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hatGPT 경쟁사 Perplexity 인수 검토

애플(Apple Inc, NASDAQ:AAPL)은 최근 인공지능 스타트업 Perplexity AI 인수를 위한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 이 스타트업은 고급 챗봇 플랫폼으로 잘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Bloomberg)의 보도에 따르면, 인수 논의에는 M&A 책임자인 Adrian Perica와 서비스 책임자인 Eddy Cue를 포함한 고위 임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따라서 공식적인 제안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정이다.

2025년 6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움직임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인공지능을 통합하려는 압박이 증가하는 가운데 애플이 경쟁사에 뒤처지기 않으려는 노력을 상징한다. 특히, 애플은 Siri를 업그레이드하려는 노력에서 끊임없이 지연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Siri는 OpenAI의 ChatGPT나 일론 머스크의 Grok과 같은 경쟁자에게 뒤처져 있다.

최근 평가액이 140억 달러로 가치 평가된 Perplexity는 AI 기반 검색과 사용자 상호작용에 대한 애플의 야망을 크게 가속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 인수는 애플의 역사상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며, 회사의 장기 전략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애플의 Perplexity에 대한 관심은 또한 Google(NASDAQ:GOOGL)과의 관계를 재평가하는 시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Google의 검색 엔진은 아이폰 등에서 기본 옵션으로 설정되어 연간 200억 달러의 수익을 애플에 가져다준다. 이 계약은 미국 반독점 당국의 규제 조사 대상이 되어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애플은 자체 AI 기반 검색 엔진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아직 Perplexity의 경영진에게 잠재적 인수에 대해 접촉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Meta Platforms(NASDAQ:META)도 올 초 인수 시도를 했으나 조건을 맞추지 못하여 대신 ‘초지능’ 생산에 주력할 팀을 구성하기 위해 Scale AI의 49% 지분에 대한 143억 달러 규모의 딜을 전환하였다.

AI 시장은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대형 기술 기업들은 최첨단 기술과 인재 확보를 통해 생성 AI 경쟁에서 앞서 나가려 하고 있다.

대규모 인수에 보수적인 애플이 Perplexity를 인수한다고 하면 이는 전략적 변화를 의미하며, AI 격차를 줄여야 할 긴급성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