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지수인 S&P 500 지수는 2025년 현재까지 최상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5월 29일을 기준으로 봤을 때 올해 들어 본격적인 변화는 없지만, 2월 말의 최고점에서 거의 20% 하락했다가 그 손실을 대부분 회복하는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성과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장 내에 잘 나가는 부문들은 항상 존재한다.
나스닥닷컴의 2025년 5월 31일 보도에 따르면, 현명한 투자자들은 시장의 구석구석을 뒤져 숨겨진 기회를 발견하고 알파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중 일부를 사로잡은 한 분야는 양자 컴퓨팅으로, 이는 물질이 아원자 규모에서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을 이용하여 전통적인 컴퓨터가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드는 혁신적인 기술을 의미한다. 특히 한 양자 컴퓨팅 주식은 올해 S&P 500 지수를 크게 능가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매수할 것인가, 아니면 피할 것인가?
고전적인 컴퓨터는 0 또는 1의 값을 가질 수 있는 이진 정보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비트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한다. 양자 컴퓨터는 0과 1 상태의 복합적인 가중 조합인 확률 진폭 값을 가질 수 있는 큐비트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처리하고 저장한다. 큐비트를 사용한 계산은 고전적인 슈퍼컴퓨터로는 수십 년 또는 수세기가 걸리는 특정 유형의 문제에 대한 답변을 신속히 도출할 수 있게 한다.
양자 컴퓨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와 유사하다.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수준으로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 이 기계들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오랜 기간 다양한 접근법으로 연구자들이 이 기술을 개발해왔지만, 일반 대중이나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에게는 여전히 새로운 개념이다. 전문가들은 양자 컴퓨팅이 널리 상용화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목표로 가는 길에서 D-Wave(NYSE: QBTS)는 이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이며, 올해 주가는 95% 이상 상승했다. 최근 D-Wave는 ‘고전적인 컴퓨터가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신의 6세대 Advantage2 양자 컴퓨팅 시스템의 일반적인 가용성을 발표하였다. 회사는 또한 이 시스템이 최적화, 재료 시뮬레이션, 인공지능 분야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회사의 백서에 따르면 새로운 시스템은 이전 시스템에 비해 에너지 규모가 40% 증가하고, 코히어런스 시간이 두 배로 늘었으며, 노이즈는 4배 감소하였다. 양자 컴퓨팅에서 ‘노이즈’는 큐비트의 상태에 혼란을 일으켜 컴퓨터가 문제의 정확한 해를 찾는 능력을 방해한다. 노이즈가 적을수록 정확성이 높아진다. 벤치마크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윌리엄스는 연구 노트에서 D-Wave의 노이즈 감소가 중요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JPMorgan Chase의 애널리스트들도 최근 보고서에서 D-Wave의 성공을 강조하며 ‘이 프로토타입이 고전적인 슈퍼컴퓨터보다 실질적인 속도 향상을 주장한다’고 언급했다.
주식 구매할까, 대기할까?
D-Wave의 새로운 시스템은 분명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 D-Wave는 독일 소재의 한 연구 회사에 1,500만 달러에 첫 양자 컴퓨터를 판매했으며 이는 1분기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매출을 증가시켰다. 또한, 회사는 1분기에 훨씬 적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D-Wave가 이미 약 55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양자 컴퓨팅은 일상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흥미로운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D-Wave는 이 새로운 도구를 제공하는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자 컴퓨팅이 비용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대규모로 운영 가능한 주류 기술이 될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
양자 역학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개인 투자자가 기술과 여러 업체들의 진척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D-Wave 주식을 지금 매수하는 데 대해 안심할 수 있지만, 포트폴리오에서 투기적인 부분에 작게 배치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