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웍스 솔루션즈(Skyworks Solutions)가 4분기 매출·이익 전망을 월가 예상치보다 크게 높여 제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 10% 급등했다.
2025년 8월 5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카이웍스는 아날로그·혼합신호 칩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근거로 4분기(회계연도 기준) 매출을 10억~10억3,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LSEG 컨센서스(8억8,740만 달러)를 최대 16%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0달러로 전망돼, 시장 예상치(0.97달러)를 약 44% 상회했다. 회사 측은 “모바일·자동차·엣지 사물인터넷(Edge IoT)·데이터센터 등 전방 산업의 장기 성장 흐름이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3분기 실적 요약
스카이웍스는 6월 27일로 마감된 3분기 매출이 9억6,500만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전망치(9억4,09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조정 EPS는 전년 동기 0.75달러에서 0.70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CEO 필 브레이스(Phil Brace)는 “모바일 부문의 모멘텀과 광범위한 시장 부문의 안정적 수요에 힘입어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기술·용어 해설
아날로그 칩은 전압·전류 등 연속적인 신호를 처리한다. 스마트폰, 차량용 레이더, 전력 관리 장치 등에 필수적이다. 엣지 IoT는 데이터 처리 기능을 센서·단말기 등 ‘엣지’로 분산해 지연 시간을 단축시키는 산업 트렌드를 뜻한다.
경영진 변동 사항
올해 초 스카이웍스는 내부 출신 로버트 슈라이즈하임을 임시 CFO로 선임했다. 당초 CFO에 내정됐던 마크 덴팅거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취임을 철회하면서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반도체 업계에서는 미·중 무역 갈등과 공급망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아날로그 칩 업체가 상대적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스카이웍스는 애플 아이폰용 무선주파수(RF) 모듈 공급 비중이 높지만, 자동차·산업용·IoT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수요 다변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EV)와 자율주행차에서 전력 관리·통신 모듈 수요가 급증하면서 아날로그 칩 단가도 상승세다. 이에 따라 스카이웍스의 총마진(%) 개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업계 전반의 재고 정상화가 진행 중이어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속도가 실적 변동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글로벌 금리·환율 추이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투자자 관전 포인트(Opinion)
1) 4분기 가이던스 달성 여부
2) 자동차·IoT 매출 비중 변화
3) 총마진 개선 및 운영비 절감 효과
4) 애플 의존도 축소 전략의 성과
스카이웍스는 차주 중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캡엑스(설비투자) 계획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종 업체(퀄컴·브로드컴) 실적 발표가 잇달아 예정돼 있어, RF·아날로그 칩 섹터 전반의 향후 수요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