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러빈, 공매도 보고서의 ‘돈세탁’ 의혹 전면 부인

모바일 광고기업 앱러빈(AppLovin)이 다수의 공매도 보고서가 제기한 다수의 돈세탁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번 반박은 CapitalWatch가 화요일 발표한 보고서를 발단으로 나왔으며, 해당 보고서가 제기한 주장 이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7% 하락하는 등 투자 심리가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2026년 1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앱러빈의 대변인은 인베스팅닷컴에 이메일로 회신해 공매도 보고서의 내용을 “거짓되고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무의미한 주장으로 가득하다”고 규정하면서 “우리는 이 보고서의 주장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한 앱러빈이 규제 대상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본 구조와 글로벌 운영에 관한 보고서의 주장을 부인했다.

보고서는 특정 주요 주주인 하오 탕(Hao Tang)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CapitalWatch는 그를 중국 사법당국의 수배 대상자, 즉 ‘중국 사법으로부터 도피한 인물’로 표현하며, P2P 플랫폼 투안다이닷컴(Tuandai.com)의 360억 달러(약 36조원 가량) 규모 붕괴과 연관된 인물로 지목했다. 보고서는 그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불법 모금 피해자들의 자금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하며 그의 지분이 세탁된 불법 자금일 수 있다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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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러빈 측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 “상장회사로서 누가 우리 주식을 사고 보유하고 매도하는지를 통제할 수 없다”고 밝히며, 특정 개인의 투자행위가 회사의 자본 구조 또는 운영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으로 연결되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추가로 회사의 내부 통제와 외부 규제 준수 절차가 존재함을 거듭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한 앱러빈의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 ‘AXON’과 이른바 ‘Silent Install’ 메커니즘이 범죄조직의 “디지털 무기”로 기능해 불법자금을 합법적 수익으로 전환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Silent Install’은 사용자 명시적 동의 없이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거나 트래픽이 발생하는 방식과 관련되어 논란이 되는 용어로, 업계에서는 주로 광고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의 동작 과정이나 제3자 설치 트래픽을 지칭할 때 사용된다.

이와 관련해 앱러빈은 플랫폼 운영에서 KYC(고객신원확인) 및 세무 확인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KYC(고객신원확인)는 금융거래나 플랫폼에서 이용자나 사업자의 신원을 확인해 자금세탁, 테러자금조달 등을 방지하기 위한 통상적 절차를 말한다. 또한 보고서가 주장하는 방식으로 자금세탁을 시도하려면 상당한 비율의 수익을 포기해야 하고, 결과적으로 추적 가능한 감사 가능 기록을 남길 수밖에 없다는 점을 근거로 해당 주장을 경제적으로 “불가능(implausible)”하다고 지적했다.

앱러빈 대변인: “앱러빈이 돈세탁을 용이하게 했다는 주장이나 당사 제품이 무단 다운로드에 사용된다는 주장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

이 회사의 반박은 보고서가 제기한 주장이 모바일 광고 및 앱 스토어 생태계 전반의 체계적 실패를 전제로 하고 있으나, 그에 대한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고 역설했다. 즉, 보고서의 가정이 맞다면 모바일 광고 및 앱스토어 생태계 전반에서 동일한 수준의 구조적 실패가 발생해야 하는데, 보고서는 이를 입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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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안은 투자자들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Muddy Waters, Fuzzy Panda, Culper Research 등 과거에 앱러빈을 비판했던 공매도 및 조사기관들의 이전 지적과 맥을 같이한다. 앱러빈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담 포루히(Adam Foroughi)는 이전에 투자자들에게 공매도 보고서의 내용을 면밀히 살펴볼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앱러빈은 2025년 3월에 법률회사 Quinn Emanuel Urquhart & Sullivan의 변호사 알렉스 스파이로(Alex Spiro)를 지정해 “최근 공매도 보고서 활동을 대상으로 한 독립적 검토 및 조사”를 수행하게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는 회사가 외부 독립 검토를 통해 의혹 해소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용어 해설:
P2P 플랫폼은 개인 간(Peer-to-Peer) 직접 금융거래를 중개하는 온라인 서비스로, 투자자와 차입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폰지(Ponzi) 사기는 신규 투자자의 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지속 불가능한 구조의 사기 수법이다.
KYC(고객신원확인)는 자금세탁방지(AML) 체계의 기본 절차로, 플랫폼이나 금융기관이 고객의 신원과 거래 목적을 확인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시장 영향 분석: 이번 의혹 제기는 단기적으로 앱러빈의 주가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 심리가 악화되면 주가 하락 압력이 강화될 수 있으며, 단기적 매도세가 심화될 경우 자금 조달 비용 상승이나 기관투자가의 보유 비중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회사가 독립적 검토를 통해 의혹을 해소하거나 규제당국 조사에서 유의미한 문제 제기가 없을 경우에는 반등 요인이 될 수 있다. 추가적으로, 규제기관의 조사 확대나 광고 생태계 전반에 대한 감독 강화가 현실화되면 관련 기업들의 준법 비용과 운영 리스크가 장기적으로 증가할 수 있어 업계 수익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종합하면, 이번 사안은 평판(risk), 규제 위험, 그리고 투자자 신뢰 측면에서 민감하게 작동할 수 있으며, 앱러빈과 관련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독립 조사 결과와 규제기관의 대응, 그리고 추가적인 사실관계 공개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앱러빈은 보도 말미에 자사의 규정 준수 시스템과 내부 통제, 그리고 플랫폼 무결성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을 강조하며, 제기된 주장의 근거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한 해당 보도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