모델 성장세, 광고·디지털 미디어 부문 매출 증가 등이 어도비의 장기 실적 모멘텀을 뒷받침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트윈 모멘텀 지표 역시 꾸준히 우상향 패턴을 보이고 있다.
■ 결론
어도비는 펀더멘털과 가격 두 측면 모두에서 뚜렷한 긍정적 추세를 기록 중이다. 트윈 모멘텀 모델 상위권 기업에 대한 과거 연구 결과가 일관된 초과수익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 퍼포먼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