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의 ‘좋은’ 월별 예산은 개인별로 달라지지만, 적절한 지출 계획은 공통된 특성을 지닌다. 핵심은 기본적인 은퇴 예산(베이스라인)을 설정한 뒤 개인의 생활 방식·건강과 장수 가능성·거주지·상속(legacy) 요구 등 다양한 변수를 반영해 맞춤화하는 것이다.
2025년 12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기사는 원문으로는 GOBankingRates에 실렸으며, 기사는 기본적인 은퇴 예산을 개인 상황에 맞춰 조정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문서 말미에는 원문이 GOBankingRates.com에 처음 게재되었음을 밝히고 있으며, 해당 보도는 작성자 개인의 견해임을 명시한다.
요점은 모든 기본적 생활비를 충당하면서도 여유 자금을 확보하고, 예기치 않은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본문은 그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한다.
일반적 재무조언의 출발점
금융 조언자들이 일반적으로 제시하는 규칙은 은퇴 전 소득의 약 70%~80%를 은퇴 후 지출 목표로 삼는 것이다. 그 비율이 낮아지는 이유 중 일부는 은퇴 이후 특정 비용이 크게 줄거나 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은퇴 후에는 퇴직 저축 적립금이 사라지고 통근비·의복비 등의 비용도 일반적으로 크게 줄어든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근로 시 연간 소득이 $100,000이었다면 은퇴 후 지출 목표는 연간 $70,000~$80,000이 된다. 이는 월간으로 환산하면 약 $5,800~$6,700에 해당한다. 다만 모든 근로자가 정확히 $100,000를 벌지는 않으며, 개인별 필요 소득도 다르므로 70%~80%는 개인별 산정의 출발점으로 활용하면 적절하다.
주요 지출 항목 나열
예산을 수립하려면 지출을 항목별로 정리해야 한다. 가장 큰 지출 카테고리를 나열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기사에서 제시한 대표적 월간 은퇴자 지출 항목과 샘플 금액은 다음과 같다:
- 주거비(유틸리티 포함): $2,200
- 식비(장보기): $700
- 교통비: $500
- 의료비(메디케어·처방약·비타민 포함): $800
- 여가·여행·외식: $900
- 세금 및 보험: $400
- 비상자금·예비비: $300
- 기타: $700
- 합계: $6,500
이 샘플은 한 은퇴자가 은퇴 전 소득의 약 78% 수준으로 생활한다고 가정한 시나리오를 근거로 한 것이다.
거주지·생활방식·개인 특성에 맞춘 조정
거주지를 어디로 선택하느냐가 은퇴 소득 필요액을 계산하는 데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나 맨해튼(Manhattan) 같은 대도심 중심부에 거주한다면 임대료만으로도 미시시피(Mississippi) 거주자의 전체 은퇴 예산보다 더 많은 금액을 차지할 수 있다. 심지어 거주지를 완전히 소유(주택담보 상환 완료)하고 있어도, 이런 고비용 지역의 일상 생활비는 월 $8,000~$10,000을 쉽게 넘길 수 있다.
생활 방식 또한 중요한 변수다. 남부나 중서부의 일부 저비용 지역에 거주하더라도 은퇴 생활을 여행 중심으로 보낼 경우, 생활비가 도심의 주거형 은퇴자와 비슷해질 수 있다.
지출 변화 예측
은퇴 후 지출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할 것으로 가정해야 한다. 우선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연간 약 2%~3% 수준으로 움직이는 것이 관찰된다. 이 경우 10년 후에는 초기 은퇴 시점보다 지출이 약 20%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고령층의 연령대 변화에 따라 지출이 감소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Corebridge Financial이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5세 이상 고령자의 평균 지출은 64~74세 대비 약 19% 낮다. 특히 개인 보험, 교통, 오락, 의류·서비스 항목에서 지출이 크게 줄어들어 해당 항목에서 37%~56%의 감소가 관찰되었다.
용어 설명
은퇴 관련 기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은퇴 전 소득(pre-retirement income)’은 은퇴 직전의 연간 소득을 의미하며, 은퇴 후 지출 목표를 산정하는 기준선으로 사용된다. ‘인플레이션(inflation)’은 시간에 따라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뜻하며, 은퇴 자산의 실질 구매력을 갉아먹는 요인이다. ‘메디케어(Medicare)’는 미국의 연방 건강보험 프로그램으로 주로 65세 이상 또는 특정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적용된다. 이들 용어는 지역·제도에 따라 다른 명칭이나 적용 방식이 있을 수 있다.
마무리 및 실무적 조언
결론적으로 ‘좋은’ 월별 은퇴예산은 단일 숫자에 집착하는 대신, 개인의 삶과 연동해 유연성을 내장한 계획을 세우는 데 있다. 은퇴 기간은 20년, 30년 혹은 그 이상이 될 수 있으므로 지출 패턴은 반드시 변화한다. 따라서 초기에는 은퇴 전 소득의 70%~80%를 출발점으로 삼아 개인적 필요와 생활 방식에 맞춰 예산을 맞춘 뒤 정기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추가적으로 실무적으로 고려할 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거주지역의 주택비 부담과 세제·보험 제도를 정확히 반영해 지역별 시나리오를 작성해야 한다. 둘째, 의료비는 예측 불가능성이 크므로 별도의 장기 의료비 적립 또는 보장(장기요양보험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셋째,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감안해 투자 포트폴리오에 물가연동 자산 또는 실질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을 일부 포함시키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넷째, 은퇴 후 지출 감소 가능성이 있는 항목(교통·의복·오락 등)과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항목(의료·간병 등)을 구분해 재무계획을 다층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경제·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은퇴자들의 소비패턴 변화는 특정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컨대 고령화와 함께 의료·제약·의료기기·장기요양 산업의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교통·패션·일부 오락서비스 분야는 인구 고령화와 연령대별 지출 감소로 상대적 수요 둔화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은퇴자들이 고비용 도시에서 저비용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 지역별 부동산 수요와 가격에도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정책 입안자와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장기적 소비·투자 전략을 수립할 때 중요한 고려요인이 된다.
마지막으로 본 기사는 GOBankingRates에 처음 실렸으며, 기사 말미에는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are the views and opinions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Nasdaq, Inc.”라는 고지가 포함되어 있어, 본문 내용은 원저자의 관점임을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