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지
액티비스트 투자사 앙코라(Ancora Holdings)가 최근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의 주식을 2억 달러 규모로 보유하게 되었음을 공시했고, 넷플릭스(NETFLIX)의 워너 영화·TV 스튜디오 자산 인수안에 반대하는 표를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인수전은 또 다른 변수를 맞게 되었다.
2026년 2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넷플릭스(NASDAQ: NFLX)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NASDAQ: PSKY) 중 누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NASDAQ: WBD)를 인수할지 둘러싼 경쟁 구도에 새로운 긴장 요소를 추가했다.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가 지금까지 온 경위
올해 12월 초,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의 영화 및 텔레비전 스튜디오 자산을 약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기준 83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인수안에는 약 100억 달러의 부채 인수가 포함되어 있다. 이 거래안에서 워너브라더스는 케이블 사업부문(이번 거래에 포함되지 않음)을 분사하여 Discovery Global라는 별도 회사로 설립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보다 앞서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통째로 인수하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주당 30달러, 총액 1,084억 달러(부채 포함)의 전액 현금 경쟁 제안을 즉각 제시했다. 해당 제안에는 오라클(Oracle) 창업자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이 개인 보증으로 400억 달러 이상의 자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브라더스 이사회는 계속해서 넷플릭스 안을 받아들이는 쪽을 택했고, 이에 파라마운트는 이사회 결정에 대해 더 자세한 사유를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파라마운트의 CEO인 데이비드 엘리슨(David Ellison)은 워너브라더스 이사회 의석 확보를 위한 프록시(의결권 위임) 전투를 벌일 계획임을 밝혔다.
교섭의 변수: 액티비스트의 등장
최근 액티비스트 투자사인 앙코라 홀딩스(Ancora Holdings)는 워너브라더스 주식을 2억 달러 규모로 보유하게 되었음을 공시했다. 앙코라는 주주들에게 넷플릭스와의 매각안에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하며, 워너브라더스가 파라마운트와의 재협상을 재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앙코라는 보도자료에서 “
WBD는 불확실한 최종 현금 대가(unknown final cash consideration)와 불확실한 부채 배분(unknown debt allocation), 그리고 Discovery Global 분사법인의 불확실한 지분 가치(unknown equity value)에 근거해 주주들에게 투표를 요청하고 있다
”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해당 펀드는 넷플릭스가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한편 파라마운트는 기존 제안을 보강했다. 전체 가치(enterprise value)는 변하지 않았으나, 파라마운트는 2027년부터 분기별로 총 6억 5천만 달러(650 million 달러)의 ‘틱킹 수수료(ticking fees)’를 인수 종결 시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인수 완료가 지연되더라도 워너브라더스에 대한 보상 성격으로 해석된다. 또한 파라마운트는 넷플릭스가 요구하는 조건에서 워너가 계약을 철회할 경우 지급해야 하는 28억 달러의 해지 수수료(termination fee)를 대신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향후 전개 가능성
액티비스트 투자자는 특정 전략이나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회사의 지분을 상당 규모로 취득하는 개인이나 기관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이들은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회사가 주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도록 압박한다. 앙코라의 2억 달러 지분은 워너브라더스 전체의 약 0.3%에 해당하므로 단독으로 승부를 좌우할 규모는 아니지만, 기존의 주주 여론을 결집하거나 다른 액티비스트 및 기관투자자의 동참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파라마운트의 보강된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와의 거래를 놓고 주주 투표가 예정되어 있으나 정확한 날짜는 공시되지 않았으며, 현재 시각으로는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로 예상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인수 완료 시점을 12~18개월 이내로 목표로 밝힌 바 있으나 이는 규제 승인이라는 큰 변수에 의존한다.
규제 리스크와 시장 영향 분석
반독점(안티트러스트) 심사는 이 거래의 핵심 불확실성이다. 영화·TV 제작·유통 부문에서 넷플릭스가 대규모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흡수할 경우, 미국·유럽·기타 주요 시장의 경쟁 당국은 시장 집중도와 소비자 선택 축소 우려를 따져 엄격한 심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규제당국의 심사 과정은 거래 기간을 연장시키거나 조건부 승인(예: 특정 자산 매각, 라이선스 조건 부과)을 요구할 수 있다.
시장 영향 측면에서 볼 때, 단기적으로는 주식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파라마운트의 전액 현금 제안과 넷플릭스의 스튜디오 인수가 제시된 이후로 WBD, NFLX, PSKY 등의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앙코라의 개입은 주주 표심전에서 ‘의견 집결’ 효과를 낼 수 있어 주가의 방향성을 일시적으로 흔들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세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째, 넷플릭스 방안이 주주 승인과 규제승인을 모두 통과하면 넷플릭스의 콘텐츠 경쟁력은 크게 강화되어 구독자 유치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일 수 있다. 둘째, 파라마운트가 최종 승자가 될 경우에는 워너브라더스의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창출과 비용 절감이 기대되며, 오라클 창업주의 자금 보증은 거래 완결 가능성을 높인다. 셋째, 법적 분쟁과 규제 리스크로 인해 거래 자체가 장기화되거나 결렬될 경우, 관련 기업들은 불확실성이 지속되어 투자자 신뢰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일반 투자자에 대한 시사점
투자자들은 이번 사안을 통해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 기업 인수·합병(M&A) 사안에서는 주주 투표 결과와 규제 승인 여부가 최종 결과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다. 둘째, 액티비스트의 개입은 사안의 방향을 바꿀 수 있으나 단독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못하므로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반응과 합종연횡을 관찰해야 한다. 셋째, 단기적 이벤트 드리븐(event-driven) 트레이딩으로 수익을 노리는 전략은 높은 변동성과 법적·규제적 불확실성을 감수해야 한다.
한편, 기사 출처의 공개 정보에 따르면 작성자 Bram Berkowitz는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고, 보도 매체인 The Motley Fool은 넷플릭스, 오라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음을 공개했다. 또한 해당 매체의 성과 공시(Stock Advisor의 과거 성과 등)는 기사에 포함된 참고 정보로 제공되었다.
전망 요약
결론적으로 앙코라의 개입은 이번 인수전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촉매가 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 몇 주 내에 예정된 주주 투표와 규제당국의 심사 일정을 중심으로 상황이 전개될 것이며, 투자자들은 거래 구조(현금 대가, 부채 배분, 분사법인의 지분 가치)와 규제 관련 공시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특히 반독점 우려 해소를 위한 추가 조건 부과 여부는 거래 성사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