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APL)이 다시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는 네 가지 핵심 촉매가 제시됐다. 지난 수년간 경제 불확실성과 관세(무역 관련 불확실성)가 애플 주가의 발목을 잡았지만, 최근 일련의 변화가 주가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6년 1월 14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웨드부시 증권의 베테랑 기술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Dan Ives)는 애플에 대해 주당 $350의 스트리트 최고가(Price Target)를 제시하며 이는 종가 기준 약 $5.17조(5.17 trillion)의 시가총액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목표가는 금요일 종가 대비 약 35%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아이브스는 애플의 2026년 상륙 가능성을 높이는 네 가지 촉매를 열거했다. 이 네 가지는 ① 구글의 Gemini와의 파트너십, ② 시리(Siri)의 대대적 업그레이드, ③ 아이폰 17의 성공에서 아이폰 18로의 전환, ④ 팀 쿡(Tim Cook) CEO의 향후 거취에 관한 루머 및 승계 플랜 관련 요인이다.

1. 구글 Gemini와의 파트너십
아이브스는 애플이 인공지능(AI) 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강력한 모델과의 제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애플은 사용자 프라이버시와 폐쇄형 생태계(소위 “walled garden”) 정책으로 인해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고, 이로 인해 AI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Google’s technology provides the most capable foundation for Apple Foundation Models and we’re excited about the innovative new experiences it will unlock for our users.”
애플은 실제로 구글의 기술을 자사 Foundation Models의 기반으로 사용한다는 협력 내용을 발표했다. 아이브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자 단말기 설치 기반을 가진 애플(활성 iOS 기기 24억 대 이상, 그중 1.5백만 개 이상의 아이폰 보유라고 보도자료상 표기됨)이 구글의 모델을 결합할 경우 AI 기반 제품·서비스의 대규모 확산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용어 설명: ‘Gemini’와 ‘Foundation Models’
Gemini는 구글이 개발한 대형 언어·멀티모달 모델 시리즈 이름으로, 텍스트·이미지·음성 등 다양한 입력을 처리할 수 있다. Foundation Models는 여러 응용에 재사용 가능한 대규모 AI 모델을 의미한다. 애플이 자체 모델 대신 또는 자체 모델과 결합해 외부 모델을 활용하면 개발 속도와 기능 범위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
2. 시리(Siri)의 대대적 개선
Siri는 2010년 아이폰에 도입됐을 때 혁신적이었지만, 최근 몇 년간 경쟁 음성 비서 및 챗봇 기술에 비해 기능 업그레이드가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애플은 구글 Gemini를 통해 “더 개인화된 시리”를 연내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는 사용자 경험 개선과 생태계 결속을 강화하는 촉매가 될 수 있다.
용어 설명: ‘개인화된 시리’
여기서 ‘개인화’는 기기별·사용자별 사용 패턴과 프라이버시 범위 내에서 맞춤형 응답, 문맥 이해, 연속 대화 처리 등을 의미한다. 음성·텍스트 AI의 향상은 서비스 매출(예: 구독형 기능, 인앱 결제, 광고형 서비스 등)의 확대와도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3. 아이폰 17의 성공과 아이폰 18로의 전환
애플은 최근 몇 년간 경제 불확실성 여파로 아이폰 판매가 둔화된 바 있다. 회사는 2023회계연도 매출이 3% 감소했고, 2024년에는 2% 성장에 그쳤다. 그러나 2025년에는 매출이 6% 이상 급증했고, 아이폰 판매 호조와 서비스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실적이 회복됐다.
아이브스는 2026년 아이폰 판매 증가를 과소평가하고 있는 월가를 지적하며, 아이폰 17의 견조한 수요와 아이폰 18로의 원활한 전환이 2026년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 내 수요 회복과 차세대 기기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기대 요인으로 제시됐다.
참고로 아이폰 17은 지난해 말 출시 당시 기본 모델 가격이 $999에서 $1,099로 $100 인상됐다. 따라서 아이폰 18의 출시가 2026년 9월로 예정된다면 유사한 가격대 정책이 적용될 경우 ASP 상승이 매출 성장에 기여할 여지가 있다.
