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TF 시장에서 기후행동(Climate Action) 테마를 대표하는 Xtrackers MSCI USA Climate Action Equity ETF(티커: USCA)가 향후 1년간 두 자릿수 상승 여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ETF는 미국 기업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재생에너지 전환·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실적이 양호한 종목을 선별해 편입한다.
2025년 10월 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이 산정한 USCA의 가중평균 12개월 목표가는 1단위당 45.57달러다. 지난 10월 1일 종가 41.23달러 대비 상승 여력은 10.52%에 달한다. 이는 편입 종목들의 개별 목표가를 비중별로 합산해 도출한 수치다.

핵심 편입 종목과 목표 주가
USCA 보유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Upside가 관측되는 기업은 Carlisle Companies Inc.(CSL), Gartner Inc.(IT), Mondelez International Inc.(MDLZ) 등 3개다.
• CSL: 현 주가 331.54달러, 평균 목표가 407.71달러(22.98% 상승 여력)
• IT: 현 주가 251.00달러, 평균 목표가 300.60달러(19.76% 상승 여력)
• MDLZ: 현 주가 63.17달러, 평균 목표가 73.96달러(17.07% 상승 여력)
위 세 종목이 합산해 ETF 전체 상승 여력의 상당 부분을 담당한다. 특히 Carlisle(건축 자재 및 특수 소재), Gartner(IT 리서치), Mondelez(글로벌 식품) 등 업종이 상이해 분산 투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 목표가가 의미하는 것
목표가는 향후 12개월간의 적정 가치를 추정한 지표로, ▲기업 실적 전망 ▲산업 사이클 ▲거시경제 변수 등을 반영한다. 다만 과거 실적에 기반해 설정된 탓에, 최근 수급 또는 정책 변화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할 위험이 존재한다. 따라서 높은 목표가가 곧 절대적인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투자자는 목표가 상향·하향 추세와 함께 실적 가이던스, 업계 규제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ETF와 주식 직접 투자 차이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ETF는 다수 종목을 묶은 포트폴리오 상품이므로, 몇몇 편입 주식의 고수익이 다른 종목의 부진으로 상쇄될 수 있다. 반면 개별 주식을 직접 매수할 경우 변동성은 크지만 목표 수익률에 더 직접적으로 노출된다.
기업별 관전 포인트
Carlisle Companies는 북미 주택·상업용 건축 시장 회복과 함께 친환경 단열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2024년 기말 기준 부채비율이 30%대에 머물러 재무 건전성도 양호하다.
Gartner는 AI·클라우드 도입 가속화로 IT 컨설팅 및 데이터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는 환경에서 구조적 수혜가 기대된다. 구독 기반 비즈니스 모델 덕분에 현금흐름의 가시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Mondelez International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스낵·초콜릿 등 소매 단가 인상에 성공하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신흥국 매출 비중이 40% 이상으로, 소비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장에서 영업 레버리지를 확보하고 있다.
투자자 유의사항 및 전망
ETF 순자산가치(NAV)는 편입 자산의 시장가격에 따라 변동한다. USCA의 총보수률은 0.09%로 동종 기후 테마 ETF 평균(0.25%)보다 저렴하지만, 기후 정책 완화·탄소배출 규제 완화 등의 정책 변화가 발생할 경우 상대적 수익률이 감소할 수 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원자재 가격 등도 기업 이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2026년 대선을 앞두고 친환경 보조금 정책의 지속 여부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ESG 점수가 높은 기업일수록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인정받고 있으며, 정책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우량 기업 중심의 ETF 편입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11% 내외의 상승 여력은 현실적인 기대치로 평가된다. 다만 목표가 변동 가능성을 감안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주기와 리스크 한도를 사전에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