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 책임자인 알란 다이(Alan Dye)가 메타(Meta)로 자리를 옮긴다고 보도됐다.
2025년 12월 3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알란 다이는 메타에 합류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통합을 담당하는 새로운 디자인 스튜디오를 이끌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애플은 다이의 퇴사를 확인했으며 팀 쿡(Tim Cook)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삼고 강력한 팀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 측은 베테랑 디자이너 스티븐 르메이(Stephen Lemay)가 다이를 이어 UI 디자인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티브 르메이는 1999년 이후 애플의 모든 주요 인터페이스 디자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쿡은 성명에서 밝혔다.
알란 다이는 2006년 애플에 입사했으며 2015년부터 디자인 스튜디오의 리드 중 한 명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 워치, 애플 TV 및 Vision Pro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여했다고 본문은 전하고 있다. 다이는 또한 2017년 아이폰에서 물리적 홈 버튼을 없애고 소프트웨어 기반의 스와이프 업 동작으로 대체한 설계에 부분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발표된 ‘Liquid Glass’ 디자인은 다이가 올해 6월 공개한 애플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의 재설계 프로젝트로, 아이폰·맥·애플 워치를 아우르는 통합된 시각 언어를 제시했다. 회사는 이를 “우아한(elegant)” 새로운 디자인이라고 소개했으며 반투명 버튼, 업데이트된 앱 아이콘, 유려한 애니메이션을 특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다이는 이 디자인을 회사 소프트웨어의 “다음 장(next chapter)”이라고 말하며 향후 애플 제품 세대의 무대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우리의 새로운 디자인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흐리며, 친숙하고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이전보다 더욱 즐거운 경험을 만든다.” — 알란 다이(런칭 행사 발언)
이 업데이트는 9월 출시된 신형 아이폰과 함께 배포됐으나, 외부 평가들은 엇갈렸다. 일부 평론가와 사용자는 반투명 요소와 애니메이션의 변화가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이들은 가시성이나 일관성 측면에서 우려를 제기했다.
역사적 맥락과 인사 이동을 보면, 애플 디자인은 오랜 기간 조니 아이브(Jony Ive) 전 수석 디자이너의 얼굴로 대변돼 왔다. 조니 아이브는 2019년 애플을 떠났으며 현재는 OpenAI와 함께 AI 하드웨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는 2015년 아이브가 일상적 역할에서 물러난 뒤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맡게 되었고, 이후 애플의 주요 소프트웨어 설계 방향을 주도해왔다.
메타의 전략과 기대 효과도 본문에서 거론된다. 메타는 최근 수년간 하드웨어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혀왔으며,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최고경영자는 애플을 자사의 주요 경쟁자 중 하나로 지목해 왔다. 메타는 오큘러스(Oculus) 브랜드로 여러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제작해왔고, 최근에는 카메라와 AI 모델을 탑재한 레이밴 메타(Ray-Ban Meta) 스마트 글라스로 첫 하드웨어 성공 사례를 기록했다. 해당 기기의 판매는 지난 1년간 세 배 증가했다고 레이밴 모회사 측은 7월에 밝혔다.
설명: 오큘러스(Oculus)는 메타(구 페이스북)가 개발한 가상현실 헤드셋 브랜드이며, VR 환경을 구현하여 게임·엔터테인먼트·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Ray-Ban Meta 스마트 글라스는 선글라스 형태의 헤드웨어로 카메라와 음성·연결 기능을 탑재해 착용자가 촬영하거나 AI 기반 질의응답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다이는 메타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AI 통합 설계를 총괄하는 새로운 디자인 스튜디오 책임자가 될 예정이며, 메타는 이에 대한 즉각적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보도는 전했다. 애플은 내부 승계 계획을 통해 스티븐 르메이가 후임으로 지정되었음을 알렸다.
전문적 맥락에서의 의미를 정리하면, 이번 인사 이동은 실리콘밸리 내에서의 인재 유출·영입 경쟁을 반영하는 사건이다. 디자인 책임자가 회사 간에 이동하는 것은 제품 전략과 사용자 경험(UX) 설계 방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메타가 하드웨어와 AI 결합 전략을 강화하려는 상황에서, 애플 출신의 UI 디자인 책임자가 합류하는 것은 메타의 장기적 제품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설명: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UI)’는 사용자가 제품을 조작하고 상호작용하는 표면(화면 구성, 버튼, 애니메이션 등)을 뜻하며,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UX)’은 인터페이스를 포함한 사용 시 느끼는 전체적 만족과 편의성을 의미한다.
추가 배경으로, 알란 다이는 2006년 애플에 합류한 이후 소프트웨어 설계 전반에 걸쳐 역할을 수행해 왔고, 2017년 홈 버튼 제거와 스와이프 업 조작 도입 설계에도 기여했다는 점이 기사에서 강조된다. 애플 내부에서 다이의 역할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경계에서 사용자 경험을 조율하는 데 중추적이었다.
전망과 영향을 전망하면, 단기적으로는 애플 내부에서의 디자인 팀 조정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연속성 유지가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르메이가 주요 프로젝트의 연속성을 확보할 것으로 회사는 설명했지만, 설계 리더의 교체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세부 조정과 향후 제품의 시각적·감성적 방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한편 메타는 다이의 합류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AI 결합 제품 개발에서 디자인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사실 요약: 알란 다이는 2006년 애플 입사, 2015년 디자인 스튜디오 리드에 합류, 2025년 6월 ‘Liquid Glass’ 공개, 2025년 9월 신형 아이폰과 함께 업데이트 배포, 2025년 12월 3일 블룸버그 보도로 메타 합류 보도. 애플은 스티븐 르메이를 후임으로 발표했고, 메타는 공식 논평을 즉시 내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