4. 팀 쿡의 거취와 경영 승계 이슈
최근 몇 달간 팀 쿡 CEO의 은퇴 가능성에 대한 루머가 돌았고, 최고경영진(C-suite) 재편과 승계 계획 업데이트가 이러한 추측을 부추겼다. 아이브스는 그러나 팀 쿡이 최소 2027년 말까지는 CEO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유명 AI 연구원 아마르 수브라마냐(Amar Subramanya) 영입 등은 쿡이 애플의 AI 유산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공식 확인이 없는 한, 팀 쿡의 개인적 의중이나 향후 정확한 일정에 대해서는 추측에 불과하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시장 여건과 수치적 근거
아이브스의 관점은 몇 가지 시장 지표와 맞물린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4년 이상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활성 아이폰이 약 3.15억 대(315 million)에 이른다는 추정은 강력한 업그레이드 수요의 기반을 의미한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Counterpoint Research는 2025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2% 성장하는 동안 아이폰 출하량은 10% 증가했고,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2024년 18%에서 2025년 20%로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이들 요소는 아이폰 판매량과 ASP(평균판매가격)를 통해 애플의 매출을 다각도로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를 제시한다. 결과적으로 아이브스는 애플이 2026년에 시가총액 $5조(5 trillion) 돌파 가능성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주가 수준은 향후 예상 실적(내년 기대 이익 기준) 대비 약 28배(P/E 28배)로,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함께 내렸다.
전문가적 분석 및 향후 영향
첫째, AI 파트너십은 단기간 내 제품 차별화 및 사용자 체감 개선을 가져오고, 중장기적으로는 서비스 매출(구독, 앱 생태계, 기업용 AI 솔루션 등)을 확대할 수 있다. 애플의 강점인 프라이버시 정책과 결합된 맞춤형 AI 서비스는 프리미엄 사용자층의 결속력을 높여 ARPU(사용자당 평균매출)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둘째, 시리 개선은 단순한 기능 향상을 넘어 음성·대화형 인터페이스 기반의 생태계 확장(예: 홈·자동차·헬스케어 연동 서비스)을 의미한다. 이는 하드웨어 중심의 매출 의존도를 완화하고, 고마진 서비스 비중을 높이는 구조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셋째, 아이폰 업그레이드 사이클는 단발적 판매 증가를 넘어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경우 애플의 하드웨어 매출 안정성을 제고한다. ASP 상승과 함께라면 영업이익률 개선과 현금흐름 확대가 동반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경영 승계 이슈는 일시적 불확실성을 유발할 수 있으나, 성공적 인재 영입과 명확한 승계 플랜은 장기적 신뢰를 유지시키는 요인이 된다. 반면 CEO 교체가 실제로 일어날 경우 단기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공시와 회사 발표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리스크와 투자 시 고려사항
단기 리스크로는 미중 관계·관세 리스크, 글로벌 경기 둔화, 반도체 공급망 이슈, 경쟁사의 AI·하드웨어 혁신이 있다. 또한 프라이버시 규제 강화와 관련한 규제 리스크도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애플의 폐쇄적 데이터 정책은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는 강점이지만, AI 학습용 데이터 확보에서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양날의 검이다.
투자자는 애플의 실적 발표, iPhone 18 출시 일정 및 가격정책, 구글과의 AI 협력 내용의 상업화 계획, 팀 쿡 및 경영진의 공식 발표 등을 기준으로 리스크·리턴 균형을 재평가해야 한다. 특히 AI 관련 수익화 시나리오(서비스 구독료·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 실현 여부가 향후 밸류에이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결론
애플은 최근의 실적 회복과 더불어 AI 파트너십, 시리 개선, 아이폰 업그레이드 사이클, 경영진 이슈라는 네 가지 촉매를 통해 2026년에 다시 시가총액 5조달러 클럽에 진입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전망은 기술 협력의 상업화 성공, 신제품의 가격·수요, 경영 리스크 관리 등 복합적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한다.
원문 기준 주요 수치: IPO 이후 누적 수익률 78,390%; 최근 2년 주가 상승 40% vs S&P 500의 46%; 아이브스 목표주가 $350, 목표 시가총액 $5.17조; 활성 iOS 기기 24억 대 이상; 4년 이상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아이폰 3.15억 대 추정; 2025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 2%, 아이폰 출하 증가 10%, 시장 점유율 20% (2024년 18% 대비); 애플 2023회계연도 매출 -3%, 2024년 매출 +2%, 2025년 매출 +6%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