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APL)이 4조 달러(약 5,520조 원) 시가총액을 돌파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장중 주가가 고점 대비 일부 되돌림을 보이면서 향후 매매 전략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25년 10월 31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4분기(회계연도 기준) 실적에서 매출·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그러나 애프터마켓에서 주가가 4% 넘게 급등한 직접적 동인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차세대 ‘아이폰 17’ 판매 가이던스였다. 주가는 개장 직후 277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눌림목을 형성하며 보다 매력적인 진입 구간을 제공했다.
이번 기사에서 켈리 킬버그(Kelly Kilburg) CNBC Pro 컨트리뷰터는 ‘리스크 리버설(Risk Reversal)’이라는 옵션 전략을 소개했다. 이는 동일 만기에서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받기 위해 풋옵션을 판매하고(숏 풋)▼ 콜옵션을 매수(롱 콜)해 순크레딧(credit)을 확보하는 구조다. 킬버그는 “연말까지 애플이 300달러를 테스트할 것”이라는 강세(불리시) 뷰를 제시하며, 전략 실행 세부 내역을 공개했다.
■ 옵션 거래 상세 내역
매도 : 2025년 12월 19일 만기 270달러 풋옵션(@ 8.75달러)
매수 : 같은 만기 280달러 콜옵션(@ 5.75달러)
거래는 주가가 270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할 때 체결됐다. 순프리미엄 3달러(300달러/계약)를 투자자가 즉시 수취하며, 만기 시 애플 주가가 280달러 이상이면 이후 상승분에 대해 무한대의 이익을 누릴 수 있다. 반면 주가가 27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267달러(270-3달러) 실질 매입단가로 주식을 인수하게 된다.
■ 실적과 가이던스 주요 포인트
① 매출(Market-beating Revenue) : 애플은 해당 분기에 1,0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월가 컨센서스를 약 2% 상회했다.
② 주당순이익(EPS) : EPS 2.62달러로, 예상치(2.48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③ 아이폰 17 가이던스 : 새 모델은 4분기 판매일수가 불과 ‘몇 주’에 그쳤으나, 팀 쿡은 2026 회계연도에 ‘두 자릿수 성장’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애플은 2025년 들어 기술주 강세장에서 상대적 부진(laggard)을 겪었으나,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순환(tech rotation)이 연말 배당·지수리밸런싱 시즌과 맞물려 수익률 추격 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옵션 매수자 입장에서는 ‘델타’(주가 변화에 대한 옵션 가격 민감도)가 빠르게 높아져 효율적으로 레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 ‘리스크 리버설’이란?
국내 투자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용어다. 리스크 리버설(Risk Reversal)은 OTM(가격 외) 풋 매도와 OTM 콜 매수를 병행해 초기 현금 유입을 확보하면서도 상승 베팅을 하는 구조다. 본질적으로 커버드콜·버터플라이 등 보수적 전략보다 공격적이지만, 현물 매입에 비해 필요한 현금이 적어 효율적인 자본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주가 급락 시 보유 부담이 커질 수 있어 PUT 매도 구간(이 사례에서는 270달러) 아래 자산배분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
■ 시장 반응 및 전망
월가 애널리스트 다수는 “아이폰 17 출시 초기 공급차질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부문(앱스토어·애플뮤직 등)이 견조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정당화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서비스 매출 총이익률은 71%로, 하드웨어(36%) 대비 두 배에 달한다. 이는 애플의 현금흐름 확보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지속에 긍정적이다.
한편, 옵션 시장에서는 3개월 내 ATM 변동성이 28%까지 치솟아 평균(23%) 대비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킬버그가 숏 풋·롱 콜 조합으로 순크레딧을 확보한 이유다.
■ 전문가 코멘트
“이번 전략은 ‘수익+레버리지’를 동시에 겨냥한다. 다만 변동성이 급등해 변동성 매수 측면에서는 부담이 있을 수 있으므로, VIX 지수 흐름을 참고해 롤오버(만기 연장)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 국내 파생상품 연구원 A씨
면책조항(Disclaimer) : 본 번역 기사는 CNBC Pro 원문을 기반으로 내용을 전달한 것이며, 투자 자문이 아니다. 모든 투자 결정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