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이번 분기에 다시 한 번 견조한 성장 실적과 낙관적인 분기 전망(가이던스)을 제시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AI(인공지능) 인프라 수요의 강화, 차세대 칩 출하 증가, 데이터센터 지출의 지속적 모멘텀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2026년 2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곧 발표할 2026 회계연도 4분기(약칭 4Q) 실적과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서 강력한 수치와 긍정적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도는 스티펠(Stifel)과 키밴크(KeyBanc), 트레이드네이션(Trade Nation) 등 복수의 증권사 및 시장분석가의 전망을 종합했다.
스티펠의 루벤 로이(Ruben Roy) 애널리스트는 미리 배포한 프리뷰 노트에서 자신의 3개월 전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히며,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지출의 가속화라는 잘 알려진 수요 증가 스토리와 장기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 사이를 조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는 스티펠이 여전히 낙관적 견해를 유지한다고 말하며,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의 초반부에 있다“고 진단했다.
로이는 또한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의 경영진과의 대화 및 하이퍼스케일(hyperscaler) 기업들의 2026년 자본지출(CAPEX) 상향 전망을 근거로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추정치가 추가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키밴크의 존 빈(John Vinh)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을 $690억으로, 그리고 다음 분기(1분기) 가이던스를 $740억~$750억으로 각각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상향 요인으로 Blackwell B300/GB300의 출하 증가를 꼽았으며, 이 제품군이 평균판매가격(ASP)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존 빈은 특히 중국향 H200 출하분이 해당 분기에 $30억~$35억 규모의 매출 기여를 할 것으로, 그리고 4월 분기(다음 분기)에는 추가로 $20억~$30억의 기여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4% 증가, 컴퓨트(연산) 매출이 27% 증가할 것으로 보지만, 한편으로는 GDDR 메모리 부족이 게임 사업부의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반응과 주가 관측
트레이드네이션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모리슨(David Morrison)은 인베스팅닷컴에 엔비디아의 주가가 수개월간 $170~$195 구간에 갇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이 AI 투자 수익률과 경쟁 위협을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리슨은 다가오는 수요일(기사 기준 최근 실적 발표일에 해당하는 날)의 업데이트가 주가를 움직일 수 있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데이터센터 매출, 클라우드(하이퍼스케일) 지출, 마진(이익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헤드라인은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고, 엔비디아는 과거에 종종 상향적 미래 전망으로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모리슨은 이어 데이터센터 매출, 칩 수요,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지출이 중요한 요소이며 경쟁과 마진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핵심 인용
“데이터센터 매출, 칩 수요와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지출은 모두 중요한 요소다. 경쟁과 마진도 주요 변수다.” — 데이비드 모리슨
용어 설명
AI 인프라(AI Infrastructure)는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추론을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예: GPU), 소프트웨어, 데이터 저장 및 네트워크 자원을 통칭한다. 하이퍼스케일(hyperscaler)은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군(예: 아마존 웹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을 의미하며, 이들의 설비투자(CAPEX)는 서버·칩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Blackwell B300/GB300, H200 등은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GPU 또는 시스템 제품군의 코드명이며,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제품의 본격적인 출하는 기업의 매출과 마진 개선에 직접 기여한다. GDDR 메모리는 그래픽용 메모리로, 게임용 GPU 성능과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부품이다.
실적 발표가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
전문가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이번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는 단기적으로 엔비디아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고려된다.
첫째, 매출과 EPS가 애널리스트 기대치를 상회하고 1분기 가이던스가 상향될 경우, 시장은 엔비디아의 성장 지속성을 재확인하며 주가가 상단(저항선)인 $195을 돌파하는 ‘상향 돌파’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 이는 데이터센터용 고가 제품군의 출하 가속과 하이퍼스케일의 CAPEX 증가 신호에 의한 것이다.
둘째, 실적은 양호하지만 가이던스가 보수적이거나 메모리 공급 이슈 등으로 게임 사업부의 실적이 둔화될 경우, 투자자들이 향후 AI 인프라 수요의 지속성에 대해 재평가하면서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보수적 투자심리가 강화되어 단기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경쟁사의 동향(예: 타 업체의 유사 제품 출하 확대), 혹은 하드웨어 부품(특히 메모리) 공급 차질이 현실화하면, 엔비디아의 매출·마진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이 경우 시장은 장기적 성장 기대에 대해 보다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이번 실적 발표는 전 세계적으로 AI 인프라 수요의 강도와 클라우드 기업들의 설비투자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엔비디아 자체의 주가뿐 아니라 반도체 섹터와 관련 클라우드·소프트웨어 기업 주가에도 파급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크다.
결론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과 1분기 가이던스는 투자자들에게 AI 투자 사이클의 강도와 지속성에 대한 중요한 신호를 제공할 전망이다. 스티펠의 루벤 로이, 키밴크의 존 빈, 트레이드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등은 공통적으로 데이터센터 매출과 하이퍼스케일 수요를 주목하고 있으며, 구체적 수치로는 키밴크의 $690억(4Q 매출 예상)과 $740억~$750억(1Q 가이던스), 중국향 H200 기여액 등 다양한 추정이 제시되고 있다.
투자자와 시장 관계자들은 발표되는 매출, 주당순이익, 그리고 무엇보다도 향후 가이던스와 관련 경영진의 코멘트를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는 엔비디아 주가의 단기적 방향뿐만 아니라 반도체·클라우드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